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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강O진_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_2023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6 March 2024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대학교에 입학한 후 만나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교환학생을 꼭 가봐야 한다.’, ‘교환학생을 가지 않으면 나중에 졸업후에 후회한다’라는 말을 많이 해주셨기에 저는 교환학생을 꼭 가야한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교환학생을 가게 되면 학점인정을 받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졸업이 조금 늦춰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대학때만 할 수 있는 것이기에 리프레시를 해야 할 때 가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3학년이되고 진로에 대한 고민도 많아지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게 되자 ‘지금이 때이구나’, ‘내가 너무 지쳤구나’를 느껴 3학년 2학기에 교환학생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1. 파견대학/지역 선정 이유

-파견 지역 선정-

제가 교환학생을 가는 파견 지역을 선택할 때의 기준은 첫번째는 언어, 두번째는 여행이었습니다. 딱히 다른 제 2외국어를 구사할 주 몰랐던 저에게는 영어권 국가를 찾는 과정에서 희망국가가 많이 좁혀졌습니다. 캐나다, 미국, 영국으로 후보가 결정되었으며 그 이후 두번째 기준으로 넘어갔었습니다. 유럽을 선택하게 되면 여행을 다닐 때의 큰 이점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으나 기본적으로 영국은 비가 많이 오고 날씨가 좋지 않다고 들었기에 여행을 많이 다니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캐나다와 미국으로 나라를 결정한 다음에는 경영학이 유명한 학교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동부에 비해 서부가 훨씬 날씨가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에 서부의 학교들을 많이 살펴보았으며 이에 따라 1지망 UC, 2지망 UBC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1지망이 붙어 UC에 가게 되었습니다.

-UC 지원 절차-

UC가 합격된 후에 UCEAP라는 UC 내부의 교환사이트에서 캠퍼스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UCEAP에서 지원을 할 때에는 1,2,3지망 학교가 어디며 그곳에서 수강하고 싶은 과목이 무엇인지를 모두 기입해야 했기에 각학교별 수강신청 사이트들을 확인하여 수강제한 과목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3개의 캠퍼스의 시간표를 모두 짜야 했습니다. (사실 이때의 시간표대로 수강할 필요는 없고 미리 학교를 조사했는지 등만 확인하는 절차라고 보면 됩니다.) 이때 다른 학교들에 비해 UC가 매우 빠듯하게 캠퍼스 지원 절차 일정이 잡혀 있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미리 OIA의 귀국보고서들을 읽으며 이를 확인 했었기에 큰 무리 없이 지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UCI 선정-

UC내에서 캠퍼스 지망을 정할 때에 제가 고려한 기준은 첫번째로 치안, 두번째로 수업, 세번째로는 학교의 네임 벨류와 교통이었습니다. 미국을 가본적이 없었던 저는 미국의 치안에 대한 걱정이 많았고 부모님도 치안을 최우선으로 보라고 하셔서 이를 가장 우선으로 고려했습니다. 물가나 교통의 경우, 서부 특성상 애초에 물가는 항상 높고 대중교통은 발달 되어있지 않기에 이를 크게 고려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가장 네임 밸류가 높은 UCB의 경우, 치안이 안 좋다는 글을 많이 보았기에 이를 제외하고 생각하였습니다. UCLA의 경우, 가장 규모가 큰 캠퍼스이며 대도심 속에 캠퍼스가 있고 학생식당이 잘되어 있으며 수업들의 퀄리티도 높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치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조금 있었습니다. UCSD의 경우에는 캠퍼스가 해안가에 위치해 있어서 서핑수업이 열릴 정도로 낭만 있는 학교이며 치안도 나쁘지 않은 편에 속하다는 것을 들었기에 후보에 넣었었습니다. UCI의 경우, 경영학이 유명한 학교이며 미국 내에서 범죄율이 가장 낮은 동네 중 하나이고 동양인 비율이 높아서 인종차별을 신경 쓸 일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학교들을 모두 조사한 후에 저는 1지망 UCI, 2지망 UCLA, 3지망 UCSD를 지원했습니다. 이후 캠퍼스가 확정되었는가는 메일로 확인 가능했으나 각자 확정되는 시기가 상이하여 다른 학생들에 비해 메일을 조금 늦게 받은 저는 혹시나 캠퍼스 배정이 되지 않은 것일까 긴장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뒤늦게 UCI로 배정되었다는 메일을 받고 나서는 바로 UCI에서 당장 해야하는 체크리스트가 적힌 메일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UC에서 지망에 적지도 않은 학교를 가는 경우도 있으며 UCLA와 UCB가 워낙 인기가 많아서 이 곳에 붙기는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랜덤으로 배정되는 경우도 있기에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다른 캠퍼스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지만 제가 느끼기에 각 캠퍼스는 모두 장단이 있고 모든 캠퍼스가 각각의 느낌이 다르기에 어디를 붙든 행복한 캘리포니아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파견대학/지역 특징

