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호주_UNSW_김민희

Submitted by Editor on 9 July 2013

I. 파견대학
1.
개요
UNSW
1949년 설립된 신생대학으로 시드니에 위치하고 있고 시드니 대학과 함께 이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자리잡았다. Commerce Engineering 단과대학의 경쟁력이 현재 호주 TOP 8대학 안에 드는 대학이다. 호주 경제구조에서 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이 대학 역시 유학생이 매우 많은 학교이다. 유학생이 많은 만큼 다양한 사람을 만나기 쉽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교환학생을 신청하는 학생은 학교에 지원서를 넣을 때 이미 대충 수강희망과목을 넣게 되지만 이 때 넣은 과목이 모두 그대로 통과되는 경우는 드물고 교환학생들 중 상당수가 호주 현지에 가서 수강신청을 다시 하게 된다. International Office에서 Pink Form이라는 교환학생을 위한 초안지를 받아 수강희망과목을 종이에 쓰고 해당 학과 사무실에서 확인을 받은 뒤 다시 국제처에 제출해야 한다. 해당학과마다 승인을 잘해주는 곳이 있고 안 해주는 곳이 있는데 경제학과의 경우 선수과목을 들었는지 여부를 매우 까다롭게 따지며 지난 성적표와 해당 과목의 강의계획서를 요구했다. 그러므로 파견 전에 영어 성적표를 챙겨가시길 권한다.


UNSW
는 기숙사가 여러 종류가 있는데 대개 주당 200~300 달러로 매우 비싼 걸로 알고 있다. 교환학생이라도 기숙사가 안 되는 경우가 많아 학교 근처인 Kensington, Kingsford, Randwick, Coogee 등에서 쉐어를 하는 경우도 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UNSW International Exchange staff
email intex@unsw.edu.au
phone +61-2-9385-7276
fax +61-2-9385-5927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Marine Environment: 교환학생들이 많이 듣는 수업이다. 해양에 관련된 생물학, 지질학, 환경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 더불어 총 3회의 field trip이 있는데 다양한 학생을 사귈 수 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그리고 Article Review 4번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Economics of corporations: 과제 5, 중간, 기말로 평가가 이뤄진 졸업학년 과목이다. 교수님과 조교님이 굉장히 좋지만 강의 내용 수준이 매우 높다. 시험도 굉장히 어렵게 내서 현지 아이들도 어려워하던 UNSW 경제학과에서 가장 악명 높은 수업이다.

Quantitative Analysis for business and economics: 경제수학 과목으로 영어를 잘 하지 못해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과목이다. 튜토리얼 출석과 퀴즈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Political Economy 정치경제학 전반에 대해 다루고 매주 Journal Essay를 써야 하고 Tutorial에서의 참여와 1시간짜리 개인발표가 매우 중요하다.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경우 튜토리얼에서 적응이 힘들지만 과제와 발표를 준비하면 기말고사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수월하게 볼 수 있다.

Game Theory & Business strategy: 게임이론 전반에 대해 배우는 수업이고 중간, 기말만 있다.

Economics of finance 졸업학년 과목이자 대학원생 선수과목으로 난이도가 있는 수업이다.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듣는 재무수업과 내용이 조금 달라서 수업을 듣지 않으면 혼자서 공부하기 힘들다. 출석점수는 없고 과제3, 중간, 기말로 평가되는데 기말시험이 굉장히 중요하다.

Principles of experimental & behavioural economics

실험경제학에서 다루는 다양한 실험들을 배운다. 렉쳐와 튜토리얼 모두 토론 중심으로 이뤄진다. 매주 리딩해가야 하는 논문이 4개 이상씩 되지만 새로운 분야라 흥미로운 수업이다. 수업 중에 학생들과 함께 실험을 하기도 한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교환학생을 다녀오면 텝스나 토플 점수가 많이 오를 거라 예상하시는데 많이 기대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대신, 일상영어, 생활영어가 많이 늘고 다양한 발음에 노출되다 보니 영어가 더 잘 들리게 되긴 합니다. 또한 아무래도 영어를 매일 사용해야 하니 영어에 대한 울렁증은 극복되는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경제학 수업에서 다루는 영어는 어렵지 않아서 수업을 이해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모르는 것은 튜토리얼 시간에 조교에게 질문하면 된다. 시험 전에 보충 및 시험대비 주간이 있는데 이 때를 이용해서 공부하면 성적이 나오는 데 지장이 없다.

