Skip to main content

캐나다_Simon Fraser Univ._홍희주

Submitted by Editor on 9 July 2013

I. 파견대학

 1. 개요

Simon Fraser Univeristy는 광역 밴쿠버 버나비에 있습니다. 버나비 캠퍼스 외에도 다운타운 캠퍼스와 써리 캠퍼스가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 방법

1학기만 가는 학생의 경우, 교환 파견 2~3개월 전부터 이메일로 수강신청합니다. Go.sfu.ca sis.sfu.ca에서 어떤 강의가 열리는지 알 수 있고, 강의계획서와 수업/튜토리얼 시간, 시험날짜 및 시간까지 상세하게 나와있기 때문에 참조하셔서 교환 담당자 분께 이메일을 통해 수강신청 하시면 됩니다. 수강신청 후 해당 수업이 승인이 되지 않으면 들을 수 없기 때문에 6~8개 정도 신청해놓는게 안전할듯 싶습니다. 드랍할 때도 이메일 보내셔서 드랍하면 됩니다. 북미 대학의 경우 모두 해당이 될 것 같은데 blog.ratemyprofessor.com에 가면 교수님에 대한 평가가 올라와있어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숙사

SFU 기숙사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신입생들이 많이 사는 Towers, McCow, Shell, 그리고 Townhouses 가 있습니다. Towers는 신축 건물이라 깨끗하고, 신입생들이 많이 살아서 활기찬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Residence Dining Hall meal plan을 반드시 구입해야 한다고 합니다. Residence Dining Hall이 개편되어 뷔페식으로 되어있고 부엌에서 만들어 먹을 수도 있어서 괜찮기는 하지만 가격이 상당히 비싸서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Meal plan도 주5, 7일 등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McCow Shell은 다소 낡은 기숙사로 11실이지만 주방을 함께 쓰고 같은 층에 사는 사람들을 잘 만나면 쉽게 친해질 수 있습니다. Shell house는 학교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Townhouses에 살았는데, 학교에서 가장 멀다는 단점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고 생각합니다. 11실이지만, 4명이 함께 살고, 1층에 거실과 부엌을 공유합니다. Townhouses는 다른 기숙사와 달리 거실과 부엌이 있어서, house 파티 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친구들을 불러서 함께 요리하거나, BC Liquor store에서 술을 사와서 파티하기도 합니다. 친구들을 부를 때는 룸메들의 사전허락을 맡았고, 룸메들도 초대해서 함께 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거실, 부엌, 화장실을 직접 청소해야 한다는 점 감안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기숙사 밖에서도 살 수 있지만, 친구들 사귀기에는 기숙사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Liana Schmalz

Program Assistant - Mobility

International Services for Students

Simon Fraser University

MBC 1200, 8888 University Drive

Burnaby, British Columbia  V5A 1S6

CANADA

 

Phone: +1(778) 782-7217 (direct)

Fax: +1(778) 782-5880

Email: exchange@sfu.ca

http://students.sfu.ca/international

http://students.sfu.ca/exchange/index.html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경제학 전공 두과목과 미적분수업 한과목 수강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레포트 쓰는 강의를 들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     ECON325 Industrial Organization

Christoph Luelfesmann 교수님 수업이었고, 일주일에 한번 수업과 튜토리얼이 있었는데, 이번 학기에 유난히 월요일에 공휴일이 많아서 진도를 많이 나가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과제가 나오긴 하지만, 점수에 전혀 들어가지 않고 중간고사, 기말고사 시험 두 번으로 학점이 결정되므로 시험만 잘 보면 됩니다. 특히 기말고사 비중이 70%인데다 전범위라서 기말고사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2)     ECON210 Money and Banking

David Cox 교수님 수업이었고, 일주일에 수업 두번과 튜토리얼 한번 있었습니다. 교수님이 상세한 노트를 올려주기 때문에 따로 필기가 거의 필요하지 않습니다. 정리된 필기와 책 내용만 숙지하고 있으면 시험은 수월하게 볼 수 있습니다.

3)     MATH157 Calculus

자잘한 과제가 많았습니다. , , 금 온라인 과제 및 매주 handout 과제가 있었고, 과제 점수를 매길 때도 굉장히 세세하게 매깁니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므로 우리나라에서는 당연히 생략해도 될 계산과정까지 써줘야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아시아 학생들이 북미 학생들보다는 수학에 강점이 있으므로 수월하게 들을 수 있는 수업인 것 같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외국 친구들과 지내면서 영어로 대화하는 게 많이 편해졌고, 회화에서 쓰는 slang term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Reading, writing의 경우 한국에서도 실력을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하여 speaking listening 실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3.     학습 방법

서울대에서 공부하던 대로 하면 학점은 잘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도서관을 제외한 학교 건물 모두 24시간 개방이라, 과제가 있거나 시험 전날에는 친구들과 AQ, WMC, MBC에서 공부하곤 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커피 빼고는 물가 수준이 다 비싼 편입니다.

기숙사에서 이불, 베개를 제공해주지 않기 때문에, 이불, 베개를 들고 가지 않으면 기숙사 도착한 날 바로 이불, 베개를 사야됩니다. 저는 전기장판이랑 조그만 쿠션을 가져갔었고, 이불, 베개는 기숙사 이사 당일 날 샀습니다.

돼지코를 반드시 들고가야 220볼트 코드를 110볼트로 전환해 사용가능합니다.

옷은 캐주얼 스타일로 챙겨가는 걸 추천합니다.

