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아일랜드 내에서는 TCU(트리니티)와 함께 널리 알려져 있는 명문대학입니다. 현재 TCU의 경우에는 서울대 경영대학과 TCU 경영대학간의 교환학생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외협력본부(OIA)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아일랜드 내에서는 UCD가 유일하며 대외협력본부에서는 2012년부터 학기당 1~2명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UCD는 더블린 시내에서 버스로 20여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39A, 46A, 145번 등의 시내로 가는 많은 버스가 있어 교통은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UCD가 소위 ‘D4’라고 불리는, 우리의 ‘강남’에 해당하는 부촌 인근에 위치하고 있고, 야간에는 끊임없이 경비들이 순찰을 돌기 때문에 치안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아일랜드 자체가 유럽국가 내에서 치안이 좋은 편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교환학생 선정 후 UCD 내 단과대학의 담당자로부터 수강신청 및 기숙사 지원 등에 대한 안내 메일이 발송됩니다. 이후 안내에 따라 SIS WEB(https://sisweb.ucd.ie/usis/twbkwbis.P_WWWLogin) 사이트를 통해 지원 및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신청기간을 놓치지 않도록 유의하시고, 과목이나 기숙사 위치는 선착순으로 지정되므로 서두르시는 편이 좋습니다.
2-1 수강신청
수강신청의 경우 단과대학별로 다소 차이가 있는데, 본인이 직접 SIS WEB을 통해 선착순으로 등록하는 경우도 있고, 단과대학 담당자가 보낸 양식에 원하는 과목을 기입하여 보내면, 처리가 이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담당자의 안내를 잘 따라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2-2 기숙사
기숙사 이외에도 월세로 학교나 시내 근처에서 살 수 있는 방법도 있지만 기숙사가 아무래도 생활하기에는 더욱 편리합니다.
각 기숙사의 시설 및 가격은 조금씩 다릅니다. 그리고 모든 기숙사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후기 작성을 위해 다른 기숙사에 거주하는 친구들의 많은 의견도 들어보고 돌아다니며 느낀 점은 어떤 곳이든 내 집이 아니고 혼자 사는 것이 아닌 이상 불편한 것은 마찬가지며, 이를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하고 극복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다음 사이트와 저의 경험을 참고하시고.(www.ucd.ie/residences/residences)(가격:www.ucd.ie/residences/studentpages/fees201213), 본인의 성향과 여건, 선호, 체류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거주지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Belgrove
3인이 한 아파트에 같이 사는 기숙사로 화장실1, 욕실1(욕조포함), 거실, 주방을 공유하게 됩니다. 우선 장점으로는 Mervile과 더불어 가장 저렴한 가격에 거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서관이나 강의동으로의 접근성이 가장 좋습니다. 함께 거주하는 인원이 가장 적고 공동공간이 많기에 하우스 메이트들을 잘 만난다면 제일 친해지기 쉽고 가족 같은 분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반대로 그만큼 하우스메이트와의 사이가 좋지 않으면 리스크가 크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가장 넓은 거실 및 부엌구조를 가지고 있어, 파티 등을 위해 기숙사 전체에 놀러 오는 외부 거주자들이 많고,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리모델링 공사로 간혹 소음이 발생한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힙니다.
제가 퇴사할 당시 25~26, 30~31동은 공사가 막 끝난 건물이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시설적인 면에서는 벨그로브 내에서 가장 좋을 수 있지만, 새집에 거주하는 것을 꺼려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아 참고적으로 적어놓습니다. 혹 Belgrove의 신축 4개동 중에서 한 군데에 거주하기를 고민하신다면 개인적으로는 31동을 채광 및 위치상 추천 드립니다.
