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는 캐나다에서 1순위를 다투는 명문대학입니다. 1908년 설립되어 지속적으로 세계 40위 안에 들고 있습니다. 현재 Vancouver 캠퍼스와 Okanagan 캠퍼스 두 곳이 있습니다. 밴쿠버 캠퍼스의 경우 37,000명의 학부생과 9,000명의 대학원생이 다니고 있으며 2005년 신축된 Okanagan 캠퍼스의 경우 6,500명의 학부생과 450명의 대학원생이 재학 중입니다. 현재 Faculty of Arts와 Faculty of Science가 가장 많은 학부생 수를 자랑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Engineering, Dentistry, Forestry, Sauder(Business), Law, Music 등의 단과대학이 있습니다. 대학교 자체의 학구적이면서도 자유로운 분위기, 다양한 연구환경 등과 더불어 캠퍼스 바로 옆에 있는 해변과 두 시간 내에 갈 수 있는 눈 덮인 설산과 같은 많은 아름다운 정경 등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밴쿠버 캠퍼스는 British Columbia 주를 구성하는 Burnaby, Richmond 등과 함께 캠퍼스 자체가 하나의 구역이라고 할 정도로 넓은 영토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숙사에서 대학의 중심까지 가려면 대개의 경우 20분 가량이 소요됩니다. 이번 서울대 학생들이 파견된 밴쿠버 캠퍼스는 Okanagan 캠퍼스에 비해 과목 선택의 폭이 크고 Vancouver 시내(downtown) 및 다른 유명 관광지와의 접근성이 높기 때문에 선호되는 편입니다. 저의 경우 전공인 생물과 관련된 강의가 매우 폭넓게 존재하고 또한 밴쿠버가 살기 좋은 도시에 늘 1순위를 차지하던 것에 매력을 느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UBC 관련 공식소개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Dpp3quce1Vo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관련 메일을 받고 여러 과목들을 살펴본 후 자신이 희망하는 과목을 신청합니다(이외에도 기숙사 등과 같은 대부분의 것들은 이메일을 통해 UBC에서 공지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이메일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시차가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신청기한을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UBC에서 직접 수강신청을 대신해 주는데 원하는 과목을 모두 성공하지 못할 경우도 있기 때문에 넉넉하게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pre-requisite 과목이 있을 경우 개강 후 수강변경 기간에 Go-global 사무실에 가서 관련 서류에 서명을 받고 담당과목 교수의 서명을 받아서 제출하면 됩니다. 또한 수강변경기간에 자리만 있으면 얼마든지 수강과목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수강할 과목을 고려할 때는 “Rate my professor”라는 웹사이트에서 해당 과목을 가르치는 교수에 대한 평가를 살펴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본인의 과사무실에 문의하여 전공선택 및 전공필수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과목인지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의 흥미위주로 듣는 것도 좋지만 거기에 학점인정까지 받을 수 있다면 일석이조이지요! 게다가 UBC는 서울대와 학점당 시간이 동일하여 별다른 서류 없이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즉, UBC에서 3학점짜리 수업을 들으면 그대로 3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기숙사에는 Totem Park, Fairview, Gage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기숙사들이 있긴 하지만 대개의 교환학생은 위의 세 곳 중 한 곳에 머뭅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http://www.housing.ubc.ca/student-residences-van/choose-the-right-residence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2011/12 당시 서울대에서 파견된 교환학생의 대다수는 Fariview를 선택하였으며 본인의 경우 Totem Park를 신청하였습니다. 처음 기숙사 신청 시 3지망까지 적으라고 하지만 교환학생의 경우 대부분 1지망으로 보내주는 것 같습니다. 만약 학기가 시작하는 것보다 먼저 가고 싶다면 early arrival을 신청하여 추가요금을 내면 됩니다. 다만 이때는 기숙사가 거의 비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먼저 가서 주변을 여행하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머물렀던 Totem Park는 가장 오래된 기숙사 중 하나로 신입생들이 주로 머뭅니다. 원래 구 건물들의 경우 1인 2실로 공동화장실을 사용합니다. 2011년 신축된 hmsm과 qlxn 건물 두 채의 경우 1인 1실에 화장실을 공유하는 형식입니다. 운이 좋게도 저는 이 새 건물에 배정받아 비교적 깔끔하고 넓은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Totem Park의 경우 주방은 따로 없지만 각 층마다 전자레인지 및 냉장고는 구비해두어 공동으로 사용하는 형태입니다. 신축된 건물의 경우 1층에 공용주방이 있긴 합니다. 또한 주방이 없기 때문에 Commons block이라는 기숙사 관리 건물에 기숙사식당이 있습니다. Totem park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의무적으로 Meal Plan에 가입해야 합니다. Meal Plan에는 크게 4가지가 있는 데 보통 여학생의 경우 가장 싼 plan을 택해도 무방하며 나중에 얼마든지 금액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Meal Plan의 이점으로는 학생식당(Totem park, Place Vanier 기숙사식당, Marine Drive의 Point Grill, Mahoney’s and sons 등) 및 교내 카페(Tim Horton’s, Starbucks, 및 각 건물 내에 있는 카페) 등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동시에 할인된 가격이 적용된다는 점입니다. 이 때 Meal plan에는 Meal dollar와 Flax dollar가 따로 있는 데 각각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다르기 때문에 이 점 주의하기 바랍니다(ex. Mahoney’s and sons는 Flax dollar만 받음). 또한 언뜻 보기에는 교내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교내에 해당이 되지 않는 곳들이 있으므로 주문 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대표적으로 “Village”라는 음식점 및 다양한 상점이 밀집된 곳에 있는 Starbucks-SUB에 있는 지점 및 공대 건물 내에 있는 지점은 meal dollar로 결제가능- 및 그곳에 있는 모든 음식점, SUB 1층 베이글 집, 지하에 있는 버거, 카페, 한국음식점 등).
