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캐나다_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_설지원

Submitted by Editor on 9 July 2013

I.             파견대학

1. 개요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UBC)는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하고 있고,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캠퍼스를 자랑하는 학교입니다. 한 학기 동안 제가 경험한 UBC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개방적이면서도 조화로운 분위기가 공존하는 곳이었습니다. 밴쿠버 또한 자연경관이 정말 아름답고, 쾌적하며 학교생활 외에도 즐길 것이 참 많은 도시였습니다. UBC로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며, 학교나 인터넷을 통해서는 알기 어려운 부분들에 대해 저의 개인적인 경험 중심으로 귀국보고서를 써나가고자 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

공식적으로 교환학생 파견이 결정되고 나면 해당학교에서 수간신청과 기숙사 신청에 대한 안내 메일이 옵니다. 안내에 따라 새로 받은 student number UBC 포털에 아이디를 만들고 나면 ssc.adm.ubc.ca 접속 → Course Schedule에서 수강편람과 강의계획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견되는 학기에 개설되는 강의, 시간표를 보고 선호도 순으로 서류에 적어서 이메일로 제출하게 됩니다. 이 때, 서류를 제출한다고 해서 저절로 수강신청 되는 것은 아니라고 쓰여있지만, 해당학기에 개설되는 강좌가 맞고 인원이 비어있다면 이 List에 따라 미리 신청해주는 듯합니다. 미리 수강신청이 모두 이루어 진다면 현지에 가서 학기초에 수강신청 변경하는 수고를 덜 수 있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서류를 제출했으나 아무 강좌도 신청이 되지 않았고, 현지에서 다 변경할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현지 재학생 1차 수강신청기간이 다 지나고 변경기간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라 이미 정원이 다 차있는 강좌가 많았고, 그런 경우 수시로 수강신청 사이트를 확인하며 운 좋게 1명이 빠지면 그 자리에 들어가는 식으로 수강신청을 할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의 경우 초안지를 잘 받아준다고 하는 말을 들었으나 교수님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는 듯합니다. 선착순(E-mail)으로 받아주시기도 하고 제 친구의 경우 아예 안 받아주신 엄격한 교수님도 계셨습니다.

교환학생이라는 이유로 무조건적인 배려를 해주며 원하는 강좌를 다 들을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기 때문에 처음부터 신중히 강의를 선택에서 서류를 보내고 학기 초에 꼭 필요한 경우에만 수강신청 변경을 한다면 현지 도착 후 학기초에 번거로움이 덜 할 것입니다.

 

기숙사

기숙사 역시 신청기간이 되면 학교측에서 메일을 보내줍니다. UBC의 캠퍼스의 규모가 매우 큰 만큼 다양한 종류의 기숙사가 있는데 그 중 주로 교환학생들이 많이 선택하고, 제가 직접 가본 네 가지 기숙사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Type1. 하나의 Unit에서 4-6명이 함께 생활. 부엌과 거실, 화장실을 같이 사용하고 개인 방을 갖는 형식. 부엌에서 요리를 할 수 있고, 기숙사 내에 따로 학생식당이 있지는 않기 때문에 Meal plan을 구매할 필요가 없음. 기호에 따라 Co-ed여부 선택가능.

1-1.   Fairview Crescent

서울대뿐만 아니라 각국에서 오는 교환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기숙사인 듯 합니다. 작은 빌라 형식의 건물들이 여러 채있고, 인원수에 따라 2층 또는 3층 구조, 화장실의 개수가 다릅니다. 개인 방 사이즈를 S, SM, M, ML, L 중에서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장점:

-      기숙사 내에서도 오며 가며 각 국에서 온 교환학생 친구들을 자연스레 만날 수 있고, 각자의 집으로 초대해 House Party를 열기도 매우 좋은 환경입니다.

-      기숙사 단지가 하나의 작은 village와 같은 분위기라 각종 식당, 까페, 베이커리, 헬스시절, 문구점, 중고책방, 생활용품 파는 곳, 은행, 안경점, 24시간 맥도날드, 주류판매점 등등이 있어 편리합니다.

단점: 대부분의 강의실과 꽤 떨어져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15-20분 이상 걸어가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1-2.   Walter Gage Tower

3개의 아파트 형식의 건물(17층 높이)에 각 Unit이 있는 형식입니다.

장점:

-      대부분의 강의실, 학생 편의시설(학생회관, 스포츠센터), 도서관과 매우 가까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곳이라 각종 시설이나 방의 내부가 깨끗합니다.

