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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_Univ. of Auckland_이다은

Submitted by Editor on 9 July 2013

 

 

I.             파견대학 : 오클랜드 대학 University of Auckland(UOA) (뉴질랜드)

 

1.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한 학기 교환학생 가는 것과 두 학기 일년으로 교환학생 가는 경우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신청 방법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저는 한 학기 교환학생이 어떻게 수강신청을 하고 기숙사를 신청, 배정받는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수강신청의 경우, 우리나라는 인기강좌를 빨리 신청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이 있는데, 오클랜드 대학교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바심내시거나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오클랜드 대학교 과별 홈페이지에서 가능하고, 듣고 싶은 강좌를 검색하세요. 그런데 강의 계획서가 홈페이지 상으로는 자세히 나와 있지 않아서 사실 원하는 강좌를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변경 기간이 있으니 일단은 신청하셔도 좋습니다. 원하는 강좌의 prerequisite등을 확인하시고, 해당 과목을 전공으로 인정받고 싶으시다면 과사에 가셔서 해당 강좌의 syllabus와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신 후, 전공 인정 신청을 합니다. 그리고 OIA에 원하는 강좌 목록을 제출하시면, 오클랜드 대학교에서 선택하신 과목을 신청해둘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eTL과 같이, 오클랜드 대학교에 도착하시면 오클랜드 대학생들만이 쓸 수 있는 홈페이지를 이용하여 강좌를 변경, 메일링을 할 수 있도록 ID를 제공받으실 겁니다.

       다음으로 기숙사의 경우, 오클랜드 대학교로부터 해당 날짜에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기숙사를 신청하라는 연락이 메일로 올 겁니다. 메일에 설명되어 있고 첨부되어 있는 것을 따라 신청하시면 됩니다. 수강신청과 달리, 기숙사의 경우 자리가 빨리 찹니다. 그렇기 때문에 빨리 좋은 곳을 신청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기숙사를 어디에 사느냐가 교환학생에서 친구들을 사귀고 어떤 생활을 하게 될지를 정말 많이 결정하게 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숙사 신청이 매우 중요하다고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뉴질랜드의 경우 학교의 기숙사에서 살 수 있고, offcampus flatting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한 학기 가는 교환학생이시라면, 기숙사에 사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친구를 상대적으로 만나기 쉽고, flatting을 할 경우 인터넷이나 전기 등 문제를 혼자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기숙사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no. 14flat(university hall apartment)라는 곳에 살았습니다. 이 곳은 다른 기숙사와 달리, flat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한 호에, 5개의 방이 있고, 이들이 flatmates가 되어 생활합니다. 가정집과 같이 주방, 욕실이 갖춰 있습니다. 시설, 캠퍼스에 대한 접근성은 기숙사 중에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어떤 flatmate를 만냐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좋은 flatmate를 만났다면, 타기숙사 생활보다 그 친구와 더욱 친해질 겁니다. 하지만 많은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 더 좋다면 다른 기숙사생활이 더 좋다고 생각됩니다. International House에 경우, 말 그대로 국제학생들이 많습니다. 학기마다 기숙사의 분위기도 많이 달라진다고 하지만, 끼리 끼리 예컨대 아시아계는 아시아계끼리, 미국인은 미국인끼리, 키위애들은 키위애들끼리 어울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Grafton의 경우, 시설이 낙후되어 있고, 캠퍼스에서 비교적 멀지만 친구들끼리 자주 어울려 다녀서 여행도 자주 가고 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Huia도 시설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floor mates들이 서로 편하게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보입니다. 끼리 끼리 뭉치거나 하는 경향은 Internation House에 비해 없어 좋은 것 같습니다. University Hall은 새 건물로, 시설이 가장 좋습니다. 접근성도 좋고, floor를 같이 쓰며 많이 친해지는 것 같습니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freshmen들을 위한 곳이라서, 나이와 문화와 어리다는 것입니다.

 

 2.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한국에서의 메일링

: Rebecca Walkinton r.walkinton@auckland.ac.nz

"Susanna Sabbage"s.sabbage@auckland.ac.nz

"University of Auckland - International Office" <int-questions@auckland.ac.

