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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O정_University of Pennsylvania_2023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6 March 2024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대학 진학 이전부터 교환학생은 제 대학생활의 로망 중 하나였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며 스스로의 컴포트존을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을 기회이자, 대학생활 중에만 할 수 있는 경험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교환학생을 신청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시기인 2학년 2학기 교환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제가 교환학생을 지원한 University of Pennsylvania는 금융업에서의 커리어를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이 진학하는 대학이기에 제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였습니다. University of Pennsylvania가 매번 티오가 나는 대학이 아니기에 더욱 망설임 없이 해당 학기에 교환학생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앞서 언급하였듯 University of Pennsylvania는 컨설팅 및 뱅킹에서의 커리어를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이 진학하는 대학이기에, 해당 진로에 관심이 많은 제게 유익하리라 생각했습니다. University of Pennsylvania는 와튼스쿨이 있는 대학으로 뱅킹에서의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많이 제공하고 있으며, 상당수의 학생들이 졸업 이후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금융 관련 진로를 염두에 둔 학생들에게 좋은 자극이 될 수 있는 학교라 생각합니다.
University of Pennsylvania가 위치한 필라델피아는 치안이 좋지 않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캠퍼스와 그 주변은 늦은 시간에도 크게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학교 경찰이 곳곳에 있고 건물의 보안 수준도 높은 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학교 밖을 벗어났을 때에는 안전에 다소 주의할 필요가 있는 지역인 것 같습니다.
필라델피아는 역사가 오래된 도시이기에 박물관이나 유적지에 관심이 많다면 볼 것도 많고, 뉴욕과 워싱턴 디씨와 1~2시간 떨어져 있는 지역이기에 여행을 다니기에 유리합니다. 동부 여행을 다니기에 지리적으로 좋은 곳에 위치해있다고 생각합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합격 이후 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안내한 사항만 차근차근 준비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비자 신청 절차부터 시작하여 기숙사 신청, dining plan 신청까지 학교에서 여러 안내 메일을 받게 됩니다. 궁금한 사항이 생겼을 경우 학교에 메일을 보내 물어볼 수 있는데, 답변 속도가 꽤 빨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비용은 dining plan과 기숙사 렌트 합쳐서 8000불 남짓이었습니다만 비용 인상 소식을 들었기에 이후 학기에 가는 학생분들에게는 조금 더 높은 비용이 청구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IV. 학업
수강 신청 및 수업 관련 내용 또한 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ZOOM을 통한 온라인 설명회 및 질의응답 세션도 두어 차례 있었습니다. 수강신청은 기본적으로 선착순이며, 한국과 다르게 수강 신청 기간이 몇 달이나 됩니다. 그렇기에 희망하던 강의에 자리가 없더라도 꾸준히 기다려서 자리가 난다면 해당 강의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저는 총 5과목을 수강하였고, 강의계획서와 강의평가 사이트의 평점을 바탕으로 듣고 싶은 과목을 결정하였습니다. 주입식 강의보다는 프로젝트형 강의, 토의형 강의를 위주로 신청하였고, 5과목 모두 만족하면서 수강하였습니다.


V. 생활
필라델피아는 기본적으로 잘 사는 도시는 아니기에 물가 수준이 아주 높지는 않습니다만, 한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습니다. 선택한 meal plan에 따라 학교에서 밥을 사먹는 경우가 많고, 직접 요리를 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캠퍼스 근처에도 식당은 많지만, 학생들은 종종 도보 30분 정도 걸리는 필라델피아 center city로 가서 밥을 먹기도 합니다.
룸메이트가 있을 경우 룸메이트와 상의하여 공용물품을 챙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 룸메이트가 3명 있었는데, 현지에서 생활하는 동안 룸메이트들의 주방용품과 커피머신 등을 함께 썼습니다. 그렇기에 사전에 연락이 가능할 경우 룸메이트들과 무엇을 가져올지 상의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카드의 경우 초반에는 트레블월렛을 쓰다가, 현지에서 은행 계좌도 개설하여 함께 사용하였습니다. 그렇만 트레블월렛만 있어도 생활이 크게 불편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다이나믹한, 한편으로는 도전적인 한 학기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많이 보았고 또 많이 배웠습니다. 좋은 룸메, 좋은 친구들, 좋은 교수님 등 여러 가지로 운이 많이 따르는 교환학생 생활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이 경험을 통해 인간적으로 그리고 커리어적으로 성장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입니다.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 여러 가지로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이 글을 보는 분들 모두 즐겁고 알찬 교환 생활을 하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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