-      운이 좋아 고층의 방을 배정 받으신다면 한 학기 동안 멋진 밴쿠버의 경치를 매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단점: 아파트 형식이라 같은 기숙사에 사는 학생들끼리 교류가 비교적 적고, 소음문제로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파티를 열기에는 조금 불편합니다.

 

Type2. Unit의 개념이 없고 개인 방을 쓰되 같은 층 Floor mate들이 있는 형식. 각방에 부엌이 없고, 기숙사 식당에서 Meal Plan으로 식사를 함.

2-1. Totem

하나의 화장실을 두 명 이서 공유하고 개인 방을 쓰는 구조입니다.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곳이라 제반 시설이 깨끗합니다. 강의실과의 거리는 Fairview Gage의 중간 정도인 것 같습니다.

2-2. Vanier

개인 방을 사용하고 각층에 있는 공용 화장실. 샤워실을 공유하는 형식입니다. 강의실과의 거리는Totem의 경우와 비슷합니다.

UBC의 신입생들이 주로 Totem Vanier에 배정된다고 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교환 프로그램의 담당자는 학교 사정에 따라 변동이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담당 부서에 연락하시면 연결해주리라 생각합니다. 현지에 도착하여 International House를 찾아가면 기본적인 안내,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담당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Go Global International Learning Programs
    
The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International House, top floor
    
1783 West Mall
    
Vancouver, BC V6T 1Z2
    

    Tel: 604.822.0942
    
Fax: 604.822.9885
    Email: go.global@ubc.ca

    Web: www.students.ubc.ca/global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제 전공인 경제학 수업 3개 영어 작문 수업 1, 12학점을 수강했습니다.

Econ 255 Understanding Globalization

인도 출신 교수님의 강의로 개발경제학 분야의 가장 기초적인 과목이었습니다. 대형강의였기 때문에 대부분 PPT와 교수님의 설명으로 수업이 이루어지고 부족한 토론 수업은 따로 discussion session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수업시간에는 교수님의 설명에 따라 개괄적인 흐름을 잡고 세부적인 reading 과제와 조별발표는 discussion session에서 소규모로 이루어진 점이 좋았습니다. Discussion session은 조교님의 주도로 수업이 이루어지지만 교수님께서도 항상 클래스마다 돌아다니시며 참관하시고 코멘트 해주셨습니다. 내용이 이론적으로 어렵지는 않지만 reading 과제가 많은 수업입니다.

 

Econ 355 Introduction to International Trade

전반부에서는 국제무역에 대해 기초적인 이론을 배우고 후반부에서는 case study로 실제 사례를 많이 공부했던 수업입니다. 교수님께서 매우 꼼꼼하시고 열정이 넘치셨기 때문에 매 수업이 정말 가득 차있고 과제, 퀴즈, 시험도 매우 자주 있습니다. 국제무역의 입문강의로 적당한 강의라 생각됩니다.

 

Econ 356 Introduction to International Finance

교수님께서 매우 재미있으시고 학생들에게 편하게 해주셨던 수업입니다. 지정된 교재가 없고, 국제 금융의 기초 이론에 대해 교수님 나름의 체계에 따라 설명을 하시기 때문에 수업 참여와 필기가 중요한 수업이었습니다. 금융위기, 유로존 위기 등 현안 이슈에 대해서도 많이 언급하시고 설명해 주셔서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던 수업입니다.

 

ENGL 202 Creative Writing

수업명에서 알 수 있듯이 굉장히 creative한 문학적 글쓰기를 배우는 수업입니다. 시험은 없고 3번의 퀴즈와 3번의 과제로 성적이 결정됩니다. 선생님이 항상 에너지가 넘치시는 분이라 한 학기 내내 재미있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고, 소설가, 시인, 시나리오 작가 등등의 초빙 강의가 자주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그 동안 써왔던 일반적인 에세이가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장르의 문학적 글쓰기를 배우고 그러한 글을 써내야 한다는 점이 신선하면서도 어려웠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한 학기(4개월)는 분명 영어 실력의 비약적인 발전을 기대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입니다. 하지만, 현지에서 어떠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어떤 부분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각자가 얻어오는 것은 천차만별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교환학생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가 영어 Speaking능력 향상이었고, 그만큼 최대한 많이 현지인들과 부딪히고 많이 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한국에서만 공부할 때에 비해 영어로 말하고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고 자신감이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writing이나 reading 등 다른 부분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현지에서 외국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만한 활동 추천

UBC TANDEM (https://www.facebook.com/TandemUbc

View Count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