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대학
1. 개요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학교 홈페이지에 구체적인 정보가 많습니다. 개괄적으로만 언급하면, 캐나다의 서쪽 해안가에 위치한 학교이고 캐나다에서는 서열 2위로 랭크되는 학교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과 기숙사 관련해서는 이메일로 상세한 내용이 전달됩니다. 수강신청의 경우, 미리 정하고 가는 경우도 많겠지만, 정작 캐나다에 도착해서 바꾸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강 변경 기간이 넉넉한 편이므로, 가능한 수업을 몇 개 추려보고 청강한 후에 결정해도 좋습니다. UBC 학생들은 보통 4개에서 5개 정도를 수강하고, 교환학생들은 3개에서 4개 정도를 듣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대와는 달리 UBC에는 일반 교양과목이 없고, 다른 전공과목의 일학년 수준과목이 교양과목과 비슷합니다.
기숙사에 대한 정보도 기숙사 홈페이지에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저는 Walter Gage에 살았는데, 매우 만족했습니다. 수강신청 시 자신이 수업을 듣는 건물과 생활하는 기숙사의 위치를 고려하는 것도 중요한 일인데, Gage는 많은 강의 동과 제일 근접해 있는 기숙사입니다. 그리고 체육관과 학생회관, 도서관이 가까워서 편리합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만족했던 부분은 같은 방에 사는 룸메들, 같은 층에 사는 floormate들과 친한 친구가 되었던 점입니다. 그리고 gage내에서 진행되는 사교 이벤트도 많아 같은 건물에 사는 친구를 사귀기도 좋습니다. 1층에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과 탁구대와 피아노도 있습니다. 저는 탁구배우면서 친구를 사귀기도 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UBC Go Global의 교환 학생 담당자님이 메일을 많이 주십니다. 담당자 선생님이 종종 바뀌는 거 같은데, 바뀔 때마다 다시 메일이 오니깐 메일 확인만 잘 하시면 되겠습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통계학과 경제학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STAT 302는 확률이론의 기초입니다. 매주 과제가 나오고 중간, 기말 고사를 봅니다.
STAT 305는 Finding Relationship in Data라고 회귀분석, 로지스틱 분석 등 기본적인 이론을 배우고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컴퓨터 실습을 통해서 익힙니다. 가끔 나오는 과제는 이론과 실기를 모두 평가합니다. UBC에서는 통계 패키지로 R을 사용합니다.
ECON 356은 국제금융의 기초과목입니다. 중간, 기말고사를 봤고, 과제가 세 번 정도 있습니다.
강의에 대한 정보는 강의 계획서와 Ratemyprofessor라고 하는 사이트에서의 강의평을 통해 습득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볼 때, 서울대 수업에 비해 공부 양이 많다거나 진도가 빠르진 않습니다. 비슷한 정도인 거 같고, 다른 점이 있다면 ubc는 기말 고사 기간이 따로 있어서, 모든 수업이 끝난 후 일주일 정도 후에 기말고사들이 시작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저는 룸메이트들과 생활하면서 영어가 많이 늘었고 무엇보다도 밴쿠버 학생들의 문화를 많이 배웠습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의사소통 뿐 아니라 같이 영화를 본다거나, 소셜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여러 상황에 접해보게 되어서 좋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하는 영작수업을 들으면서 글쓰기 연습을 했고, 친구들이 교정을 봐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ubc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근처 초등학교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했는데, 어린아이들과 얘기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3. 학습 방법
한국에서처럼 공부하시면 됩니다. 조교활동이나 교수 office hour 시스템이 잘 되어있어서 공부하는데 도움을 받고 싶으시다면, 사실 환경이 더 좋습니다. 기출문제를 공개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110볼트로 변환하는 돼지코 이외에는 한국에서 다 살 수 있습니다. 저는 기숙사 내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고 싶어서, 공유기를 캐나다에서 샀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가져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현지 물가 수준은 한국보다 조금 높습니다. 1.5배 정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한 학기만 있다 와서 학생비자를 받지 않고 갔습니다. 그래서 은행 계좌를 열지 않고, 현금을 인출해서 썼습니다.
2.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ubc에서 필수로 포함된 imed 의료보험과 upass 교통카드로 의료와 교통문제가 설명이 되겠습니다. 다만, imed에 포함된 보험 커버 사항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 자신이 복용하던 약이 있다면 확인해 보시고 필요하다면 한국에서 사가는 편이 저렴합니다.
저는 시티은행 국제현금카드에서 인출해서 생활했습니다. 학생회관 지하에 있는 atm기를 이용했습니다.
휴대폰은 한국에 있는 스마텔 회사에서 반년 계약하고 가지고 갔습니다.
3. 여가 생활
Ubc 수영장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수영복이랑 물안경 가져가시면 이용 가능합니다. 저는 그 밖에서 rec에 있는 헬스시설을 이용했습니다. 조깅하는 사람들도 많고, 다들 스포츠를 즐겨 해서 자신이 원한다면 같이 운동할 사람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기숙사에서 하는 소셜 이벤트도 활발하니 참여하면서 친구들이나 residence assistant와도 친해질 수 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밴쿠버는 비가 많이 오는 지역입니다. 가서 우산도 여러 개 사게 되고요. 그 곳 애들은 방수되는 자켓이나 바람막이를 많이 입고, 마찬가지로 방수되는 신발과 장화를 즐겨 신습니다. 캐나다가 미국 만큼 쇼핑하기 좋은 곳은 아니니, 챙겨가시면 편합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저는 대학생활 중 가장 즐거운 기간을 밴쿠버에서 보냈습니다. 막상 처음 가면 문화가 다르다는 점이 장벽으로 느껴져서 때로 주저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겠습니다만, 여기나 저기나 사람 사귀는 일은 저에게 즐거웠습니다. 의사소통 하고 자신의 의견과 감정을 표출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한다면, 마음 열린 친구들을 여럿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