각 동은 1층 Apt1-2, 2층은 Apt3-4, 3층 Apt5-6이 순서대로 위치하고 있으며 1층은 외부로부터 거실 및 부엌이 쉽게 노출되므로 2층이상에 거주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각 Apartment는 입구에서부터 1호, 2호, 3호실 순으로 위치해있습니다. 신축 동은 내부구조를 알 수 없지만, 기존동의 경우 3호실이 욕실과 화장실과 가장 인접해있으며 1,2호실보다는 큰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 Mervile
4인이 화장실 겸 욕실 2개(욕조 없음)와 거실 및 주방을 공유하는 기숙사로 Belgrove와 함께 가장 저렴한 가격에 입주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에서 주로 생필품을 구입하는 Centra와, 기숙사 전체 행정실, 39A, 17번 버스를 탈 수 있는 교내 버스정류장이 가장 가깝게 위치하고 있으나, 그로 인해 유동인구로 인한 소음이 다소 있는 편입니다. Mervile에 거주하실 생각이라면 Centra 및 행정실과 붙어있는 House 1,2는 가급적 피하시길 권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편리한 시설을 원하신다면 Belgrove보다는 Mervile을 추천합니다. 다만 Belgrove보다는 주방구조가 매우 협소하고, 아무래도 하우스 메이트 구성원이 1명 더 많아 책임소지가 떨어지는 탓인지, 상대적으로 Mervile에 거주하는 친구들의 아파트가 Belgrove에 비해 위생 및 청결에 점차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 Glenomena
Glenomena는 6인이 같은 아파트의 거실 및 주방을 공유하며 각 개인의 방에 화장실 겸 샤워실이 있습니다. Glenomena나 Roebuckhall은 다른 기숙사에 비해 다소 비싸지만 개인 화장실 욕실 등 개인공간이 보장되어있다는 점에서는 좋습니다. 주변환경도 다른 기숙사에 비해서는 조용한 편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정보를 드리자면, 개인적으로는 7번 이후의 아파트를 추천합니다. 1~6동은 방이 외부에서 내부의 방들이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 5번동은 리모델링이 진행되어 Glenomena 내에서 시설이 가장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Glenomena나 Roebuckhall의 단점을 굳이 이야기 하자면, 첫째는 공동공간이 다소 혼잡하거나 수납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이고(다른 기숙사와 비슷한 규모의 주방을 여기서는 6명이 같이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인원이 많은데다가 개인공간이 확실히 보장되어있어 하우스 메이트들 간의 교류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는 점입니다.
- Roebuckhall
Roebuckhall과 Glenomena는 기본적인 시설은 거의 유사한 편입니다. 추가적으로 Roebuckhall과Glenomena에는 조그만 자체체육시설과 간이식당도 있습니다. Roebuckhall은 다른 기숙사들보다는 안쪽에 자리잡고 있어 이동 시 시간이 좀 더 소요되는 편이나 대체적으로 전망이 좋고 주변이 조용한 편입니다. 조금 떨어져 있더라도 한적한 것을 더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Roebuckhall을 추천 드립니다.
*참고로 Roebuck Castle은 Catering service까지 제공하는 또 다른 형태의 선택지입니다. UCD 기숙사 중 가장 가격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외부기숙사
교내기숙사 이외에도 Blackrock이나 Muckross Hall과 같은 외부기숙사에 많은 학생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Muckross Hall 같은 경우에는 가격이 조금 비싼 대신 식사 및 공동공간 청소가 제공되는 Catering service를 실시합니다. 교외기숙사를 선택할 경우 다른 편의시설이나 쇼핑센터로의 접근이 편리할 수 있겠으나, 통학을 위한 시간이 은근히 소요되는 편이므로 이 점을 신중히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서울대학교의 OIA와 같이 UCD International에서 전체적인 교환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Tel: +353 1 716 8500
Fax: +353 1 716 1165
Postal Address: UCD International
Gerard Manley Hopkins Centre,
University College Dublin, Belfield, Dublin 4, Ireland
(참고 : http://www.ucd.ie/international/contact-us)
교환학생 선정 후에는 각 단과대학별로 교환학생을 관리하며, 제가 지원하였던 경영대(Quinn School of Business)의 담당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Esther Sanz