 

어바인에 대한 간단한 사항들을 정리하자면 우선 첫번째로 매우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어바인은 캠퍼스 타운으로 캠퍼스와 기숙사, 마트 정도로만 동네가 이루어져 있다고 볼 수 있어서 치안이 매우 좋습니다. 새벽에 돌아다녀도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안전한 곳입니다. 다음으로 동양인의 비율이 높습니다. 학교내에서 수업을 들을 때에도 동양인이 60~70%정도를 차지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인종차별을 겪을 일도 아예 없었습니다. 세번째로 물가가 높습니다. 미국이 기본적으로 물가가 높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마트에서 물건을 사야 하는 학생의 입장으로 보았을 때에는 물가가 높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이는 미국 전체의 특성인 것 같습니다. 네번째로 생각보다 LA와 거리가 있습니다. 저는 UCI를 고를 때 LA와 가깝기에 여행하기 좋다는 평을 많이 보았지만 우버로 1시간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 친구들 중에 차가 있는 친구가 없을 경우 놀러 다닐 때에 우버 비용으로 쓰는 돈의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다음으로 대중교통이 발달해 있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사항은 밑의 교통 부분에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날씨가 매우 좋습니다. 일교차가 조금 클 수는 있지만 12월까지도 계속 낮에는 반팔을 입을 정도로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었으며 3달간 생활하는 동안 비가 오는 것을 두 번 밖에 보지 못할 정도로 좋은 날씨를 갖고 있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비자 신청 시 필요한 서류 및 절차-

 교환학생이 합격되고 나서 바로 준비해야 하는 것은 바로 비자입니다. 비자가 발급되는데 걸리는 기간이 사람마다 상이하며 미국 비자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기에 미리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환학생의 경우 미국 J1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며 밑은 J1비자 발급을 위해 필요한 서류 및 절차입니다.  

  1. UCI 메일에서 안내해주는 대로 UCI 이메일을 만들고 아이디를 만든 후 안내 받은 사이트에서 financial document등의 문서들을 제출하여 ds-2019 신청해야 합니다.
  2. Ds-2019 (7만원 지불해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서류는 미국 출입국 심사 시에도 확인하고 어느 경우이든 교환학생임을 증명할 때 필요할 수 있기에 들고 있어야 합니다. 학기 중에 미국을 벗어나 여행할 때에도 학교 international center에서 ds-2019서류에 서명을 받는 등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만일 서류를 학교에서 늦게 주면 pdf로 보내달라고 미리 요청할 때에는 일주일 내로 받을 수 있습니다.

  1. Sevis fee영수증(40만원 지불해야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 신원조회 포털에 자신의 신원을 등록하기 위해서 fee를 지불하는 절차이며 혹시나 미국 비자 인터뷰에 필요할 수 있으니 창을 바로 닫지 않고 캡처하여 프린트하는 것이 좋습니다.

  1. 비자(DS-160) (미국 비자 사이트)

https://ceac.state.gov/genniv/

위의 사이트에서 미국 비자 신청을 하는 것으로 인터뷰 전 마지막 절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 비자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모든 것들을 정검하고 자신과 관련된 사항들을 기입하는 사이트입니다. 이때 20분마다 강제 로그아웃을 하기에 수시로 저장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1. 비자 인터뷰

주한미국대사관으로 가서 인터뷰를 해야 하며 인터뷰 예약을 해야 하기 때문에 4번까지의 사항을 빠르게 완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저의 경우, 여유를 느끼며 나중으로 미루었더니 시험기간 때 비자 인터뷰를 준비해야 했었습니다. 이외에도 간혹 인터뷰에서 문제가 생겨 반려당할 수 있기에 최대한 빨리하기를 권장합니다.

