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오클랜드 대학교는 뉴질랜드의 북섬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체학생 수 4만 명에 외국학생 수도 뉴질랜드에서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세계 200위 안에 드는 종합대학입니다. City campus, Tamaki Campus, 의과보건계열의 Grafton Campus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어우러져 생활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모두 sso(student service online)를 통해 온라인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를 위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학교 측에서 보내줍니다. 자세한 수강 방법은 파견허가를 받음과 동시에 첨부된 안내메일을 통해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오클랜드 대학의 과목과 학점은 서울대학교와는 조금 다르게 분류됩니다. 학점은 기본적으로 과목당 15point, 30 point로 이루어져있고, 교환학생의 경우 최소 60point(대부분 15point*4과목)그리고 최대 5과목까지 신청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수업의 경우, 대학 과정 자체가 3년이기 때문에 과목이 stage 1, 2, 3로 이루어져있습니다. stage 1은 대부분 개론, 기초과정이라고 보면 됩니다. Stage 2 혹은 3의 경우, 과목 소개 페이지에 prerequisite이라는 선수과목이 표시가 됩니다. 이런 prerequisite이 붙은 과목들(대부분의 stage2,3 과목들)을 수강하려는 경우에는 학교 측에 선수과목과 유사하거나 동일한 과목을 들었다는 증거자료와 함께 concession을 신청해야 합니다. concession 신청을 하면서 보낼 서류들은 파견신청서와 함께 미리 작성해서 보내야 하는데, 나중에 변경하거나 추가로 보내기 번거로울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어떤 과목을 수강할 것인가를 살펴보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주로 강의 계획서를 영어로 다운받거나 직접 번역해서 보내야 하는데, 간혹 concession 신청을 했음에도 학교 측에서 수강신청을 불허하는 경우가 있는 걸로 보아서 그 쪽에서 요구하는 과목이 내가 미리 이수한 과목에 맞는지 확인하고 꼼꼼히 기록해서 보내는 편이 좋습니다. 이 과정은 보통 1주 혹은 그 이상 걸리고, 이 역시 sso page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오클랜드 대학교의 수강신청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tutorial과 workshop 또는 lab 시간표입니다. 한국과 달리 기본적으로 한 lecture에 tutorial이나 lab이 붙어있고, 간혹 필수는 아니고 선택인 workshop이 붙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lecture 시간을 선택한 후에 소규모 그룹으로 이루어지는 여러 tutorial중 자신의 시간표에 맞는 시간을 선택해서 신청을 해야 합니다. 이 것도 sso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간표가 겹치면 붉은색으로 표시가 되므로 잘 확인한 후 신청하길 바랍니다. 수강신청 과정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http://www.studentservices.auckland.ac.nz/uoa/home
기숙사는 International House, Huia Residence, Grafton Hall, O’rorke Hall, No.14 Flats, Parnell Student Village, University Hall 등 선택범위가 넓습니다. 그리고 올해 2013년부터는 Grafton(의대, 약대, 간호대 가 위치한 곳) 쪽에 위치하면서 master이상의 학위를 딴 학생들만 신청할 수 있었던 Park Road Student Flats와 사설 student accommodation이었던 Uni Lodge가 학부생을 위한 기숙사로 포함이 되면서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졌습니다. 기숙사 신청은 파견허가를 받자마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찍 신청할수록 자신이 원하는 위치의 방에 배정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신청방법은 허가와 동시에 상세한 안내메일을 받기 때문에 그에 따라서 차근차근하면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온라인 신청은 1학기는 8월1일부터 2학기는 4월 1일부터 열리게 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6개월 파견인 경우는 상관이 없지만 1년 파견의 경우에는 기숙사 신청기간을 1학기만 미리 해놓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숙사 생활이 마음에 드는 경우에는 학기 말에 재 신청을 하면 되고, 자신의 생활과 잘 맞지 않는 경우에는 그 다음 학기에 다른 기숙사로 이동하거나 학교 근처로 더 저렴하게 flatting(여러 flatmate들과 한집을 공유하여 사는 경우)을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는 International House에서 첫 학기를 보냈으나, 음식이 맞지 않아 2학기에는 기숙사 계약을 파기하고 시티에 위치한 원룸형식의 아파트를 렌트하여 생활했습니다. 주변 친구들도 학기를 마치면서 다른 기숙사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드리는 조언입니다.