International Affairs Officer
Tel: +353 1 716 4750
Fax: +353 1 716 4759
E-mail : esther.sanz@ucd.ie
UCD Quinn School of Business, Belfield, Dublin 4, Ireland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같은 수업이라 하더라도 강의자가 변할 수 있기에 강의자의 이름과 제가 파견되었을 당시의 평가방법 등을 남겨놓습니다. 차후 동일 과목을 듣게 된다면 강의계획서와 잘 비교하여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PRINCIPLES OF FINANCE (Lecturer:James.K.O’Neill)
재무관리의 기초를 다루는 과목입니다. 가장 기초적인 주식, 채권에서부터 자본예산, 옵션, 스왑, 기업합병까지 상당히 많은 부분을 개괄적으로 다룹니다. 주당 3시간 강의가 진행되며, Tutorial class라고 하여 박사과정, 혹은 시간강사 들이 대략 1시간정도 해당내용에 대한 보충수업 및 추가자료 등을 제공해주는 시간이 있습니다. 단, 제가 있을 당시에는 Tutor 선정에 시간이 다소 오래 소요되어 Tutorial class 참석이 의무적이지는 않았고, 성적평가에도 Tutorial class에서의 활동을 반영하지는 않았습니다.(일반적으로는 Tutorial class의 활동도 성적에 일부 반영된다고 합니다)
저는 재무에 대해 전혀 모른 상태에서 강의를 들었음에도 강의자가 필요한 내용을 적절하게 요약해서 잘 설명한다고 느꼈습니다. 교수자가 연세가 조금 있으신 분이신데, 영어를 천천히 분명하게 말씀하셔서 알아듣기도 쉬운 편입니다. 그러나 수업중간에 화면에 필기를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필기체가 다소 알아보기 힘든 편이었습니다.(저 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느끼는 문제였습니다)
이미 기존에 재무관리를 들으셨거나 공부를 하신 분이라면 크게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저처럼 처음으로 관련내용을 접하시는 분이라면 한국에서 이와 관련된 자료를 미리 준비해오시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과제는 3차례 제시되었는데, 첫 과제는 강의 초반 기업윤리와 Agency Problem과 관련된 간단한 논술식의 2문제를 1장 정도로 작성하여 제출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 과제는 자본비용과 관련된 응용문제의 답을 구해 제출하는 것이었습니다. 세 번째 과제는 의무는 아니었고 희망자만 풀어서 제출하면 Tutor에게서 Feedback을 받을 수 있는 것이었는데, 이 중 1문제가 기말고사 때 동일한 형태로 출제되었습니다.
과제는 평가에 크게 반영되지 않고, 기말고사가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시험문제 형태는 T/F에서부터 선다형, 단답형, 주관식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문제는 수업에서 강조한 내용, 특히 마지막 주에 정리하면서 다시금 강조했던 부분에서 출제되었습니다. 가장 큰 배점을 차지했던 Put-Call parity 증명이나 기업합병문제 등도 모두 수업에서 여러 차례 반복, 강조되었던 내용이었습니다. 수업을 잘 들으신다면 좋은 결과를 받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Strategic Marketing Management(Lecturer:Alan McCormack) -
시장의 상황 및 수요, 경쟁업체 동향 등 기업 내∙외부의 상황을 분석하고 틈새시장 및 글로벌시장에 대한 전략을 공부하는 과목입니다. 주당 2시간의 강의 중 한 시간 동안은 강의가 진행되며 다른 1시간의 수업시간 동안은 해당 주 수업내용과 연관지어, 2개의 조가 각자 미리 배정받은 회사와 관련된 조사내용에 대한 발표를 실시합니다.
UCD의 마케팅과목은 다른 과목들과 달리 조별과제의 비율이 높은 편인데, 그 중에서도 특히 이 과목은 조별 과제가 총 40%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현지 학생들 중 무임승차자들의 비율이 놀랍게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 특히 대규모의 조별과제가 있을 시에는 이를 미리 염두에 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잠시 평가내용을 먼저 언급하면 발표가 20%, 발표에 포함된 회사들을 제외한 하나의 기업을 선정하여 강의전반에서 다루는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하는 보고서가 20%를 차지합니다. 조는 발표조와 보고서조가 동일하며 최대 8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머지를 차지하는 기말고사에서는 5문제 중 3문제를 선정하여 2시간 내에 서술하는 문제이며, 이 때 1문제는 각 조들의 발표들에서 얻은 통찰이나 적용점을 서술하라는 문제가 사전예고/제시됩니다. 이는 대부분의 마케팅과목이 동일하며 대신 최소 4가지 이상의 발표사례를 구체적으로 서술해야 합니다.
