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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_University of Surrey_정현아

Submitted by Editor on 11 June 2013

 

I. 파견대학

 1. 개요

       University of Surrey는 영국 런던 근교인 Surrey에 위치한 학교로, Hospitality 쪽으로는 영국 내 최고의 학교로 손꼽히며, 그 외 문과계열로는 Translation, Law, Politics, Psychology, English, Sociology, Business 등 다양한 학과가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공부한 Politics의 경우에는 2000년대에 들어서 신설되었으며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의 교수님들과 초빙 강사분들로 구성된 학과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기숙사 비용, 수용률 및 시설 등 가능한 상세히 기술)

       수강신청의 경우, 교환학생은 Module handbook (학교 홈페이지에 매학기 학과별 module list가 업데이트됩니다.)을 참고하여 결정하여 서면으로 파견대학에 보내서 신청하게 됩니다. , 서울대학교와는 달리 자신이 공부할 하나의 학과의 전공 수업만 신청할 수 있으며 1년에 최대 120 credit, 1학기에 60 credit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한 모듈(과목) credit은 대개 5~15 credit이기 때문에 한 학기에 4~6개의 수업을 수강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단 모든 과목이 교양이 아닌 전공 수업이며, 수업 하나당 로드가 많기 때문에 대개 학생들은 한 학기에 4개의 과목을 수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개강 첫 1주 동안 수강과목을 변경할 수 있으며, 이 때 해당 학과 과 사무실 및 수강 변경할 과목의 교수님께 각각 메일을 보내서 수강과목변경 의사를 밝히시면 됩니다.

       University of Surrey는 거의 90% 이상의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거주하는 만큼, 기숙사별로 시설 및 가격이 다양합니다. 캠퍼스 내의 기숙사와 캠퍼스 밖의 기숙사로 나뉠 수 있으며, 가격은 주당 60파운드가 가장 저렴한 기숙사입니다. 기숙사는 1 1실이 기본이지만 1 2실도 제한적으로 있으니 미리 확인하시고 신청하시면 됩니다. 또한 캠퍼스 밖의 기숙사의 경우 캠퍼스에서 걸어서 20분정도 걸리는 manor park와 버스로 20분 거리, 걸어서는 40분에서 1시간 걸리는 hazel farm이 있는데, hazel farm에 배정된 학생들은 학교 측에서 시내 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제공해주므로 교통비 부담은 없으나 시내 및 캠퍼스를 오갈 때 시간 소요가 많이 걸린다는 점에서 불편한 편입니다. Manor park 기숙사는 새로 신설된 기숙사로 방 안에 개인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어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며, 시내 버스 무료 사용 카드가 제공되지 않지만 자신이 원할 경우 학기 초에 시내 버스 할인 카드를 구매하셔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마다 다르지만 대개 한 기숙사당 7명에서 10명의 학생들이 부엌 및 샤워실, 화장실을 공용으로 사용하며 1주일에 한번씩 청소부가 방문하여 공용 사용 시설을 청소해주십니다. 기숙사는 1년 교환학생의 경우 완전히 보장되지만 1학기 교환학생의 경우는 기숙사를 배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Roxanne Cavanagh (Inward Mobility Administrator, International Relations Office)

E-mail: r.cavanagh@surrey.ac.uk

Telephone: +44 (0)1483 683152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정치학과에서 engendering world politics, global and regional governance of security and defence, terrorism & counter-terrorism, idea of Europe, negotiating politics, the changing face of eastern Europe 등 총 6개의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본교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분야의 수업을 주로 수강하였기 때문에 global and regional governance of security and defence를 제외한 모든 수업이 신선했고, 친숙한 과목이 아닌 만큼 수업 토론에 따라가기 위해서 개인적으로 공부를 좀 더 해야 했습니다. 특히 20세기초반의 동유럽의 변천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the changing face of eastern Europe 수업을 추천드리며, feminism과 정치학에 관심있으신 분은 engendering world politics를 추천드립니다.