 

III.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필요한 물품은 어댑터와 선글라스, 노트북, 카메라, 드라마나 영화가 가득 담긴 외장하드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호주의 경우 인터넷이 매우 느리기 때문에 영화 다운받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미리 가져가시는 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시드니가 여름엔 덥지만 봄, 가을, 겨울에는 쌀쌀한 편이고 특히 실내 난방시스템이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따뜻한 옷도 꼭 몇 벌 챙겨가야 합니다. 한국식품의 경우는 한국보단 조금 더 비싸지만 한국마트나 아시안 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따로 안 사가셔도 됩니다.

호주는 최근 호주달러 강세와 시드니 자체의 높은 물가 수준으로 인해 체감 물가는 굉장히 비쌉니다. 특히 식비, 교통비 등 기본적인 생활에 드는 비용만도 엄청납니다. 일반적인 외식비용은 한 끼 당 15~20달러를 예상하시면 되고 택시는 정말 급한 일이 아닌 이상 안 타시면 됩니다. 교통비 같은 경우는 학교에서 concession을 발급받기 때문에 일반요금의 반값만 내면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쌉니다.(concession sticker는 항상 소지하고 계셔야 합니다. 아주 가끔 검표원이 검사를 하는데 벌금이 상당합니다.) 그리고 옷 같은 경우도 질이 낮은데 비싸기 때문에 되도록 한국에서 갖고 가실 것을 추천합니다. 그러나 생활용품 같은 것(그릇, 도시락통, 선풍기, 전기장판 등) K mart  Target 같은 매장에서 싼 값에 구입할 수 있으므로 따로 가져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호주에서 가장 큰 은행은 ANZ Commonwealth Bank가 있습니다. 학내에 Commonwealth bank가 있어서 학생들은 주로 그곳을 이용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해외송금 수수료가 더 싼 ANZ를 썼는데 둘 중 아무 곳이나 괜찮은 것 같습니다.

UNSW는 지하철역이 없어서 주로 버스를 많이 이용합니다. 버스카드는 편의점 같은 곳 앞에 PRE-PAY라고 쓰여져 있는 곳에 들어가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카드는 구간별로 구매할 수 있는데 MYBUS2를 이용하는 비율이 제일 많았습니다.(한 번 사서 10번 쓸 수 있는 Travel 10을 사실 것을 추천합니다.)

핸드폰은 OPTUS, VODAFONE, TELSTRA 등이 있습니다.같은 통신사끼리는 통화와 문자가 무료입니다. 되도록 자신의 친구와 같은 통신사를 쓰세요.

의료의 경우 호주비자신청시 의료보험가입이 무료이기 때문에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병원을 가본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습니다.

3. 여가생활

저의 경우 호주에서 약 14개월 동안 체류하면서 매우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 중 여행, 요리, 파티, 잔디에 누워 있기 등이 제가 가장 많이 한 여가생활인 것 같습니다.

여행의 경우 시드니에서도 그리고 시드니가 아닌 다른 곳도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시드니의 경우 해안선을 따라 Coastal Walk가 있는데 학교 가까이에 Coogee-Bondi coastal walk는 꼭 가보시길 권합니다. 그밖에 Manly-Spit Coastal Walk, Dee Why-Palm Beach 등도 추천합니다. 시드니 안에서 가볼 곳은 바다 이외에도 학교 바로 옆에 있는 Centennial Park New Town, Balmain, Watsons Bay 등이 있습니다. 또 저는 Melbourne, Canberra, Cairns, 뉴질랜드 남섬, 북섬 다 갔었는데 캔버라를 제외하곤 다 가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시드니의 비싼 물가로 인해서 생전 안 해보던 요리를 호주에 가서 처음으로 하게 됐는데 호주가 다문화국가인만큼 식재료가 다양합니다. 생활비도 아낄 겸 친구와 같이 요리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적극 권합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시드니에 처음 도착해서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가족이랑 같이 살아서 다른 학생들에 비해서는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았지만 성격이 외향적이지도 않은데다가 낯선 환경 때문에 적응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같이 교환을 갔던 저희 학교 및 타학교 친구들과 서로 의지하고 지내면서 그나마 힘든 일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환학생을 가서 많은 상황들을 직접 부딪히고 해결해나가면서 한층 더 여유롭고 성숙해질 수 있게 됐습니다.

호주에 가면 느끼시겠지만 사람들이 모두 여유롭고 행복해 보입니다. 항상 바쁘고 열심히 살아가던 제게 여유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 곳이 바로 호주입니다.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휴식을 갖는 기회를 가져보시길 추천합니다.

 

 

 

View Count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