미국대사관으로 갈 때 1~3의 서류와 여권, 4번을 끝냈을 때 받는 비자 신청확인서, 여분의 비자사진(민증과 다르기에 따로 뽑아야 합니다), 그리고 보조서류로 TOEFL 성적표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미국대사관을 갈 때에는 전자기기가 핸드폰과 에어팟(간혹가다가 핸드폰만 허용될 수 있습니다)만 허용되고 아주 작은 가방 정도만 들고 갈 수 있기 때문에 미국대사관 근처 지하철역에서 가방을 락커에 맡기고 필요한 서류와 핸드폰 정도만 들고 가야 합니다. 그리고 인터뷰의 경우 정말 사람에 따라 얼마나 걸리는지가 천차만별입니다. 저의 경우 전공이 무엇이냐만 물어보고 파이팅해라하는 응원의 말만 듣고 끝났지만 간혹 1시간 넘게 하는 경우가 있으며 줄도 서야 하기에 시간을 넉넉히 잡고 갈 것을 권고합니다.

  1. 비자 수령

이후에는 비자를 직접 일양로지스로 찾아서 수령하거나 집으로 배송 받는 것 중에 고를 수 있으며 집으로 배송 받는 것의 경우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저는 택배로 받을 것을 선택했고 1주일만에 받았습니다.

2. 숙소 지원 방법

숙소는 학교에서 메일을 보내주었을 때 신청할 수 있었으며 fall quarter의 경우 6월 2일까지 신청 가능했습니다. UCI의 기숙사는 ACC와 arroyo vista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ACC(American campus communities): 아파트 형식으로 4명이서 한 집을 같이 사용합니다. 장점은 우선 깨끗하고 개인공간이 주로 확보되어 있습니다. 2쿼터 이상일 때 추천합니다.

Arroyo vista: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기숙사의 형태로 다양한 테마의 기숙사가 있으며 자신이 선호하는 곳을 지망제로 선택 가능합니다. 제가 살았던 international house는 모두 교환학생이었기에 영어 실력을 향상하기에 매우 좋았고 매번 1층으로 내려와서 다같이 영화를 보거나 요리를 하거나 베이킹을 하는 등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다른 나라 교환학생들을 만나고 싶으며 영어 실력을 향상하고 싶을 때 추천합니다. 단, 공용화장실과 공용샤워실로 되어 있어서 불편한 점은 있습니다. 저희 기숙사는 3층으로 되어 있었으며 35명 정도가 함께 살았는데 세탁기와 건조기가 한 대씩 있어 다른 사람을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wash connect라는 앱으로 세탁기 건조기 사용여부 확인 가능하기에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Arroyo vista의 경우, 공용공간이 많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조금 더러울 수 있으나 사람들과 부대끼며 생활할 수 있기에 1쿼터 동안 짧지만 기숙사 생활을 재밌게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3.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기숙사 비용-

처음에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다는 메일과 함께 보증금의 형태로 375불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리고 arroyo의 경우 한달 기숙사 비용이 887달러, acc의 경우 어떤 룸이냐(예를 들어 개인 화장실인가, 2인1실인가, 1인 1실인가)에 따라 금액이 매우 천차만별입니다. ACC의 경우 보통 arroyo보다 비싸며 가장 안 좋은 방이 1100달러 정도입니다.

-의료보험 비용-

의료보험의 경우, 학교에서 제공하는 의료보험인 UCShip을 가입할 경우 728.55달러입니다. 만일 학교 의료보험을 하고 싶지 않을 경우, waiver신청을 넣고 해야 하며 이것은 학교에서 교환학생 관련해서 메일이 올 때 함께 안내해줍니다.

