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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_UNSW_마새별

Submitted by Editor on 9 July 2013

I. 파견대학

 1. 개요         

UNWS는 호주 시드니, 엄밀히 말해 시드니 CBD(Central Business District)에서 버스로 20분여 떨어진 Eastern Suburbs Kingsford, Randwick, Kensington에 걸쳐 위치하고 있다. 멜번대, 호주국립대 등과 함께 호주의 8대 명문학교(Group of Eight이라는 8개 우수대학의 그룹이 있음)에 속하며 캠퍼스 크기도 상당히 넓은 편이다. 그러나 우리학교의 캠퍼스와 비교해 볼 때 Lower campus Upper campus사이에 있는 많은 계단들만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건물들이 평지에 위치해 있어 돌아다니기에는 편한 편이다. 교환학생 이외에도 Study aborad 프로그램으로 온 학생들이나 International students들의 숫자가 엄청나다. 개인적으로는 중국학생들이 너무 많아서 여기가 중국인가, 홍콩인가 하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그만큼 학교가 다인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학교에서 입학 offer를 받게 되면 그때부터 본인의 메일로 순차적으로 공지가 온다. 안내에 따라 그대로 절차를 밟으면 되는데, 먼저 스스로 UNSW 홈페이지에 가서 Handbook을 통해서 듣고 싶은 과목들을 2-3배수 정도로 신청한 후 한참 지나면 결과 메일이 온다. 무엇이 accepted가 되었고 어떤 것이 rejected가 되었는지 답변이 오면 그에 맞게 준비를 하면 된다. 본인은 생각보다 대부분의 과목들이 받아들여져서 호주에 간 뒤에도 별다른 고충이 없었다. 과목 변경을 하고 싶다면 메일을 보내거나 개강 즈음에 학교에 담당 부서로 직접 가서 사인을 받으면 가능하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학교 측에서 입학 offer를 받게 되면 그때부터 본인 메일로 안내사항을 보내주는 사람이 담당자이며, 그쪽으로 답장을 하면 금방 답변을 받을 수 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본인은 영어교육과여서 영문학, 영어학을 들을 생각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영어학을 더 선호하여 영어학 위주로 수강했다. Semantics and Pragmatics는 교수님이 매우 인자하시고 널널한 수업을 하셔서 매우 편하게 들었다. 수업 자체에 느낀 바라기 보다는 교수님의 인간적인 면에서 배울 것이 많았다. 안타깝게도 이분은 내가 들은 학기가 강의 마지막 학기이셔서 더 이상 강의를 안하신다고 들었다. Generative Grammar는 문법 전반사항을 다루는데, 특히 syntax에 초점을 맞춘 강의이다. 통사론에 별다른 흥미가 없다면 꽤나 깊은 부분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시험도 꽤 어렵게 나오기 때문이다.  또 언어학개론 수업을 들었는데 제목 그대로 언어학 전반에 대해 두루두루 배우는 것이라서 좋았다. 그리 어렵지 않았고 과제도, 수업도 열심히 따라가면 시험이 아주 힘들지는 않았다. 전공 3개 이외에 독일어 중급을 하나 들었는데, 이는 한국에서 배우는 것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외국에서 제2외국어를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된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본인은 교환학생에 가기 전부터 목표를 외국어 능력 향상에 포커스를 두지 않았다. 사실 어릴적에 오래 살아야만 외국어 습득에 효과가 있지, 이미 다 큰 상태에서 뒤늦게 몇 달 가봐야 별다른 효과가 없을걸 알고 있었다. 게다가 성격이 아주 적극적이고 외향적이지 않기 때문에 억지로 외국인들을 사귀려 하지도 않았고 마음 가는대로, 상황에 따라 외국어를 써야할 때만 썼다. 외국어 능력 향상에 얽매이지 않아서 그런지 별다른 차이를 못 느끼겠지만 개개인이 노력한다면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3. 학습 방법          

호주와 한국의 수업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튜토리얼이라고 해서 좀 더 작은 규모에서 대화하고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이 모든 수업마다 있는데 나는 이 튜토리얼 시간에도 생각보다 학생들이 적극적이지 않아서 놀랐다. 나 역시 일부러 발표하거나 질문하지 않았고 한국과 다르지 않게 공부했다. 독해 같은 부분은 크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듣기 능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말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렉쳐러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아야 수업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험 공부에 있어서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한국에서 만큼만 열심히 한다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 다만 교환학생이라는 특성상 성적에 구애를 받지 않아 시험 오래 전부터 미리 열심히 공부하는 자체가 어렵게 느껴졌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언제부터 호주가 이렇게 물가가 비싼 나라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호주의 물가는 입국 전부터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학생비자 비용이 너무 비싸고, 각종 공과금도 비싸다. 그래서 아무리 아껴써도 생활 기본 비용 자체가 많이 들기 때문에 힘들 수 있다. 그래서 교환학생임에도 아르바이트 하는 학생들이 많고, 또 밖에서 사먹기 보다는 장봐서 직접 음식을 해먹기만 해도 생활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한국음식이 아주 먹고 싶으면 주변 아시안마켓에서 왠만한 물품은 다 구할 수 있다. 다만 몇몇 제품은 더 비쌀 수 있고 귀찮으면 그냥 샌드위치로 때울 수도 있다. 하지만 편의시설이나 은행 같은 경우는 학교 내에 왠만한 시설이 다 있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핸드폰의 경우는 프리페이드 요금제를 이용하면 여유롭게 쓸 수 있는 것으로 안다. 아시아 인들이 많기 때문에 아시안 푸드를 많이 접할 수 있다.

 

3.     여가 생활       

 

여가를 즐기고 싶다면 본인이 원하는 대로 많은 것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갈 수 있고, 영화도 보고 볼링도 치고 할 것은 많다. 다만 한국보다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잘 계획해서 하길 바란다. 본인은 뉴질랜드로 잠깐 여행을 다녀왔는데 짧지만 너무 좋은 여행이었다. 중간 브레이크를 이용해서 다녀오면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처음에는 두 학기를 예상하고 떠났지만 생활해보니 한 학기를 더 다닌다 해도 첫 학기의 반복일 것 같아 귀국을 택했다. 호주는 아시아인이 많기 때문에 여타 국가들에 비해 괴리감이 크지는 않았지만 인종차별에서 그리 자유로운 나라도 아니었다. 내가 있을 무렵 아시아인 폭행도 있었고, 각종 인종차별적 행위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교환학생을 생각하는 학생이라면 어느 나라를 가든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환경에서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은 열정만 있다면 대학 생활에 적어도 한 학기 쯤은 교환학생을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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