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다른 세상에 가보고 싶었다. 친구도 한 명 없는, 이질감이 느껴지는 거리와 사람들의 세계를 경험하고 싶어 교환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군대에서 취미로 일본어 공부를 조금씩 하였었는데 그것을 더욱 발전시키고 싶어 일본지역을 먼저 선정하였다. 그 중에 도쿄와 가깝고 국립대학 중 하나인 치바대학을 지원하면 일본어 교육까지 받으며 전공을 들을 수 있어 고민하지 않고 1지망으로 치바대학을 신청하였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은 곳이다. 살면 살수록 미세한 차이들이 나에게는 크게 다가왔지만 결국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에 비슷한 생김새를 한 국가라서 거부감이 가장 적었던 것 같다. 치바대학은 치바현이라는 도쿄도의 바로 옆에 붙어있는 경기도 같은 지방인데 젊은 사람들이 꽤 모여 사는 신도시 느낌이 느껴진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일본 비자 신청은 어려울 게 없었다. 사이트에 일본 비자 신청 대행사를 찾아 그곳에 금액을 지불하고 맡기면 끝이다. 숙소 같은 경우는 대학에서 메일로 어떤 것을 원하는지 선호도 조사를 하고 그에 따라 배정이 된다. 파견대학의 등록금은 서울대 등록금이며 기숙사 비용은 한달에 2만엔, 전기료 5000엔 정도였다. 하지만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작성자 본인의 파견을 마지막으로 리모델링 건축에 돌입하였다. 따라서 후에 파견하는 학생은 아마 다를 것이라고 생각된다.
IV. 학업
수강신청 같은 경우도 일본은 선착순의 형태가 아니고 먼저 원하는 과목을 신청으로 받은 다음 추첨으로 진행하기에 원하는 과목은 대부분 들을 수 있다. 또한 수강신청변경기간에도 충분히 변경이 가능하니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작성자는 전공3과목과 일본어 수업3과목, 테니스 수업을 수강하였다. 언어를 익히는데 가장 중요한 점은 일단 듣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일본에 도착했을 때는 거의 말을 못하고 한달동안 가만히 듣고 만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친한 친구가 생기며 거리낌 없이 말을 할 수 있는 상대가 생기면 자연스레 회화가 늘어나게 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벽이 느껴지는 때가 오는데 그때부터는 단어와 문법 공부를 따로 하거나 현지 뉴스나 예능을 보면 도움이 된다. 본인은 운이 좋게 연애를 시작하게 되어 남들보다 비교적 빠르게 늘었는데 혹시 기회가 된다면 연애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언어적인 도움 뿐만 아니라 생활면에서나 여행을 다닐 때에도 큰 도움이 된다.
V. 생활
일본의 물가는 현재 매우 저렴하다. 식비 같은 경우는 한끼에 만원을 넘지 않으며 싸게는 5000원정도에도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교통비와 의료비가 비싸니 신중하게 행동하는 것이 좋다. 동아리는 하고 싶었지만 기간이 너무 짧은 관계로 많이 하지는 못하고 테니스와 농구동아리에 몇 번 참가한 적은 있다. 대체적으로 외국인에게 친절한 느낌이라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여행 같은 경우 치바대학은 중간에 두 번 정도 일주일간의 방학이 주어진다. 이 때에 집에 있지 말고 여행을 떠나는 것을 추천한다.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