International House, University Hall, No.14 flat과 O’rorke Hall은 시티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학교와의 거리도 5-10분 거리로 매우 가깝습니다. 이 4개 기숙사는 모두 식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Grafton Hall 역시 catering이 포함되어 있는 기숙사입니다. 많은 한국 교환학생들이 International House를 선호하는데 작은 규모의 기숙사이기 때문에 층과 상관없이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하나의 dining hall을 사용하기 때문에 거리낌없이 다른 친구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자체적으로 이루어지는 오리엔테이션 행사들과 더불어 open mike night, ball night, formal dinner, secret santa 등등의 작은 이벤트를 통해서 늘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새로 생긴 University Hall의 경우는 최신식 건물을 이용하고 있고, O’rorke Hall과 마찬가지로 기숙사 자체가 커서 수용하는 학생 수가 많습니다. 성격이 활달하고, 적극적으로 아시아 친구들보다는 키위나 영국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면 International House보다는 규모가 큰 O’rorke Hall, University Hall, Grafton Hall, Huia residence 등의 다른 기숙사들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낯선 환경이기 때문에 소수의 학생들 사이에서 조금 더 편안하게 친구관계를 맺고 싶다면 International House나 6명이 한 플랫을 공유하게 되는 No.14 flat과 Parnell Student Village를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기숙사의 음식이 맞지 않는 경우는 self-catering hall인 Huia residence나 Parnell Student Village, No.14 flat을 추천해드립니다. Huia는 기숙사 식당 이용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고, No.14 flat의 경우 저녁만 University Hall에서 제공받게 됩니다. 밖에서 다른 음식문화를 접해보고 싶은 사람은 이 3 기숙사를 이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No.14 flat은 1인실에서 지내게 되며, 다른 5명의 flatmate들과 생활하면서 공용 화장실과 주방을 함께 사용하게 됩니다. 미대건물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개인의 사적인 공간이 유지되기도 하면서 동시에 flatmate과 친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매우 추천하는 곳입니다. 다만 2013년 1학기부터는 meal option과 받는 학생에 대한 규정이 달라져서 사이트를 다시 확인해본 후에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Huia residence의 경우, 시티 캠퍼스에서는 도보로 약 15-20분 정도 떨어진 Grafton campus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모두 1인실입니다. 이 곳도 IH와 마찬가지로 자체적으로 여러 행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Parnell Student Village는 No.14 flat과 마찬가지로 6명이 하나의 unit을 공유하는 형식의 기숙사입니다. 시티 캠퍼스에서 버스로 1 stage, 도보로 약 40분 정도의 거리인 Parnell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오는 교환학생의 90%가 신청을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체 수영장과 방마다 발코니가 있고 옆으로는 Domain Park와 War memorial museum이 있어 운동과 산책을 좋아하는 분에게 추천해드립니다.
1년 파견이 된 분이라면 한 학기는 되도록이면 기숙사에서 지낼 것을 권합니다. 모든 기숙사가 위치 상으로도 캠퍼스와 가깝고, 대부분 games room, study room, 복사실 등의 편리한 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인터넷과 recreation centre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등 여러모로 혼자 독립해 생활하는 것보다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또 가까이에서 친구들을 사귀기도 쉽고 그 덕분에 영어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이 자연스럽게 형성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www.accommodation.auckland.ac.nz
이 외에 기숙사 배정에 문제가 있거나, 근처의 더 저렴한 student hostel이나 flatting을 알아보고 싶다면 www.trademe.com에서 ‘flatmates wanted’ 혹은 ‘property-rent’ 항목을 직접 살펴보거나, 아래 쪽에 문의하기 바랍니다.