Fairview의 경우 독립된 주택 형식입니다. 겉모습에서부터 가장 전원풍의 기숙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1인 1실로 욕실 및 주방을 공유하는 형태로 4인용과 6인용이 있습니다. 남자용, 여자용, 혼숙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Totem Park의 구 건물들만큼은 아니지만 조금 오래된 건물들로 생활 중 쥐나 개미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룸메이트들과 성향이 잘 맞지 않을 경우 마찰이 조금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 성향이 맞는 룸메이트와 만날 경우 정말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주방과 거실이 있기 때문에 크게 파티를 하지 않더라도 친구들과 모여서 저녁을 먹고, 영화를 보거나 수다를 떨기에 좋다고 합니다.
Gage의 경우 Fairview와 비슷하지만 아파트 형태라는 점이 다릅니다. 또한 이와 더불어 Gage의 가장 큰 이점은 위치적인 면에 있습니다. Gage는 SUB 바로 옆에 위치하여 UBC에서 가장 큰 버스 정거장이 있습니다. 따라서 수업에 가는 것과 캠퍼스에서 바깥으로 나가기에는 Gage가 가장 편리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는 가끔 바뀌는 듯 하지만 대표연락처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Go Global Email: go.global@ubc.ca
Tel: 604.822.0942
Fax: 604.822.9885
또한 UBC에서는 Facebook에서 교환학생들을 위한 그룹페이지를 만들어 초대하기 때문에 그곳에 가입해서 질문을 올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전공이 생물교육인 관계로 대부분 생물과 관련된 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UBC에서는 현재 심리학을 과학적인 시각에서 다루는 과목들이 많았기에 이에 흥미를 느끼고 관련된 강의를 두 과목 정도 수강하였습니다. 또한 UBC에서는 다양한 언어강의들이 매우 체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언어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프랑스어, 독일어, 중국어 등의 100 강의들(1학년용 강의)은 입문자용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매우 능숙한 학생들이 많아 조금 난이도가 있는 편이라고 합니다. 특히 대부분 수업진행을 그 언어 자체로 한다고 하니 수업변경 기간에 한번 들어본 후 책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들었던 생물관련 과목으로는 한국식으로 번역하자면 진화학, 생화학, 바이러스학, 면역학, 미생물생태학입니다. 그리고 심리학과목의 경우 서로 비슷한 내용을 다루는 연결된 과목인 ‘신경심리학과 관련된 최신 동향’과 신경심리학의 두 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UBC에서는 교양과목이 없이 모두 전공과목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 이학년, 삼학년용 과목이었습니다. 제가 들었던 과목 중에서 추천하자면 심리학과 과목인 Dr. Michael Souza 교수님의 과목들을 추천합니다. 굳이 이 과목이 아니더라도 이 교수님의 수업을 듣는 다면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Rate my Professor에서 확인하면 알 수 있겠지만 수업 진행 자체도 매우 재미있게 하시고 매우 좋은 교수님이십니다. 시험은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하지만 그만큼 배워가는 것이 많은 과목입니다. 무엇보다도 교수님은 별다른 연구실을 담당하지 하지 않고 강의만 진행합니다. 따라서 남는 시간을 모두 학생과의 시간에 쏟을 정도로 학생들과의 소통을 매우 중요시합니다. 시험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만약 중간고사보다 기말고사에서 일정수준이상으로 점수를 높게 받으면 이를 참작하여 등급을 주고 시험 난이도에 따라 전체적으로 등급을 상향조정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교수님은 본인의 과목에 대한 열정이 정말 넘쳐서 다른 사람들도 그런 열정을 가질 수 있도록 롤모델이 될 수 있는 분이시기에 만약 심리학에 조금이라고 흥미가 있다면 정말정말정말 강하게 추천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 아무래도 실용적인 단어 및 약어, 은어 등 정말 실생활에 필요한 단어들을 많이 습득하게 됩니다. 또한 강의를 들음에 있어서는 영어원서를 계속 읽고 듣고 토론하기 때문에 말하는 것, 읽는 속도 등에서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보다 높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 영어를 많이 사용하려는 의지가 중요합니다.