강의자는 굉장히 열정적인 젊은 강의자입니다. 발표와 보고서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파트별로 피드백을 꼭 실시해줍니다. 다만 말이 굉장히 빠른 편이라 수업을 들으실 때 더 많은 집중이 요구됩니다.
-Consumer&Buyer Behavior(Lecturer-Andrew Keating)
본 강의는 소비자행동론으로 수업내용은 크게 어렵지 않으며 오히려 심리학과 과목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행동주의나 인지주의 등 심리학의 기본이론들까지 다뤄지며, 심리학적 이론들이 마케팅에 어떻게 접목되는지에 대한 방법이나 다양한 사례가 소개됩니다.
주당 2시간의 강의식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강의식 수업으로만 진행될 때 흔히 지루해지기 쉬운데 교수자는 다양한 시각자료를 적절히 활용하고 학생들을 수업에 참여토록 질문을 유도해내는 등 뛰어난 수업진행능력을 갖추고 있어 강의 자체는 흥미롭고 활기차게 진행되는 편입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 학생들을 임의로 지명하여 학생들에게 간단한 질문을 하게 되는데, 질문 자체는 간단하나 대형강의의 여러 사람들 앞에서 영어로 말하는 것이 다소 부담스러우실 수도 있습니다.
평가는 조별과제 30%, 기말고사 70%입니다. 기말고사는 5문제 중 3문제를 선택하여 작성하게 됩니다. 온라인 수업게시판에 수업과 관련된 다양한 읽기자료를 게시하는데, 이 읽기자료들이 시험과 많이 연계되므로 틈틈이 읽어두시는 것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조별과제의 경우 3인 1조로 특정 재화나 서비스를 택할 때 소비자들의 행동에 대해 분석하는 12장 내외의 보고서를 제출하게 되며, 이 때 실제로 최소 2인 이상에 대한 인터뷰를 실시했다는 영상 혹은 녹음 파일이 첨부되어야 합니다. 강의 초반에 안내 및 조 편성을 실시하고 강의 말미에 보고서를 제출하게 되는데, 미리미리 구상 및 시장조사를 실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Marketing (Lecturers : Seán de Búrca, Mahabubur Rahman)
말 그대로 Marketing의 기초를 다루는 개론 강의입니다. 소비자 분석, 프로모션 및 서비스, 커뮤니케이션 전략, 디지털 마케팅 등을 주로 다루게 됩니다. 주당 2시간 강의이며, 한 시간 동안은 강의가, 다른 1시간의 수업시간 동안은 해당 주 수업내용과 연관 지어 2-3개의 조가 각자 미리 배정받은 회사와 관련된 조사내용에 대한 발표를 실시합니다.
조별과제가 20%, 기말고사가 나머지 80%를 차지하며, 5문제 중 3문제를 선정하여 2시간 내에 서술하게 됩니다. 이 때 1문제는 앞서도 다른 목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최소 4가지 이상의 발표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문제가 포함됩니다. .
교수자 2명이 강의를 반반씩 담당하였는데 Seán de Búrca 교수보다는 인도 출신의 Mahabubur Rahman 교수가 훨씬 다양한 사례와 적용점을 제시하면서 수업을 진행하여 학생들 사이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Introduction to International Politics(Lecturers : Tobias Theiler/ Vincent Durac / Daniel Thomas)
국제정치의 기본적인 내용을 다루는 과목이며, 강의는 크게 3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우선 Tobias Theiler 교수가 약 8주간 근대국가 및 국제정치의 기원과 세계대전, 냉전시대의 역사, 최근의 국제정치경향 및 국제기구에 대한 강의를 진행합니다. 이후 1주 동안 Vincent Durac 교수가 특강형식으로 식민주의와 탈식민주의에 대한 강의를 2차시에 걸쳐 실시합니다. 마지막으로 약 4주간 Daniel Thomas 교수가 EU의 역사, 조직, 향후 전망 등에 대해 다루게 됩니다. (참고로 시험 출제비율 또한 강의시간에 비례하여 출제됩니다.)
