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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_University of Stockholm_김도희

Submitted by Editor on 11 June 2013

 

I. 파견대학

 1. 개요

    제가 파견되었던 대학교는 스웨덴의 스톡홀름대학교 입니다. 스톡홀름 대학교는 서울대학교와 마찬가지로 국립대학교입니다. 하지만 규모가 서울대학교처럼 크지는 않으며 캠퍼스도 도시 여러군데에 분산되어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파견되기전에 한국에서 신청양식을 보내게 됩니다. 스톡홀름 대학교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수강편람을 보고 원하는 과목을 양식에 맞게 적어서 보내면 됩니다. 제가 알기로 그렇게 보내서 반에 못 들어가는 경우는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현지에 도착해서도 시간표는 자유롭게 바꿀 수 있습니다. 현지 코디네이터들과 상담을 통해 바꿀 수 있는데, 과나 학부간의 상호 연락을 안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생 스스로가 발품을 좀 팔아서 직접 코디네이터들을 찾아다닐 필요가 있습니다.

    기숙사 역시 파견되기 전에 신청을 하는데, 교환학생 중에서도 기숙사 방을 배정 못 받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다만, 아시아처럼 먼 곳에서 온 학생을 우선으로 방을 주는 것 같기 때문에 한국에서 가시는 분들은 방을 못 얻을 확률이 거의 없다고 생각됩니다.) 기숙사는 1 1실로, 방도 크고 샤워실도 다 있으며 기본 가구도 다 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담당자의 이름은 Sara Djupsund 이었습니다. 담당부서는 international exchange unit으로 south 빌딩 A동에 있습니다. 연락처는 exchange@internat.su.se입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전 언론정보학과이기 때문에 영화학과에서 열린 수업을 많이 들었습니다. 한 주에 한 번씩 3시간정도 진행되는 수업입니다. 매주 하나의 키워드나 topic을 정해서 특강처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질문도 던질 수 있고 토론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강의는 스웨덴어 강의입니다. 물론 학점 이수를 할 수 없는 과목이지만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재미와 함께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생각보다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제가 사는 기숙사는 다 교환학생으로 유럽 각지에서 온 학생들이었기 때문에 영어를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스웨덴 사람들 거의 모두가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도 영어를 쓰면 불편한 일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기본 스웨덴어를 익힌 후에 사용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그래서인지 영어 스피킹은 적어도 두려움은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스웨덴어는 많이 사용하지 않아서인지 잘 늘지 않았습니다.

 

3. 학습 방법

   스웨덴 과목 거의 대부분이 시험보다는 평소에 제출하는 에세이를 통해 성적을 매깁니다. 평소에 꾸준히 예습, 복습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또한 수업 참여도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질문을 많이 하거나 토론에 열정적으로 참여하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입국 시 따로 필요한 물품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추천하고 싶은 것은 햇반이나 라면 같은 간단한 먹거리입니다. 유럽은 주말에는 거의 모든 가게가 문을 닫고 열어도 굉장히 일찍 닫습니다. 평소에도 7시정도만 되어도 가게가 문을 닫아서 처음에 도착했는데 지리도 모르고 헤메서 굶는 것보다는 간단한 먹거리를 챙겨가서 드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물가는 한국에 비해 굉장히 비싼 편입니다. 영화를 보는데 105 크로나 정도 드는데 한국돈으로 환산하면 17000원입니다. 두루뭉실 얘기하자면 두 배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식료품이나 채소, 유제품 등은 그렇게까지는 비싸지 않습니다. 장을 봐서 요리를 하시는 쪽으로 생각하고 지내셔야 할 거 같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당이 학교 근처에 없습니다. 학교 안에 한 개 있긴 하지만 비싼 편이라서 특별한 일이 아니고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시거나 기숙사가 학교에서 가깝고 수업이 빡빡하지 않으므로 기숙사에서 요리를 해서 드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의료 시설은 잘 되어있지만 값이 비쌉니다. 하지만 병원에 가서 상담을 하면 주변 여러 약국이나 다른 병원과의 연계가 잘 되어 있어서 편리합니다.

    교통 면에서 아마 지하철을 주로 이용하시게 될텐데, 9.1일부터 12.31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정액권을 추천합니다. 학생은 반값에 살 수 있고 무제한이라 교통비가 따로 들 일이 거의 없습니다. 정액권이 무척 비싸지만 ( 20~30만원 정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한 번 사면 두고 두고 쓰기 때문에 안 사는 것보다 사는 것이 훨씬 이익입니다.

    통신에 있어서는 거의 불편함이 없습니다. 인터넷도 빠르고 현지 핸드폰도 괜찮습니다.

 

 3. 여가 생활

    한국과 크게 다른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과 주로 즐기는 여가 생활은 카페에 가거나 밤에 바에 가는 등의 생활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오페라나 발레도 많이 하는데, 발레 같은 경우에는 생각보다 싸기 때문에 한 번쯤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스웨덴은 겨울에 눈이 많이 오고 겨울이 긴 편이라 겨울 스포츠가 많이 발달했습니다. 아이스 스케이팅이나 스키를 타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또한 핀란드같이 가까운 나라와는 유람선도 운행하는데 유람선을 타보면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벌써 스웨덴에서 돌아온지 6개월이 다 되었습니다. 처음 가기전에는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유럽에서 지낸다는 게 두렵고 무서워서 가고 싶지도 않았는데 막상 가서 부딪쳐보니 생각처럼 어려운 일은 없었습니다. 혼자 지레 겁을 먹었던 건데, 그럴 필요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다음에 교환학생을 가는 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뭐든지 기회가 생기면 해보시라는 것입니다. 내가 할 수 있을까?, 무서워.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겠지만 막상 해보면 다 새로운 경험이 되고 추억이 될 거라는 겁니다. 저는 한 학기 동안 적응 하랴, 수업 들으랴 여러 가지 하면서 제가 정작 해보고 싶었던 많은 것들을 다 해보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그러니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뭐든지 하고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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