             무엇보다도 negotiating politics의 경우, 매 수업 협상방법과 관련된 매번 다른 activity를 하면서 협상의 기본 원칙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진행되기 때문에 매우 흥미로웠고 직접 참여해야만 수업이 진행되는 만큼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과목이었습니다. 정치적 협상 뿐 아니라 일반 생활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협상력을 키우는 법을 배운다는 점에서 기회가 된다면 꼭 들어보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사람마다 외국어 습득 정도는 차이가 있으나 한 학기만으로 영어가 매우 유창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토론 수업에 대한 적극성, 외국인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에 비례하여 영어 실력 향상 정도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미국 영어발음에 좀 더 친숙한 경우 영국식 발음에 익숙해지기에 1~2주의 적응기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일반적으로 정치학과 수업은 1주일에 1 2시간 진행되며 교수님 강의 1시간, 학생들의 토론이 주가 되는 세미나 1시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수업 양에 비해 여가시간이 많아 보이지만, 수업 대부분이 미리 관련 논문 및 자료를 읽고 공부한 바를 바탕으로 토론하는 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과목 당 로드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중에 다음 주 수업 자료를 미리 읽고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수업 강의 시간보다 훨씬 많았던 것 같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식료품의 경우 tesco sainsbury와 같은 할인 마트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밥을 해먹을 경우 한국에서 자취할 때와 비슷한 생활비로 생활할 수 있습니다. 의류의 경우는 개인차가 크지만 저렴한 가격대의 옷을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트레이닝복이나 양말, 수건 등은 primark 등에서 매우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므로 한국에서 따로 준비해갈 필요는 없습니다.

             한편, 안경 및 렌즈, 렌즈 용액 등은 매우 비싸므로 한국에서 최대한 준비해가는 것이 좋으며, 영국 콘센트와 한국 가전제품이 맞지 않기 때문에 여행용 멀티 플러그를 준비해가시면 좋습니다. 그 외 레스토랑 및 술집의 경우 영국 내에서도 지역마다 차이가 크지만, 제가 있던 surrey의 경우 한 끼에 10파운드가 기본이며, 맥주 한 파인트에 5파운드 등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었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캠퍼스 내에 학생식당이 있으며 시내의 일반 레스토랑보다 저렴한 가격대로 식사를 할 수 있지만 여전히 한끼당 최저 4파운드 정도 들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밥을 직접 해먹습니다. 캠퍼스 내의 기숙사에 사는 학생들은 점심 시간 기숙사로 돌아가 점심을 먹고 오는 경우가 많고, 캠퍼스 밖의 기숙사에 사는 학생들은 사먹거나 점심을 샌드위치 등으로 만들어 와서 먹기도 합니다.

       의료의 경우, 1년 학생비자를 신청할 경우 무료로 의료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6개월 방문 비자로 갔기 때문에 무료 의료 서비스 대상자가 아니었으나 다행히 별탈없이 다녀왔습니다. 기본적으로 감기약 및 소화제 등은 준비해가시면 좋습니다.

       한편, 생활비는 영국계좌를 개설하여 돈을 송금받아 매번 인출하여 사용하는 경우와 한국의 은행 카드로 돈은 인출하여 사용하는 경우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영국계좌를 개설시 송금비가 드는 반면 인출 수수료는 없고, 한국 은행카드로 인출하거나 신용카드를 사용시 송금비는 없는 반면 인출 및 결제 수수료가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교통의 경우, 학교에서 시내까지 걸어서 10분이면 충분하고, 대형 할인 마트인 tesco까지도 10분이면 걸어갈 수 있기 때문에 캠퍼스 내 기숙사에 사는 학생들의 경우 교통비가 들 일이 거의 없습니다. 또한 hazel farm에 사는 학생들도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시내 버스 무료 이용 카드를 사용하면 교통비는 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버스가 20분마다 한번씩 있고, 연착하거나 눈이 오는 경우 캔슬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hazel farm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버스 이용에 대한 불만이 많은 편입니다.

       한편, 학교가 위치한 guildford에서 런던까지 기차로 40분 거리이며 16-25세 학생 할인 카드를 만들면 왕복 12파운드로 런던에 놀러갔다 올 수 있습니다.

 

2.     여가 생활

             여가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의 경우 같은 기숙사에 사는 외국인 친구들과 주로 같이 요리를 해먹거나 런던에 놀러갔으며, 가끔씩은 스트레스 해소 겸 교내 bar나 시내의 club에 가서 놀았습니다. University of Surrey의 특징적인 점은 교내에 저렴한 가격대로 술을 파는 술집과 나이트 클럽이 있다는 점인데, 시내 술집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기 때문에 학생들의 이용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3.     월 생활비

개인차가 크지만 여행경비 포함, 기숙사비 제외해서 매월 약 100만원~150만원 정도 듭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한 학기라는 짧은 시간동안 영국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를 하면서 다양한 인종의 친구들을 사귀며 그들의 문화를 접하고 삶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영어 공부와 전공 공부를 새롭게 할 수 있었던 점 역시 좋았지만, 무엇보다 친구들과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쌓고 돌아온 만큼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기회를 좀 더 많은 학생들이 누릴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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