Accommodation Solutions
O’rorke Hall, 16 Mount street
8.30am- 4.30pm Mon-Fri
전화: +64 373 7599 EXT.87691/ 팩스: 373 7552
www.facebook.com/uoa.accommodation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1) Susanna Sabbage
Student Exchange Officer
Auckland Abroad, International Office
Direct Dial: +64 9 923 4371
Fax: +64 9 303 5934
email: s.sabbage@auckland.ac.nz
2) Rebecca Walkinton
r.walkinton@auckland.ac.nz
Associate Director
Tel: +64-9 373 7599 ext. 86911
Fax: +64-9 373 7405
Mobile: 021 376 922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수업에 관한 안내 사항이나 수업자료는 CECIL이라는 ETL과 유사한 사이트를 통해 받을 수 있습니다.
Fine arts 301,303
저의 경우 전공인 Fine arts과목을 수강하려고 했으나, 기존에 서울에서 수강해놓은 과목들과 비슷해 과목을 변경하여 들었습니다. Fine arts 수업의 경우 별도로 포트폴리오와 그에 대한 작품설명서를 제출하고 concession을 기다려야 합니다. 저의 경우 stage2로 신청을 하였으나, 학교 측에서 제 자료를 검토해본 후 stage3수업을 들을 것을 추천했습니다. Fine arts 수업의 경우 한국의 수업보다 더 자율적으로 작품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편인 듯합니다. 학기 초에 모여 주제를 논의한 후 개인의 작품과 다른 학생들과의 그룹작품을 진행하게 됩니다. 또 fine arts수업의 경우201이나 301는 교수와의 상담을 통한 개인 활동시간이 되고, 203와 303는 개인역량 계발을 위해 사진, 조각, 회화, 판화 등의 기술적인 특강과 실험으로 진행이 됩니다. 이 두 과목이 연계되어 있어 따로 수강하기는 어렵지만 NICAI측에 상담해보면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French101, 102
오클랜드 대학의 외국어과목들은 주3일 이상 꾸준히 수업을 하기 때문에 평소 언어를 배우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추천합니다. 두 과목 모두 매 학기 열리는 강좌입니다. French101의 경우 프랑스어의 가장 기초부터 시작해서 현재형 동사까지, 102는 그 이후의 시제와 초중급 정도의 과정까지 마칩니다. 교재는 Deux monde를 사용하고, 같은 교재로 French stage2과목들도 들을 수 있으니 자신의 실력에 맞춰서 수강하면 되겠습니다. 외국어 수업의 경우 level test를 수업 첫날 시행하기도 하니 그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수업을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수업은 주4일 한 시간씩 이루어지는 강의였으며, 101의 경우 중간 과제가 4번, 듣기 시험이 2번, 그리고 final test와 출석률로 평가 되었습니다. 102는 중간 과제를 chapitre가 끝날 때마다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했고, 두번의 듣기 평가와 final test로 이루어졌습니다. 꾸준히 예습과 복습을 하면서 1주일에 한 번 모이는 French club모임에 참여를 한다면 학습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ARTHIST 106_ Images& Ideas: Art since antiquity
가장 기초적인 서양미술사 수업입니다. 자체 교재로 이루어지고 cecil에 매 수업이 녹음 되어 올라오기 때문에 미술사를 배우는 것뿐 아니라 영어에 익숙해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강의입니다. 교수가 매우 정확한 발음으로 빠르지 않게 수업을 하기 때문에 제 온라인 강의로 영어학습을 하는 친구도 있었다는 점 참고하길 바랍니다. 기존의 서양미술사 수업처럼 시대, 작가, 작품 등을 외우는데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를 어떻게 분석할 것인가를 배우는 수업이기 때문에 미술사를 더 폭 넓은 시각을 통해 접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술사를 이미 여러 차례 배워왔기 때문에 접근 방식이 매우 신선한 수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역시 외워서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동안 lecture와 tutorial을 통해 배운 이미지 분석법을 통해 주관적으로 이미지를 분석하는 것이기 때문에 학기 중에 많은 리서치와 독서가 필요합니다.