-그 외-

Tuition fee의 경우, 서울대 등록금만 지불하면 됩니다. 그리고 한 쿼터당 자신이 들은 unit에 따라서 etech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것은 나중에 쿼터가 끝나고 지불해도 되며 이를 지불하라는 메일도 쿼터가 끝날 때쯤 오기에 미리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4. 기타 유용한 정보

-예방주사

코로나, influenza, (코로나와 인플루엔자는 1년에 한번씩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하나 한 쿼터만 있을 때에는 decline하는 문서를 작성하면 접종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단 2쿼터 이상일 때에는 1쿼터 끝나고 나서 수강신청을 위해서 코로나랑 인플루엔자 주사를 맞기를 권고하기에 2쿼터 이상일 경우 학교에 확인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measles, meningococcal acyw, mumps, tdap, rubella, tuberculosis, varicella을 접종해야 하며 어떤 것은 1회 어떤 것은 2회 접종이 요구되고 이에 대한 메일이 오기에 메일을 받은 후 확인해도 됩니다.

ACYW은 수막구균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필수가 아니기에 맞은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결핵검사와 수막구균, 수두 2차를 접종해야 했는데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서울대 보건소를 추천합니다.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하며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예방주사의 경우 예방접종도우미를 통해서 자신이 무엇을 맞았는지 확인 가능하며 이곳에 없을 때에는 아기수첩에서 맞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아기수첩에 있는데 예방접종도우미에는 없을 경우 보건소에 가서 확인하거나 직접 그 병원에 연락해서 포털에 올려달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UCI 교환 친구들 모두가 예방접종이 가장 골치 아프고 오래 걸렸다고 이야기했기에 미루지 않고 예방접종 관련 메일을 받으면 바로 하나씩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입출국 날짜-

Visa에 쓰여 있는 날짜이후에만 미국 입국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 기입 되어있는 시작날짜 30일 전부터 미국 입국이 가능하며 비자의 만료일시 이후 30일까지 미국에 체류 가능합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많은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듯, webreg사이트를 들어가면 적혀 있는 날짜에 따라 수강신청 가능합니다. fall quarter의 좋았던 점은 신입생들이 입학하는 첫 쿼터이기에 그들과 같은 날짜에 수강신청이 가능했다는 점입니다.

webreg에 나와있는 날짜에 미국 시간 기점으로 수강신청 사이트가 열리며 그전까지 수강신청은 불가능합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이른 아침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때 자신이 듣고자 하는 수업의 코드(5자리)를 미리 워드 파일에 적어 놓고 수강신청 사이트가 열리면 코드만 입력하여 add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fall quarter에는 수강신청을 하는 것이 매우 쉬웠고 수강신청 날짜 2일이 지났음에도 모든 수업을 담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Mgmt. 190 (financial institution)

190 수업들은 매쿼터마다 주제가 바뀐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번 쿼터에 열렸던 financial institution은 제가 생각한 미국 수업에 가장 들어맞는 수업으로 금융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미국의 금융기관에 대해서 소개하며 은행이 갖고 있는 위험들(risk)이 무엇인지, 더불어 이 위험을 측정하기 위해 어떤 지표를 사용하는지, 그 지표가 얼마가 적당할지, 위험이 많을 때 어떤 해결책이 있는지 등을 배우는 수업이었습니다. connect hw라는 각 chapter가 끝날 때마다 관련 문제들을 푸는 퀴즈 숙제가 있었으며 probanker라는 은행 시뮬레이션 게임을 조별로 수행하여 결과값을 분석해 word와 excel파일을 제출하는 숙제도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매주 과제가 있었으나 중간과 기말이 매우 쉬웠으며 교수님이 정말 수업을 열정적으로 하였기에 너무 추천하는 수업입니다.

