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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_Simon Fraser Univ._최지연

Submitted by Editor on 9 July 2013

I. 파견대학
1.
개요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 방법은 다른 학생들이 자세하게 써놓았으니 저는 간략하게 적도록 하겠습니다. SFU International에 있는 교환학생 담당자(Dora Lau)와의 연락을 통해 수업을 신청하는 방식입니다. 본인이 지정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학교에서 오는 이메일 링크를 통해 수강신청 페이지에 접속하여 원하는 과목의 이름과 과목번호 등을 입력하면 며칠 뒤 어떤 과목이 들어가고 안 들어갔는지 연락이 옵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본인이 직접 수정할 수 있습니다.
학기가 시작된 이후에는 우리가 직접 해당 단과에 가서 부탁을 하거나 교환학생 담당자에게 부탁하여 시간표를 수정해 볼 수 있습니다
.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제가 한 학기 동안 들은 수업은 4개 입니다. 과목별로 평가방법이 다양한데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레포트를 쓰는 수업을 한 개 정도만 듣고 팀플 수업을 많이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SFU 수업에는 토론과 의견 발표, 팀플 등을 하는 TA 시간이 따로 있습니다. 이 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친구도 많이 사귀고 영어 실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생각보다 local people과 친해지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시간에 활발히 참여해서 같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친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또 과목마다 로드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잘 선택을 한다면 5개 과목도 들을 수 있지만 교환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3-4개 정도 듣는 것 같습니다.

 

Sustainable Energies and Environmental Management

저의 경우 지속 가능한 발전과 녹색성장에 관심이 있어서 캐나다에서는 꽤 유명하신 이 선생님(Mark Jaccard)의 수업을 선택해서 들었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아직 시작단계에 있는 지속 가능한 발전, 자원, 에너지, 기술,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자세하게 배울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흔치 않은 기회로 교환학생을 온 것 인만큼 한국에서 접하기 어려운 수업을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00 level의 수업은 원래 그 전 단계의 수업을 듣고 듣는 것이라고 해서 겁을 먹었지만 우리 학교 전공수업들에 비해 그렇게 힘들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시험 3번 그리고 TA 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시험은 단답형, 주관식, 서술형을 포함하여 23문항 정도 나왔고 SFU의 경우 에세이 시험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험들이 이러한 식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TA의 경우 조교가 평가를 하는데, 출석, 발표, 팀플 등으로 합니다. 그리고 사실상 성적을 주는 것은 이 조교들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수업이나 TA에서 활발하게 참여해서 조교의 눈에 뜨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Comparative Politics

저는 전공이였기에 들었지만 다른 교환학생 분들에게도 Politics International Relations 수업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전공의 수업들은 다른 수업들에 비해 수업 중에 발표를 통해 다른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 볼 기회가 많습니다. SFU의 경우 International Relations 전공의 학생들이 토론하는 것을 매우 좋아해서 수업 중에나 TA 시간에 열띤 토론을 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민족 국가인 캐나다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IR학생들이 각자 자기 나라의 상황 이야기 등을 하면서 각자 나라의 작은 대표가 되어 논쟁을 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이 깊었습니다. 단일민족국가인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라 생각되고, 교환학생을 가서 세미나, 국제회의 등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입니다.

이 수업은 중간레폿, 기말시험, 팀플, TA시간 중의 발표 등 평가가 비교적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또 리딩이 많아서 미리 예습을 잘 해가야 했지만 그만큼 얻어가는 것이 많았던 수업입니다.

 