University Hall"(기숙사 행정 담당)"<universityhall@auckland.ac.nz>

 

http://www.auckland.ac.nz/uoa/

www.aucklanduni.ac.nz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http://www.arts.auckland.ac.nz/uoa/home/about/subjects-and-courses

 

ㄱ.   Faculty of arts - political studies

http://www.artsfaculty.auckland.ac.nz/courses/?Subject=POLITICS&Stage=1

stage의 숫자가 낮을수록 쉬운 과목입니다.

 

1)    POL 109 Foundations of Western Politics and Law (stage 1)

서양정치사상가들을 배웁니다. 여러 교수님들이 함께 준비해서 교수님에 따라 강의 스타일과 질이 매우 다릅니다. 하지만 난이도가 어렵지 않고, 로드가 적으며, 사상가의 텍스트를 영어로 직접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좋습니다. 교양고 같은 느낌입니다.

 

2)    POL 113 Politics and the Media (stage 1)

주제가 흥미로울 것 같아 신청했지만, 교수님이 너무 별로여서 drop한 과목입니다. 원어민들조차 교수님 말씀을 못 알아듣는다고 터놓았던 과목입니다. 교수님께서 정말 지루하시고 강의력이 떨어지십니다. 첫 날 수업을 듣고 들을 지 말지 결정해서 변경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POL 249 FREEDOM AND LIMITS OF STATE ACTION(stage2)

Stage 1은 사실 배경지식이 있다면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교양을 듣는 느낌이 더 큽니다. 그렇지만 stage 2로 올라가면 난이도가 확 오릅니다. Stage1 은 대형 강의인데, stage 2의 경우 20 명 정도로 학생수가 적습니다. 내용이 어려워지지만, 그만큼 강의의 질도 높아집니다. 개인적으로 이 수업은 정치철학을 사상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설명합니다. 법의 의무화와 개인의 자유는 어떻게 양립할 수 있는지, 국가의 정당성은 어디에서 근거하는지, 국가적 힘의 행사는 어디에까지 적용되는 지에 대해 정말로 흥미롭게 파고듭니다. 서울대 정치학과에서는 이러한 성격의 수업이 개설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비록 쉽지는 않았지만 정말 값진 수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ㄴ.   Faculty of arts  philosophy

 

4. Critical Thinking (stage 1)

강추하고 싶은 과목입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어떠한 인식적 오류를 범하고  있는 지를 정말 흥미롭게 다룹니다. 특히, 교수님께서 맹인이신데, 수업이 하나의 퍼포먼스와 같이 진행됩니다. 관련 주제에 대해 조교들이 연극도 하고 음악도 연주합니다. 한국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수업방식과 내용이었습니다. 교수님의 지식과 강의력 모두 최고 일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영감이 되어 주십니다. 내용을 비록 복습하고 스스로 익히지 않고 한 번 놓치면 따라잡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만, 성실히만 하면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서울대 철학과에서는 개설되어 있지 않는 성격의 논리학 입문 수업이기 때문에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오클랜드 대학교내에서도 소위 꿀강의로 유명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한학기 교환학생을 갔다 오는 데 있어서 외국어가 얼마나 늘었느냐를 묻는다면, 저는 그것이 어떤 절대적으로 얼마만큼의 도움을 준다기 보다,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한다는 점에 있어서 의의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계속적으로 친구들과 말을 하려고 시도하다 보면, 처음에는 어색하게 잘 나오지 않던 문장이 시간이 지날수록 보다 편하게 이야기하게 됨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충분한 시간은 아니지만 영어로 일상적인 대화를 모두 해보는 기회는 분명 앞으로 영어로 대화하는 능력을 키워나가는 데 있어서 좋은 밑거름과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영어로 모든 강의를 한 번 들어보는 것, 영어로 시험을 보고, 영어로 레포트를 작성해 본 그 경험 자체가, 영어로 공부하는 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한 번 떨궈 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3.     학습 방법

 

교환학생을 가면 수업은 패스만 하면 되고, 새로운 환경에 왔기 때문에 놀까 공부할까사이에서 어떠한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지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학기 교환학생의 경우, 공부를 한국에서처럼 열심히 하?募帽遮?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영어는 수업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분명 수업이 아닌 다른 곳에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배울 수 있는 가치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습은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나오는 과제에만 충실하고, 시험기간에는 공부하는 정도로, 성실하되 공부만을 하지는 않는 학생이길 추천합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저는 겨울인데도 뉴질랜드는 따뜻할 줄 알고 겨울 옷을 안 가져 갔습니다. 그런데, 뉴질랜드 겨울은 춥습니다. 꼭 따뜻한 옷들 가져가세요^^. 그리고 풀, 가위, 테이프, 스테이플러, 펜 등 학용품을 전혀 가져가지 않았었는데,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거기는 너무 비싸고 분명 필요하거든요. 피부나 머릿결이 민감하시면 한국에서 쓰시던 제품을 충분히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그렇지 않았더니 피부와 머릿결이 많이 상해버렸거든요.