 

Mgmt. 156 (pricing strategy)

가격을 책정할 때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하며 가격을 세울 사용할 수 있는 전략 등에 대해서 배운 수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서 배운 것은 많지만 수업에서 얻어간 것은 많지 않은 강의였습니다. 수업이 일주일에 두 번이었으며 각 수업마다 과제가 하나씩 있었기에 과제만 해도 벅찬 수업이었습니다. 개인과제로 사례를 분석하거나 리서치를 하는 숙제가 있거나 팀프로젝트로 케이스를 분석하여 기업의 가격 전략 해결책을 내놓고 해결책을 적용했을 시에 이익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등을 모두 계산하여 ppt를 제출해야 했습니다. 그만큼 팀플이 많았기에 팀이 매우 중요했던 수업이었고 오히려 중간과 기말은 개인과제와 다를 바 없는 난이도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ECP (English conversation program)-

일주일에 50분 수업으로 domestic 친구들을 알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매번 본교 학생 한 명과 매칭되어 영어로 대화를 나누고 간단한 게임을 하는 수업입니다. 영어 실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되며 저의 경우에도 이 수업에서 한 친구와 친해져 따로 만나고 연락을 나누고 있습니다. ECP는 IC 사이트에서 구글 폼을 작성하여 수업 코드를 받게 되어 이것으로 수강신청 가능했다는 점에서 다른 수업들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Istep

각 쿼터마다 테마가 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fall에는 학교에서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도서관 사용 방법 등)을 소개해주는 시간을 가졌으며 ecp와는 다르게 각 수업마다의 간단한 학교 소개를 듣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Dance 14(social dance)

교수님이 어느 춤을 전공하신 분인지에 따라서 배우는 춤이 다른 수업입니다. 두 분의 교수님이 계셔서 중간전까지는 저희 수업의 경우 몽골리안 댄스를 배웠고 중간후에는 house댄스를 배웠습니다. 엄청 자유로운 분위기로 다같이 춤을 추기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고 춤을 추기 전 워밍업으로 운동을 하기에 기초체력을 키우기에도 좋았습니다. 워낙 자유롭게 춤을 추다 보니 친구들도 이곳에서 많이 사귈 수 있었던 수업입니다. 한국에서는 접하기 힘든 수업이기에 한번도 춤에 조금이라도 흥미가 있는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3. 학습 방법

초반에는 모든 리딩을 하며 수업에 참여하는 등 수업에 많은 노력을 가했습니다. 그러나 2-3주차만 되어도 과제들이 계속 쌓이기에 리딩을 온전히 할 수 없었고 본교 친구들에게 듣기로는 교수님이 미리 올려주는 ppt한번만 훑고 리딩도 skim하는 정도만 해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2-3주차부터는 리딩을 훑어보는 정도만 하고 과제를 하는데 모든 시간을 쏟았습니다. 시험의 경우, 미국은 크게 어렵게 내지 않고 시험 외에도 평가하는 요소가 워낙 많으며 경영학과의 경우 과제가 매우 많은 편이기에 시험이 차지하는 비율도 크지 않습니다. 실제로 중간과 기말은 본교학생들도 2~3일만 공부하는 경우가 많았고 시험 주간에도 과제가 나왔기에 과제를 하는 것이 급선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4. 외국어 습득 요령

정말 영어 실력을 향상하고 싶다면 저는 방에서 나오기만 하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international house에서 살았기에 매번 대만,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 다양한 나라의 친구를 만나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ecp에서도 50분동안 영어로 각 수업의 테마에 따라 대화를 나누어야 했기에 의식하지 않아도 영어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5. 기타 유용한 정보

UCI는 쿼터 학교로 한 쿼터당 10주차라고 하지만 사실은 10주가 끝난 후 한주간 final week로 기말을 보는 주간이 따로 있어서 11주간의 학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11주라고 하여도 짧은 기간동안 수업을 하기에 리딩이랑 과제를 하다가 시험을 보고 또 밀린 과제를 하는 등 생각보다 공부로 인해 소요되는 시간이 많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너무 많이 전공수업을 듣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더불어, 교환의 목적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저처럼 좀 즐기고 미국 생활을 느끼고 영어가 느는 것이 목적이라면 너무 하나하나의 과제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생활했으면 좋겠습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교환학생 블로그들을 많이 찾아보면 가져가야 하는 물품에 대한 엑셀들이 많기에 이를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 가장 유용하게 사용했던 것은 냄비였습니다. 현지 물가가 비싸다보니 다이소에서 구매한 냄비로 한쿼터 동안 모든 요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인스턴트 한국 음식들을 챙기면 가끔씩 한국음식이 그리울 때 먹을 수 있었습니다.

