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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_University of Manchester_김효원

Submitted by Editor on 11 June 2013

 

I. 파견대학

 1. 개요

영국의 산업혁명 발흥지인 중부 맨체스터에 위치해 있습니다. 1824년 설립되어 현재까지 노벨상 수상자를 23명 배출하는 등 영국 내에서 좋은 대학에 속하며, 특히 비즈니스 스쿨이 유명합니다. 얼마 전 맨체스터 내의 다른 대학과 합병하여, 캠퍼스 크기가 영국에서 가장 크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인터내셔널 학생의 비중이 상당히 크며, 캠퍼스는 국제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파견대학에 내는 지원서에 수강하고자 하는 과목과 지망하는 기숙사를 미리 결정하여 기입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수강신청은 서울대학교처럼 학생 자신이 하는 것이 아니라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가 직접 합니다. 신청한다고 전부 수강 가능한 것이 아니라 담당자와 이메일을 통해 자격요건과 변경사항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으며 출국 전에 확정하게 됩니다.

기숙사는 크게 세 캠퍼스에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중 City Campus의 경우 시설이 낙후할 수 있으나 시내와 도보거리에 있으며 캠퍼스와 무척 가까워 많이 선호됩니다. 11실이며 대부분 스스로 취사를 해결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의 Accommodation 페이지에 기숙사마다 아주 자세히 안내되어 있으니 꼼꼼히 읽어보세요.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Sarah Bloor, Study Abroad Unit, Sarah.E.Bloor@manchester.ac.uk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경제학 3과목 (Business Economics A&B, Development Economics), 경영학 3과목(Financial Reporting, Management Accounting, Finance) 심리학 3과목 (Individual Differences, Social Psychology & Health Psychology, Psychology and Crime) 과 영어 수업 (Creative Writing) 을 하나 들었습니다. 이 중 서울대학교에서 개설되지 않는 개발경제학과 범죄심리학이 있어 흥미롭게 들었고, 맨체스터 대학은 경영학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므로 경영학 수업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영국의 경우 지역에 따라 억양의 편차가 있으며 그 때문에 처음에 쉽게 습득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익숙한 미국영어와 다른 영국영어를 새롭게 배우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3. 학습 방법

영국의 대학은 개인 공부를 굉장히 강조하는 편입니다. 한 학기도 10주로 짧은 편이며, 수업 하나에 보통 일주일에 두 시간 강의합니다. 각 과목마다 정규 강의 외에 별도로 신청해야 하는 세미나/튜토리얼/워크숍이 격주로 진행됩니다. 이는 TA수업과 비슷한데 일반적으로 10명 내외로 구성되며, 토론과 발표, 문제풀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를 성실히 준비해가면 수업을 무리 없이 따라갈 수 있으며, 수업 교재의 경우 도서관에서 미리 예약해두면 대출해 볼 수 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입국심사대에서 까다로울 것 같아 흉부 엑스레이까지 찍어갔으나 ^^; 크게 곤란하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학생 비자를 받은 것이 확인되면 간단한 질문을 하고 들여보내줍니다. 현지 물가는……. 곧 적응하게 됩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취사를 직접 해결하는 경우 대형마트와 로컬마켓을 이용합니다. 대형 중국슈퍼에서 한국식품도 상당히 많이 취급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의료는 지역 의원(GP) 중 적당한 곳에 등록해놓고 아플 때에 찾아갑니다. 저는 찾아간 적은 없고, 기본적인 약은 드럭스토어에서 처방 받을 수 있습니다. 1년 체류하는 경우 계좌를 만들어야 편합니다. 참고로 시티은행에서 카드를 만들어 가도 영국 내에선 별 소용이 없습니다. 은행에 여권과 스쿨레터를 가지고 찾아가면 2주일 정도 뒤에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영국은 모든 은행의 ATM기를 수수료 없이 이용 가능하므로 편합니다. 대중교통은 버스가 있고, 회사마다 그리고 거리마다 요금이 달라서 탈 때마다 기사에게 행선지를 얘기하고 그에 맞는 요금을 지불합니다. 저는 기숙사 위치가 매우 편리해 대부분 걸어다녔으나, 만일 기숙사 위치가 외지다 싶으면 Stagecoach/MagicBus 1년 패스를 끊는 것을 강추합니다 (학기 초에 학생회관 건물에서 신청합니다).

 3. 여가 생활

영국하면 역시 축구이지요. 학생회관에서 티켓을 학생가격으로 팔아 최저 5파운드로 맨시티의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맨유의 경우는 티켓 구하기가 상대적으로 더 어렵고 비쌉니다. 학생회관 맞은 편에 International Society가 있습니다. 매 주말마다 영국 명소로 1일 투어를 진행하여 인터내셔널 학생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잉글랜드의 중부에 위치한 덕에 영국 내로 여행하기 편리합니다. 그 외에도 각종 콘서트, 뮤지컬 등의 공연과 다양한 행사들이 연중연시 열립니다. 저의 경우 저가항공을 이용하여 영국 밖으로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맨체스터 공항에 이지젯이 출항하지만 근처의 리버풀은 라이언에어의 본거지로서 일찍 예약하면 유럽의 국가들을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파견될 분들을 위해 실질적인 팁을 드리자면, 한인학생회가 조직되어 있으며 싸이월드 클럽이 있으니 준비할 때 참고하시면 도움이 많이 되겠습니다. 맨체스터에서 인터넷 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은 못 봤으니 준비해가시지 말고요, 밤문화는 발달되어 있으나 치안이 좋지 않으니 밤늦게 혼자 나돌아다니는 건 삼가는 게 좋습니다. , 전기장판 필수에요.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학기 동안 맨체스터 대학에서 공부한 것은 여러 모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학업적인 외에도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 즐거웠고 신선했습니다. 특히 맨체스터의 경우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섞여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있었고, 영국만이 아닌 다양한 국가들로 줄기차게 여행 다녔던 것도 소중한 경험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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