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Stony Brook University는 여러 뉴욕주립대학교 (SUNY) 중에 하나로 BIO와 AMS가 유명한 학교라고 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학교에 application form을 제출하고 나면 담당자에게 수강신청사이트와 방법이 이메일로 옵니다. 모든 것은 이메일로 이루어지니 교환학생을 신청한 후에는 이메일을 자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토니브룩대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강신청 사이트는 SOLAR이라는 사이트인데 수강신청 이외에도 학점을 각종 학사행정이 이 사이트에서 이루어집니다. 수강신청 기간은 우리학교와 달리 매우 길고, 그 기간 안에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 학점이나 과목은 전공별로 크게 다르지 않으나 prerequisite이라고 해서 선수과목 이수를 요구하는 과목이 많으므로 선수과목을 본교에서 이수했을 경우에는 현지에서 성적표를 제출하고 교수님께 허락을 받으면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은 거의 대부분이 West Apartment라는 빌딩에 배정되는데, 주로 5-6명이 kitchen과 lounge를 공통으로 쓰고 각자 double-room이나 single-room을 쓰는 형태입니다. 학교 기숙사 특히 교환학생들이 배정되는 West Apartment는 기숙사비가 매우 비싸지만 다른 교환학생들과 어울릴 기회가 많고 suitemate들과 친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International Office에서 교환 프로그램을 담당하며 Mariam Isack이라는 분이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이십니다. Main Library 5층에 가면 이분과 직접 상담을 하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사회복지학이 전공이라서 Political Economy of Social Welfare, Contemporary Social Justice Issues라는 두 개의 전공수업을 들었습니다. Contemporary Social Justice Issues는 팀플이 있는 과목이라 조금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그 외에는 기말고사 한번으로 성적을 매겼기 때문에 시험에 대한 부담은 적었습니다. 시험은 essay형식으로 매우 긴 서술형 답안지를 작성하는 식이었습니다. Political Economy of Social Welfare과목은 사회복지학에 대해 경제적이고 정치적인 거시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과목이었는데 배운게 가장 많은 과목인 것 같습니다. 교수님도 매우 실력이 좋으시고 학생들에게 친절하셔서 좋았습니다. 성적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두번과 출석으로 평가하는데 중간, 기말고사는 객관식, 짧은 서술형, 긴 서술형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있었으며 수업을 열심히 듣고 리딩을 밀리지 않고 한다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교양과목으로는 Introduction to Psychology수업을 들었는데, 3번의 객관식 시험을 통해 평가를 하였고 대형강의인만큼 출석 체크는 따로하지 않았습니다. 교양과목이지만 심리학 lab에서 5 credit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수업 외적인 것에서도 요구하는 것이 있었던 수업입니다.
제가 추천하고 싶은 과목은 각종 음대수업입니다. 저는 그곳에서 piano라는 과목 4학점과 Accompanying Music이라는 과목 2학점을 들었습니다. piano수업은 개인레슨으로 일주일에 한시간씩 일대일수업을 하게되는데 비음대생에게도 오디션을 통과하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permission을 주기 때문에 피아노나 그 이외의 악기연주를 취미로하시는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또한 학기말에는 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Recital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기 때문에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Accompanying Music은 제가 피아노수업을 위한 오디션을 보면서 교수님이 이 수업을 추천해주셔서 듣게 되었는데, 이 수업은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이 앙상블로 연주하는 것을 배우는 수업이라 다른악기 연주자들과 친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오히려 전공수업 보다는 피아노 과목을 들으면서 교수님과 일대일로 대화를 많이하고 음대생 친구들을 많이 사귀면서 말하는 것이 향상된 것 같습니다. 또한, 기숙사에서 스윗메이트들과 친해지고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 말하기 실력이 향상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에비해 독해 같은 것은 따로 공부를 많이 하지 않으면 생각보다 많이 향상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3. 학습 방법
객관적으로 Stony Brook University의 수준은 그렇게 높은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본교학생들이 교환학생으로 나가서 학습하는 데에는 크게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주로 리딩과제가 많고 자잘한 숙제들을 자주 제출해야하는 편인데 많이 어렵지 않고, 수업을 빠지지않고 잘 들으면 어렵지 않게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입국 시 필요한 특별한 물품은 없으며 학교에서 버스타고 나가면 꽤 가까운 거리에 큰 몰이 있어서 그 곳에서 웬만한 물품들을 살 수 있습니다. 현지 물가는 매우 비싼 편입니다. 기숙사비에서 알 수 있듯이 뉴욕은 물가가 매우 비싼데, 특히 학생식당은 한끼에 10불정도가 들 정도로 비싸서 매끼를 사먹는 데에는 부담이 됩니다. West에 배정된 교환학생들은 취사를 기숙사에서 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저는 주로 Trader Joes라는 식품가게에서 장을 보고 요리를 해서 식사를 해결했습니다. Trader Joes는 유기농이라 품질이 좋은데 가격이 비싸지 않아 현지인에게 매우 애용되는 식품매장입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은행은 SAC이라는 학생회관 지하에 TFCU라는 은행에서 debit card를 만들어서 사용하고 한국에 오기 전에 계좌를 닫고 왔습니다. TFCU는 학교 안에 은행이 있어서 편리하기는 하지만 작은 은행이라서 불편한 점도 꽤 있어서 많은 학생들이 BOA은행에 가서 계좌를 열기도 합니다. 교통은 Smith Haven Mall에 가는 버스가 학교 안에서 운행되므로 몰에 가는데 어려움은 크지 않습니다. 다만 많은 양의 장을 볼 때에는 차가 있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차로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핸드폰을 한국에서 개통해서 가져갔는데 매달 충전해서 쓰는 요금제라 한 학기동안 지내는 데 딱히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3. 여가 생활
많은 학생들이 뉴욕주립대를 파견학교로 선택하는 것은 아무래도 뉴욕시티가 주는 매력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거의 매 주말이나 수업이 없는 날마다 시티에 갔는데 누구나 알만한 유명한 장소도 좋지만 구석구석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장소에 가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도 매우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뉴욕시티가 자랑하는 뮤지컬이나 세계적인 박물관, 그리고 뉴욕 필하모닉을 경험하는 것도 너무나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뉴욕시티 이외에도 저는 서부여행을 하고 왔는데 교환학생으로 파견 온 여러 국가의 학생들과 여행을 가니까 한국학생들과 여행하는 것과는 또다른 색다른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미리 예약해야 비행기나 호텔을 싸게 구할 수 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학교에 있는 Staller Center에서는 싼 가격으로 영화를 상영하기도하고 각종 show들을 많이 상영하므로 관심있는 분들은 Staller Center에 가서 알아보시는 것은 추천합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어렸을때 1년동안 외국에서 지내본 경험이 있어서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한 것과 달리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매우 새로웠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혼자 외국에서 한학기동안 체류하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었습니다. 장을 보고 직접 음식을 해먹고 기숙사에 친구들을 초대해서 한국음식을 해주기도 하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것이 특히 보람찼던 것 같습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바쁘고 현란한 도시인 뉴욕시티에서 여러가지를 보고 듣고 느끼면서 세계적인 시각을 갖추고 국제적인 이슈에 관심을 갖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