Introduction to International Studies

입문수업을 통해 그 학교 전공수업들의 분위기를 파악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보통 입문 수업들의 경우 교수가 거의 수업을 진행하고 다른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은 적기 때문에 영어 향상에는 그렇게 좋은 것 같지 않고, 부담되는 수업들 사이에서 쉬어가는 수업으로 하나 정도 넣는 것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사실 1월부터 4월까지의 짧은 교환학생 기간 동안에는 영어가 많이 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 여행, ESL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면서 많이 늘었는데요. 보통의 우리학교 학생들이라면 기본적으로 영어 기반이 닦여 있는 상태이므로 스피킹과 라이팅을 늘려오는 것이 최대 관건인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우선 스피킹의 경우에는 학교수업과 실생활에서 원어민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언어의 쓰임새를 익히고 리스닝이 강화된 뒤에 조금씩 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미드나 뉴스 등을 보면서 혼자 따라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을 가게 되면 아무래도 문화적으로 가까운 한국 학생들이나 아시아 학생들과 붙어 다니게 되지만, 영어 향상을 위해서는 원어민 학생들과 자주 소통하면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학교수업 시간 전에 리딩을 미리 읽고 발표준비를 해 간다거나 해서 자꾸 남 앞에서 스피킹하는 연습을 하게 되면 점점 익숙해지면서 영어를 많이 늘릴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SFU에서는 TA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간에 활발하게 나서면서 친구도 사귀고 친해지게 되면 같이 스터디를 하기도 합니다. 스터디를 하면서 영어도 배우고 시험준비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라이팅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다른 영어분야가 는 뒤에 가장 늦게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만, 교수와 TA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에세이의 기본을 익히고 꾸준히 글을 써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영어일기를 쓴다든가 지원서, 메일 등을 영어로 쓰는 것들이 작지만 모이면 큰 능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물가는 한국의 2배 정도입니다. 품목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특히 필기용품, 공산품 등이 비쌉니다. 또 교과서 가격이 매우 비싸서 중고서점에서 책을 구입하거나 아마존에서 따로 책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수납하기 좋도록 정리할 수 있는 파일과 스티커메모 등도 가져가면 좋습니다. 생활용품으로는 돼지코, 전기난로, 빨래건조문어발 등이 있으면 편리합니다. 또 초기에는 짐을 풀고 오리엔테이션에 다니느라 정신이 없기 때문에 김과 햇반 같은 약간의 비상식량을 챙겨가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은행, 교통, 통신 등)
은행의 경우 교내에 Scottia Bank가 있어서 그 곳에 계좌를 열면 됩니다. 그리고 한국의 씨티은행의 계좌를 열어서 돈을 받아서 스코티아 뱅크에 보관하는 방식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스코티아 뱅크에서 그때 그때 뽑아서, 또는 체크카드로 사용했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
교통의 경우 Bus Sky train을 주로 이용하시면 됩니다. 이 두 가지는 모두 학교에서 매월 학생증으로 뽑을 수 있는 교통카드 U-Pass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환학생 기간 이후에는 이것이 발급되지 않으므로 후에 여행이나 방문학생들으로 더 체류를 원하는 경우에는 이 비용이 매우 비싸다는 점을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여가 생활

여가 생활의 경우 외식, 여행, 포트럭파티 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벤쿠버는 다양한 인종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매우 다양한 음식점이 존재합니다. 중국, 일본, 한국, 인도, 아프리카, 이탈리아 등 정말 맛있는 음식점들이 많아서 외식을 많이들 하고, 교환학생으로 벤쿠버에 오면 반드시 살쪄서 간다는 말이 있는 정도입니다.

여행의 경우 호불호가 갈리는 편입니다. 벤쿠버는 자연 경관이 매우 뛰어난 곳으로 자연적인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좋은 곳입니다. 시험기간 전에 주말마다 주변 여행을 다니고 스프링 브레이크 등에 로키 마운틴 같은 먼 관광지역을 다녀오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학기가 끝난 뒤에는 가까운 미국으로 여행을 많이 가곤 합니다. 미국 서부 쪽을 도는 코스를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매우 좋았습니다. 이러한 여행을 할 때에도 한국인들끼리 가기보다는 다국적 여행을 준비해서 영어도 향상하고 시야를 넓히는 좋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포트락 파티가 많은데요. 교환학생들끼리 음식을 만들어 와서 나누어먹는 파티입니다. 요리를 해본 적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요리도 배우고 친목도 도모해 갈 수 있는 좋은 경험입니다. 교환학생들 심정은 교환학생들밖에 모르기 때문에 사실 가장 친해지기 쉬운 것은 다른 교환 학생들입니다. 캐나다 말고도 다양한 지역에서 온 다른 학생들을 만나면서 식견을 넓혔으면 좋겠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그리고 Simon Fraser Univ.안에 있는 동아리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교환학생을 가더라도, 수업에서 활발하게 지내지 않으면 현지 학생들을 만날 기회가 정말 적습니다. 그래서 이를 위해서는 그 곳 동아리에 들어서 친구도 사귀고, 영어도 늘리고, 새로운 경험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Toast Masters 라는 스피치 동아리를 들었는데 덕분에 스피킹과 많은 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능력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동아리가 있으니 활발하게 참여해서 많은 것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에도 교환학생 시절이 많이 그립습니다. 정말 많이 행복했는데, 현실과 비교하면 요즘에도 많이 우울해지곤 합니다. 항상 학점과 경쟁에 치여 사는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는 교환학생이 걱정 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듣고 싶은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지 싶습니다. 이번 교환을 통해 세상은 정말 넓고 앞으로 반드시 이런 넓은 세상에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여러 분도 교환을 통해 지식뿐만 아니라 내적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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