주당 2시간의 강의가 진행되며, 추가적으로 15명 내외의 소규모로 나누어 진행되는 1시간의 Tutorial Class가 있습니다. Tutorial Class 시간에는 Tutor가 누구냐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주로 추가 읽기자료를 바탕으로 토론이나 간단한 퀴즈가 진행됩니다.
Tutoring Class에서의 활동이 평가의 40%를 차지합니다. 여기에는 국제정치에서 주권이 갖는 의미와 주권평등에 관해 1000자 내외로 작성하는 Essay, EU를 둘러싼 논쟁에 대해 사전 예고된 6문제 중에서 시험 당일 3문제를 Tutor가 임의로 선정하고 이중 2문제를 골라 1시간 동안 서술하는 평가가 포함됩니다.
기말시험이 나머지 60%를 차지하며, 4지선다형에서부터 간단한 서술형까지 여러 유형의 문제가 출제됩니다. 4지선다형의 경우 읽기자료나 강의자료에는 없으나 수업 때 강의자가 언급하고 지나간 내용이 출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업에 꼭 참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읽기자료와 달리 강의의 필기자료는 별도로 온라인에 게시되지 않으므로 수업에 가급적 꼭 참석하시기를 권합니다.
-English (Academic Purpose)
UCD ALC에서는 현지학생과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및 기타 외국어 강의를 제공합니다. 학점 인정이 가능하나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별도의 수강신청 절차를 반드시 걸쳐야 하며 반 배치를 위해 개강 첫 주에 레벨테스트가 시행됩니다.
영어 수업의 경우 General Purpose와 Academic Purpose의 두 가지 형태가 있으나, 커리큘럼 상의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영어의 경우 잘하는 사람들과 있을 때 더 실력향상에 도움이 되므로 가급적 레벨테스트에 최선을 다하셔서 가급적 높은 반에 배치 받으시기를 추천합니다.
수업은 매주 2시간으로 수업자료를 바탕으로 단어시험, 독해, 리스닝, 스피킹 등이 골고루 실시됩니다. 15명 내외의 소규모 수업으로 파트너와 조를 바꾸어 가며 대화나 조별발표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200-300자 내외의 Essay 숙제가 있으며 다음 시간에 제출하면 그 다음 주까지 첨삭을 해줍니다.(제가 들었던 수업의 경우 의무는 아니었으나 10%를 차지하는 수업참여도에 반영되는 것 같습니다)
평가의 경우 출석 및 수업참여도가 10%, 두 차례 실시되는 청해 및 작문 중간평가가 25%, 수업 마지막 주에 자신이 원하는 주제에 대해 발표자료를 준비하고 5분의 제한시간 동안 발표 및 추가질문에 답변하는 구술평가가 25%, 독해 및 작문으로 구성된 기말고사가 40%를 차지합니다.
다른 전공이나 교양과목들과 달리 예복습 등 수업준비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고, 가볍게 사람들과 어울리며 들을 수 있는 수업이기에 여러 과목을 들으실 생각이라면 한 과목 정도는 ALC의 영어과목을 듣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아일랜드는 영어권 국가라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아이리쉬들의 말이 다소 빠르고 ‘Th’나 ‘I’를 각각 ‘ㅌ’와 ‘어이’로 독특하게 발음하는 등 일부 독특한 발음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모든 사람들과 영어로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영어실력 향상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됩니다.
추가적으로 영어는 "가서 배우는"게 아니라 영어를 "쓰러"가는 것이라는 점을 꼭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영어공부를 많이 해온 친구들일수록 현지에서 영어실력도 더욱 빨리 향상되는 것을 지켜 보았습니다. 저도 아일랜드에 가기 전에는 ‘영어를 배우러 가겠다’고 생각 했었는데, 현지에서 지내는 동안 한국에서 문법, 단어, 청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왔으면 영어실력 향상에 더욱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자주 들었었습니다. 한국에서 많은 준비를 하시고 가서 더 많은 영어를 접하고 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