3. 학습 방법
과목에 따라 과제, 조별활동 등의 비중이 매우 판이합니다. 따라서 수강과목의 강의계획서에 나온 이것들의 비중을 미리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 이과에 해당하는 과목들만 들었기 때문에 따로 글을 쓰는 과제는 별로 없고 대부분 그냥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있는 형태였습니다. UBC도 서울대와 마찬가지로 중간고사가 2차, 3차 있는 과목들이 있기 때문에 이를 유념하여 시험준비를 하면 됩니다. 공부를 함에 있어서 Group Study가 많이 활성화되어 있는 형태로 서울대의 etl에 해당하는 웹사이트가 있습니다. 이곳의 게시판에 시험기간 근처가 되면 study group 멤버를 찾는 글이 종종 올라오기 때문에 이곳에서 study group에 가입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는 맨 처음에 수강 신청할 때부터 본인이 아는 사람과 같이 듣는 것도 좋습니다. 학기 초 Go-global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행사 Imagine day 등에 참여하면서 친해진 친구가 혹시 듣고 싶은 과목이 같다면 같은 강의를 신청하여 같이 공부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UBC 교환학생용 Facebook 페이지에서는 자신이 신청한 과목을 올려 같은 과목을 수강하는 다른 교환학생을 찾는 글도 심심찮게 올라오니 이런 것들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물론 자신이 듣는 과목에 학기 초에 갔을 때 곧바로 옆자리에 있는 사람과 친해져 이런저런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러한 경우의 가장 큰 이점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만약 해당수업을 빠지게 되었을 때 필기를 부탁하거나 공부하다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물어보는 상부상조의 관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런 식으로 친해져서 만약 관심사가 비슷하면 클럽활동을 같이 하는 등의 더욱 친밀한 관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과와 달리 문과에 해당하는 과목들은 글을 쓰는 writing 과제가 많은 것으로 들었습니다. 이 경우 조교 및 교수님과 주제를 상의하고 여러 번 퇴고 과정을 거친다고 하는 데 자세한 것은 다른 분들 수기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저는 2011년 2학기부터 2012년 1학기까지를 캐나다에서 지냈기 때문에 의류의 경우 우리나라의 가을, 겨울에 해당하는 의류를 많이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캐나다에는 그다지 춥지 않기 때문에 반팔, 얇은 코트 몇 벌 가져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캠퍼스가 넓기 때문에 구두가 굽이 있는 것보다는 운동화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겨울엔 비가 워낙 많이 오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여 방수와 관련된 용품을 가져가는 것도 좋습니다. 캐나다학생들의 경우 이런 날씨에 대비하여 스키를 탈 때 쓰는 방수코트에 방수가방(백팩), 레깅스에 장화를 신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패션입니다.
전기 제품과 관련해서는 돼지코 하나와 멀티탭을 가져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외 전기제품에 해당하는 헤어 드라이기 등은 현지에서 $20달러 정도면 살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가져가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필기류의 경우도 한국에서 넉넉하게 사서 가져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지 물가에서 가장 살인적인 것은 책값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칠 만원가량을 넘지 않던 전공서적은 캐나다에서 기본으로 $100가 넘습니다. 아무리 얇은 책이라고 하더라도 $80가 기본인 상황에 한 두 과목에서 필수도서가 있다면 어느 새 책값은 $200를 훌쩍 넘기 일쑤입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근본적으로는 필수도서가 따로 없이 프린트로만 나가는 수업을 듣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 들을 수 있는 수업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보통 다른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굳이 책을 사지 않고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것입니다. UBC 내에서 도서관이 매우 많습니다. 물론 장기로 외부대출은 되지 않지만 도서관 내에서 한 번에 두 시간씩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필요한 부분을 그때그때 읽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는 인터넷으로 해당도서의 pdf파일을 구해서 보는 경우도 왕왕 봤습니다. 