비가 자주 오므로 방수되는 신발(장화나 부츠) 챙겨가는 게 좋을 듯합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의료 만에 하나 아플 상황을 대비하여 보험을 들어놓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은행 한국에서 시티은행 카드를 만들어 가는 걸 추천합니다. 수수료가 적은 편이고, 특히 미국으로 여행을 가게 되면 유용하게 쓰입니다. 저는 학기 중에 시애틀, 학기가 끝나고는 미국 동부를 여행했는데, 시티은행으로 돈을 출금하여 사용했습니다. 또한, 학교에 기숙사 반대편 Cornerstone 쪽에 Scotia Bank가 있습니다. 기숙사에서 쭉 직진하면 나옵니다. 학교 내에 Scotia Bank ATM이 많으며 수수료가 없으므로 여기서 계좌를 여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숙사 입사하자마자 가서 계좌 열고 싶다고 하면, 다음 날로 예약을 잡아줍니다. 출국하기 전에 반드시 계좌를 닫아야 합니다.

교통 우리나라만큼 교통이 편리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SFU학생들에게는 Upass라고 MBC 건물 내 기계에서 매달 발급받는 카드가 있는데, 버스와 스카이트레인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습니다. 버스 탈 때 버스기사에게 보여주면 됩니다. 타운하우스에서 내려가는 곳, 학교 가운데 도서관 근처, 그리고 코너스톤 쪽에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135번 버스를 타면 40~50분 정도 걸려 다운타운으로 갈 수 있습니다. 145번 버스를 타면 10분 정도 걸려 Production Way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스카이 트레인을 탈 수 있습니다. Production way에서 스카이 트레인 타고 Lougheed로 가면 한인타운과 walmart가 있어서 이곳으로 쇼핑하러 자주 갔습니다. 144번 버스를 타면 큰 쇼핑몰인 메트로타운이 나옵니다. 차 있는 친구가 있으면 자주 얻어 타시길 바랍니다. 저는 지인으로부터 한국인 SFU 재학생을 소개받아, 초반에 장볼 때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통신 통신사 Rogers에서 유심칩을 사서 한국에서 가져간 스마트폰을 사용했습니다. Lougheed Rogers에 가면 한국인 직원 분께 설명을 받을 수 있어 좋습니다. 그리고 휴대폰 취소 한달 전에 취소한다고 이야기 해야 합니다.

 

3.     여가 생활

학기 시작 전에 학교에서 주최하는 OT에 꼭 참석하셔서 적극적으로 친구들을 많이 사귀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환학생 초반에는 OT에서 만난 같은 clan 교환학생 친구들과 어울려 놀았습니다. 북유럽, 싱가폴 친구들과 Granville Island에서 해변가에서 거리악단의 음악을 들으며 fish&chips를 먹으며 여유를 즐겼습니다. 교환학생 친구들과 2주에 한 번 정도 타운하우스에서 저녁을 함께 먹고, 카드게임을 했습니다. 한 명씩 돌아가면서 자기나라 음식을 요리해서 먹었습니다.

SFU에 교환학생과 SFU 재학생을 1 1로 연결해주는 GPS Partner 프로그램이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책임감 없는 GPS 파트너를 만나서, email, 문자 조금 주고 받고 한번도 만나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연대 교환학생 분의 GPS Partner를 소개받았고, GPS Partner와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로컬 친구들이라, 밴쿠버 곳곳에 데려다 주었고, 캐나다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North Vancouver에서 바비큐파티를 하고, Deep Cove에서 카약을 타며, 배에 들어간 물을 빼라고 준 펌프로 서로 물을 뿌리며 놀았습니다. 캐나다의 가장 큰 명절인 Thanksgiving day에는 친구 집에 초대 받아 potluck party를 했습니다. 친구 이모가 직접 만들어 주신 터키요리를 맛볼 수 있었고, beer pong이라는 캐나다 술게임을 즐겼습니다.

화요일 마다 영화 값이 반값(7.5)이라 화요일에 영화를 자주 보러 갔습니다. 바에 갈 때는 반드시 여권을 들고 가야 합니다. 한국보다 빡세게 나이 확인합니다.

동아리는 오케스트라 동아리와 배드민턴 동아리를 들었습니다. 배드민턴 동아리는 거의 중국인 동아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초반에 몇 번 나가다가 나중에는 그냥 친구들이랑 drop-in 시간에 배드민턴 쳤습니다. 오케스트라 동아리는 SFUCO, 매주 한번 모여 연습했고, 학기말에 공연연주를 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스시를 빼놓고 밴쿠버를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연어 스시는 꼭 먹어보시길 바랍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어릴 적 캐나다 밴쿠버에 거주하면서 좋았던 기억을 다시금 꺼낼 수 있었습니다. 그 기억 때문에 밴쿠버로 교환 지원을 했고, 10년 전 친구, 초등학교 때 담임선생님을 만날 수 있어서 감회가 남달랐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새로운 곳에 정착하는 일이 막막했지만, 따뜻한 밴쿠버 사람들 덕분에 수월하게 정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문화차이도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버스에서 내리면서 기사님께 “Thank you”라고 얘기하고 내리는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여러 스트레스와 압박에서 벗어나, 맨날 놀궁리만 하는 여유로운 삶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정말 다시 돌아가고픈 꿈같았던 4개월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제 삶에 에너지를 다시 불어넣어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교환학생프로그램 주최해주신 국제협력본부 측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View Count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