 

2. 현지 물가 수준

어바인은 미국 내에서도 물가가 비싼 편에 속합니다. 주로 장을 보면 UTC에 있는 타겟이나 trader joe’s, 또는 albertson에서 장을 보게 되고 한국음식이 그리울 경우 zion mart와 h-mart를 가게 됩니다. 이때, 한국에 비해 모든 음식이 거의 다 비싸다고 볼 수 있고 외식을 할 경우 적으면 9달러 많으면 15달러 정도를 한끼당 사용합니다.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당-

학교내의 교내 식당은 anteatery랑 브랜디와인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미리 식권을 기숙사 계약 시 구매할 수 있는데 크게 가격이 저렴해지지 않기에 굳이 미리 식권을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 외에는 사회대 쪽에 타코, 버거, 베이글 등을 판매하는 식당가가 있으며 student center에는 서브웨이와 판다익스프레스가 있습니다. 가장 많이 학생들이 가는 곳은 UTC입니다. UTC에는 버블티 가게, 로제떡볶이 집, 마라탕 집, 피자집, 인앤아웃, 타코벨 등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어서 매번 친구들과 만나면 UTC에서 식사를 하게 됩니다. 이외에 학교에서 10분 정도 기숙사 방향으로 걸으면 albertson마켓이 있는 쪽에도 음식점들이 있으며 이 곳에 엽기떡볶이도 있어서 한국 친구들과 가끔 먹으러 갔었습니다.

 

-의료-

앞서 정리했든 waiver신청을 하거나 UCship을 가입하는 두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듯 미국은 병원비가 엄청나기에 안 아프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은행-

크게 많이 사용한 카드는 트래블 월렛 카드와 paypal, chase입니다. 트래블월렛은 달러로 환전하여 카드에 넣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달러 결제 가능한 카드로 한국에서 발급이 가능합니다. Paypal은 유럽 쪽 친구들이 많이 사용하기에 돈을 송금해주어야 할 때 많이 사용했었습니다. 가장 유용하게 사용한 것은 미국 은행인 chase에서 만든 카드입니다. albertson 근처에 chase가 있으며 미리 인터뷰를 예약해서 카드를 발급하기 위한 절차를 처리해야 합니다. 이때 무조건 chase에서 카드가 배송하는데 1주일 넘게 걸리기에 최대한 가자마자 인터뷰를 잡는 권을 권장합니다. Chase에서 계좌를 만들게 되면 주로 학생 계좌를 만들 것이며 이 경우 몇 번 거래를 할 시 100달러를 주는 등 혜택들이 있기에 학생 신분으로 만들기에 가장 적합했습니다. 단, 1주일 넘게 카드가 도착하지 않을 경우 다시 인터뷰를 잡아서 카드 배송을 요청하여 express로 배송 받는 것이 좋습니다. Chase의 가장 좋았던 점은 애플페이가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교통-

어바인에서 사용 가능한 대중 교통은 OC bus, flix bus, 우버와 리프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OC bus는 어바인 내의 쇼핑몰이나 식료품점에 갈 때 사용 가능하며 한번 탈 때 2달러 티켓을 앱에서 구매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1년치를 구매할 수는 있으나 많이 사용할 일은 없을 것이기에 한번 사용할 때마다 앱에서 티켓을 사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Flix bus는 어바인을 넘어 샌디에고나 La등 서부 지역으로 여행 갈 때 사용가능한 버스입니다. 한국의 고속버스와 같은 버스이며 flix bus 사이트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고 보통 수수료 포함 10~15달러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탈 경우에는 매우 안전하나 혼자 탈 경우에는 위험한 일이 일어나지는 않으나 무섭기는 하다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그 외에는 우버나 리프트 앱을 통해서 택시를 잡을 수 있습니다

 