또한 UBC Bookstore가 아닌 Village에 있는 Discount shop에서 구입하는 경우 저렴하게 구입하는 경우도 많지만 언제나 저렴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UBC Bookstore에서 파는 used 도서(UBC bookstore에서는 used도서를 새 책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지만 그 양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가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와 가격을 비교하여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는 UBC bookstore에서 구입 후 학기 말에 bookstore에 되팔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 그 다음 학기에 해당도서를 사용하는 강의가 개설되는 것이 확실하지 않을 경우(아직 그 다음 학기 수강편람이 나오지 않은 경우) 원 가격의 30%정도의 가격으로 사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돌려받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UBC의 수업 중에는 강의 도중 I-clicker라는 것을 이용하여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있습니다. I-clicker의 경우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다른 교환학생들과 함께 share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가격을 분담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UBC에서 만든 Facebook 교환학생용 페이지에 학기가 시작하고 난 후 글을 올리거나 다른 사람이 올린 글을 확인하여 서로 수업이 겹치지 않는 사람들끼리 share할 수 있습니다. 물론 I-clicker의 경우에도 bookstore에 50~60%에 해당하는 가격에 되팔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음식의 경우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편입니다. 보통 저녁을 바깥에서 먹을 경우 $15 정도 예상하면 됩니다. 이에 더불어 기본 10%의 팁까지 내다보면 정말 눈물이 납니다. 쇼핑몰에 있는 Food court를 이용하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습니다. 커피 등 카페에서 파는 음료나 과자류의 경우 우리나라와 비슷한 $4~7 가량입니다. 요리를 하기 위해 재료를 산다면 가장 기본적으로 Safeway, Save on foods, No frills 등의 다양한 대형마트가 있습니다. No Frills의 경우 가장 가격이 저렴하지만 신선도는 Safeway나 Save on foods가 높습니다. 또한 이러한 마켓들에서는 회원 가입하여 회원전용 할인율을 적용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의류의 경우 가격대비 질이 좋지 못한 편이기 때문에 우스갯소리로 옷은 이곳 말고 주말 동안 Seattle에 있는 Outlet에서 구매해야 한다고 하며 실제로도 그러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의료의 경우 UBC에서는 맨 처음에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단기 보험에 가입합니다. 만약 1년동안 체류하는 경우에는 가자마자 장기 보험을 따로 신청해야 합니다. 한국에서 가입된 보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밴쿠버에서는 British Columbia 주가 인정하는 보험에 필수로 가입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꼭 따로 신청을 해야 합니다. 본인이 가입된 보험이 있다면 미리 보험사에 연락하여 캐나다에서도 인정되는 지 알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날 경우 의료비가 매우매우매우 비싸기 때문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보험의 경우 매달 $60달러 가량을 냅니다(간혹 장기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그냥 1년 동안 지내는 학생이 있기도 합니다).
은행의 경우 밴쿠버에는 BMO, TD, CIBC, Scotia bank 등이 있습니다. UBC에서는 클럽과 마찬가지로 이들 또한 학기 초에 학교에 와서 각자 홍보부스를 열기 때문에 이 때 가입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특히 학교 내 부스를 열었을 때 가입하면 유지비를 무료로 하는 등의 혜택이 있기 때문에 이 때를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한 학기만 가는 경우 가입을 하지 않으며 1년 동안 체류할 경우에 핸드폰문제로 가입합니다. 각 은행의 ATM이 학교 내에 있기 때문에 본인의 기숙사 위치와 ATM기의 위치(UBC 캠퍼스가 넓기 때문에 기숙사에서 멀리 떨어진 ATM의 경우 돈이 급하게 필요한 데 인출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기숙사마다 은행에 상관없이 작동하는 ATM이 있긴 하지만 그 경우 $2~3의 수수료가 떼이기 때문에 해당 은행 ATM에서 인출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및 계좌 개설 시 유지비 등을 고려한 후 본인에게 맞는 은행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통의 경우 UBC에서는 U-Pass를 제공합니다. 이는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가입하여 돈을 월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한학기치씩(학기 초 기숙사비, 식사비 등과 함께 $120를 냅니다) 선불하여 얻는 것입니다. U-Pass는 매월 16일부터 UBC Bookstore에서 학생증을 카드기에 긁어서 그 다음달에 해당하는 교통카드를 얻습니다(ex. 10월 U-Pass를 9월 16일부터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교통카드는 한 번 분실할 경우 $30를 고스란히 내야만 재발급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이 교통카드가 있으면 밴쿠버 내의 버스와 Sky Train은 모두 별다른 요금을 낼 필요 없이 무제한으로 다닐 수 있습니다.
통신의 경우 캐나다에는 크게 Fido, Rogers, TELUS 등의 이동통신회사가 있습니다. 한 학기로 가는 경우 pre-paid phone을 쓰고 1년 동안 가는 경우 plan에 가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는 plan에 가입했으나 친구들과 연락할 때 주로 Facebook을 사용하거나 문자를 그렇게 많이 쓰지 않았기 때문에 교환학생 생활이 끝날 때쯤엔 pre-paid가 더 효율적이지 않았을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가족과 연락하기 위해 국제문자를 쓸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