뉴질랜드 물가는 매우 비쌉니다. 먹을 게 참 비쌉니다. 외식 한 번 나가면 1만원이하를 찾기 힘든 것 같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제가 살던 no.flat14은 저녁만 기숙사식을 먹을 수도 있고, 아예 매일 직접 요리 해먹을 수도 있습니다. 기숙사식이 비싸고 맛이 없어서 요리를 매일 하는 것이 더 싸고 맛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귀찮은 이유로 많은 친구들이 적어도 한끼는 기숙사식을 합니다.

의료는 학교에 무료로 진료받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저는 처음 가자마자 약 2주동안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몸살감기가 왔습니다. 그래서 학교 병원을 이용했는데, 친절하시고 약도 공짜지만 정말 느리고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교통은 불편합니다. 지하철은 없고, 버스로 원하는 곳을 다니기 어렵습니다. 결국, 여행은 차 있는 친구를 사귀어서 그 차를 얻어 타고 하게 됩니다.

통신도 좋지 못합니다. 학교 내에서는 wifi가 잘 터집니다. 하지만 기숙사의 경우, 어떤 곳은 wifi가 되고 어떤 곳은 아예 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쓰는 무선 공유기를 학교에서 설치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기숙사 내에서 wifi를 쓰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3.     여가 생활

주말마다 여행가는 친구들도 있고, break에 여행가는 친구도 있으며, 매일같이 클럽에 가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학교 내외에서 하는 여러 행사 혹은 이벤트에 참여하며 지내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개인에 따라 매우 다를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여행은 break때와 학기가 끝난 후에 갔고, 다른 학기 중 주말 혹은 저녁에는 flatmate,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거나, 여러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Flatmate SIFE라는 동아리의 고문이어서, SIFE meeting에 나가거나, 석박사 presenation 대회를 가보기도 했고, 인도 페스티벌, 암벽 등반, 우리끼리의 ethnic food night, brunch 시간, 1주일간의 기아체험 등을 하며 보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오클랜드 대학교가 교환학생들이 친구들을 잘 사귈 수 있도록 많은 이벤트를 하거나 행사를 준비하는 학교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하기 나름이다. 라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ispace라는 곳이 교환학생의 여러 행사를 준비하는 곳인데, 큰 행사는 아니고, 막상 이 행사에서 친구를 사귀는 것은 아닐 수 있지만, 공짜 음식도 먹을 수 있고 이야기를 나누거나 시간을 보낼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 뉴질랜드 행정기관은 느리고 허술합니다. 특히, 돈을 내거나 할 때 돈을 냈는 데 안 냈다고 말해주는 등 여러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니 본인이 행정실의 실수에 손해 보는 일 없도록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 1학기에 교환학생 가는 것이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1학기에는 교환학생들을 위한 행사가 더 많고, 학생들이 서로 처음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보다 서로 어울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2학기에 경우, 학교에서 제공하는 친목 프로그램의 수 자체가 적고, 이미 친한 그룹이 1학기에 형성되어 있어서 친구 사귀기에 어려움이 있으며, 1학기는 전반적으로 노는 분위기, 2학기는 공부하는 분위기가 있다는 불리함이 있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저의 경우 4학년 2학기에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뉴질랜드의 환경, 뉴질랜드에서 만난 친구는 저에게 여유로움, 영감, 긍정을 선물했습니다. 앞으로 다시 한 번 치열한 한국이라는 사회에서 여러 가지 준비해야 하는 저에게 있어서 뉴질랜드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은 쉼표가 되어 주었고, 앞으로의 어려움을 견뎌될 수 있게 해줄 저만의 마음의 무기를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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