-통신(유심)-

교환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통신은 visible과 mint입니다. Visible과 mint 모두 새로운 미국 번호를 주며 esim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제가 사용한 mint는 주로 프로모션을 하고 있어서 이를 확인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Mint의 단점으로 꼽히는 점은 coverage가 낮다는 것이지만 특별히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었습니다. 또한 mint는 3개월단위로 결제를 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100일정도를 미국에 있었기에 3개월이 조금 넘어서 민트가 만료된 후에 visible 15일 trial을 해서 저렴하게 유심을 사용했습니다.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저의 교환 목표 중 하나가 여행이었기에 저는 학교를 다니면서 여행을 자주 다닐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교환학생 친구들과 함께 지내다 보니 모두들 차가 없어서 여행을 다니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la는 우버로 1시간정도 걸리기에 당일치기로 가는데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서부의 1시간 거리의 곳들은 학교를 다니면서 당일치기로 여행을 갔다 올 수 있었지만 그 외에는 여행을 제대로 갈 수 있는 기간은 땡스기빙과 쿼터 시작 전, 쿼터 끝난 후였습니다. 어바인의 장점은 반나절 정도로 가기 좋은 해변이 많다는 것입니다. 근처에 15분 정도 거리에 해변들이 많으며 그 중에서 가장 좋았던 곳은 라구나 비치였습니다. 라구나 비치는 아기자기한 느낌이며 ‘탑건이 왜 나왔는지 알겠다’ 싶은 느낌의 멋있는 해변과 라구나 비치 근처를 운행하는 무료 트램도 있어서 친구와 심심할 때 갔다 오기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그 외에 어바인에서 시간이 날 때 갈만한 곳은 쇼핑몰들 뿐이었습니다.

동아리의 경우 fall quarter와 winter quarter시작 할 때 동아리 소개제가 있어 이곳에서 정보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UCI는 특히 스포츠 동아리가 많았으며 경영의 경우 각 분야마다 많은 학회들이 있었습니다. 만일 2쿼터 이상이라면 동아리에 가입하여 네트워킹행사들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외에도 UCI에는 Arc라는 gym이 기숙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에는 수영장, squash장, 농구장, 배드민턴 장, 헬스장 등 다양한 운동시설들이 있으며 학생 athletic pass를 미리 애플 월렛에 저장해 놓으면 바로 들어갈 수 있기에 자주 사용했습니다.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어바인은 정말 안전하다고 자부할 수 있는 곳입니다. 캠퍼스 타운이다 보니 홈리스가 있을 경우바로 경찰이 출동해서 쫓아내고 혹여나 강도가 들었을 경우 바로 alert메일을 받게 됩니다. 근처의 La는 해가 진 이후에는 돌아다니기에 조금 위험할 수 있기에 되도록이면 해가 떠있을 때 놀고 그 이후에는 집이나 호텔에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다수와 함께 다닐 때에는 괜찮은 곳들입니다.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귀국 후에 교환학생을 돌아보았을 때 행복했다라는 생각만 들고 모든 것이 추억으로 남은 생활인 것 같습니다. 끝나고 기숙사 친구들과 헤어지면서 많이 울기도 하고 정말 짧은 기간에 정이 많이 들었던 뜻깊은 활동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혼자 모든 것을 해보는 시간이기에 어떤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혼자의 힘으로 해결해야 했고 이는 독립성을 키울 수 있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됩니다. 더불어, 온전히 저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잠시 한국에서의 바쁜 생활을 멈추고 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교환학생을 되돌아보면 왜 모두들 교환학생을 가라고 하는지, 그 추억으로 몇 년을 버틴다고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 처음에는 인간관계로도 스트레스를 받고 home sick이 왔었기에 혼자 힘들어했던 날들이 있었지만 그럴 때에 방에 있지 않고 1층으로 내려와서 바로 기숙사 친구들과 떠들며 이러한 생각을 잊어버렸기에 무탈하게 한 쿼터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한쿼터를 가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한쿼터라는 짧은 기간동안 생활하는 것이기에 행복한 기억만 하자라는 생각을 하고 스트레스 받는 일들이 있으면 최대한 잊어 버리라는 것입니다. 짜증나는 사람이 있어도 몇 주 후에 안 볼 사람이다 라는 생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기만 해도 되는 시간입니다. 미국의 좋은 점은 모두가 매너는 지키면서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안 갖는다는 것입니다. 비교를 하지 않고 관심을 갖지 않기에 더 학업이나 진로의 측면에서 건강한 사고를 할 수 있었고 저 자신의 새로운 점들을 알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기에 교환학생 기간을 행복만 하며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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