ARTHIST 109_Shock of Modern: Monet to Warhol
근 현대와 현대미술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시대별 혹은 사조 별로 가장 유명했던 작가를 꼽아 인물을 중점으로 미술사에 접근합니다. 교재가 없고 조교들이 매 시간 프린트를 나누어주는데, 작품명과 간단한 소개 글만 있기 때문에 수업에 매우 집중해야 하고 개인적인 리서치와 독서가 필수입니다. Mid semester break를 중심으로 두 분의 교수가 번갈아 가면서 강의를 하시는데 말이 빨라 영어듣기가 익숙하지 않다면 굉장히 어려운 수업이 될 수 있습니다. 녹음되는 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녹음기를 챙겨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ARTHIST 203_Northern European Art 1400-1600
미술사 수업의 경우 stage2부터는 주제별로 심화하여 배웁니다. 북유럽의 15세기부터 17세기까지의 유명한 작품과 화가들을 중심으로 매주 수업이 진행됩니다. 비슷한 화가와 그의 작품을 lecture에서 살펴본 후 tutorial에서는 그 작업의 공방, 비슷한 주제, 소재 등과 같은 더 세부적이고 집중된 내용을 다룹니다. 미술사 수업의 경우 stage2와 3는 공동으로 수업을 하게 되지만 그에 따른 과제와 시험이 다르게 출제됩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학습능력에 맞게 stage를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ARTHIST115_Global Art Histories
2학기에 열리는 세계미술사 수업입니다. 106과는 다르게 시대보다는 주제어를 통해 미술에 접근합니다. 두 교수가 공동으로 번갈아 가면서 수업을 진행하는데, Pacific arts, Indian arts(Mughal to Modern), Chinese arts가 주축이 되며, mid break 이후에 르네상스미술에 대한 특강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같은 주제를 다른 나라에서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여 풀었는가를 학습하게 되고, 현대미술까지 다루기 때문에 다른 미술사 수업보다 더 다양한 작품을 접하게 됩니다. 이 역시 다른 미술사과목과 비슷하게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있고 2-3번의 과제를 제출하게 됩니다.
FTVMS101 Film Studies
한국의 영화의 이해 수업과 비슷한 과목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매주 영화 한편을 AV library에서 자율적으로나 금요일에 진행되는 workshop에서 보고 그에 맞게 주제별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많은 양의 영화를 봐야 하고, reading, tutorial준비 등 다른 과목에 비해 준비 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영화를 좋아하거나, 뉴질랜드 영화가 궁금한 분들, 전문적인 영상과 영화용어가 알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과목입니다.
이 외에도 마오리 전통 춤인 Haka와 Maori어 수업이 교환학생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수업입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한국에 있을 때보다는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listening과 speaking은 기본적으로 많이 향상되는 듯합니다. 특히 기숙사에 지내면서 친구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하기 때문에 speaking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Reading과 writing의 경우는 수업을 통해 많이 배우게 됩니다.
3. 학습 방법
저의 경우는 뉴질랜드 입국 전에 vocabulary를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수업에 성실하게 나가는 것이 가장 큰 학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Reading과 writing의 경우 수업 자료를 읽고 분석하고 에세이를 쓰다 보면 자연스레 늘기 때문입니다. 또 학교에서 undergraduate student workshop을 통해 학습법을 익히거나, Kate Edger Building에 위치한 ELE(English language enrichment)를 방문하여 다른 학생들과 토론하거나 학교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