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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O빈_Boston College_2023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6 March 2024

I. 교환 프로그램 참가 동기
해외에 나가서 살아보는 경험을 이전에 짧게 여행을 다녔던 것과는 다른 기회와 경험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교환 프로그램에 참가했습니다. 이전에는 해외에 나가서 살아본 적도, 혼자 가족을 떠나 자취를 해본 적도 없어서 긴장되면서도 설레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파견 준비를 했습
니다.


II. 파견대학 및 지역 소개
BC는 백인이 많이 다니는 학교로 유명합니다. 다운타운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서 관광명소나 식당, 카페를 가려면 3-40분 정도 전철을 타고 나가야 했습니다. 보스턴은 여러 대학이 모여 있고, 미술관과 박물관이 많은 도시였습니다. 미국의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MFA Boston은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 드려요! BC 학생증이 있다면 보스턴 내부의 미술관과 박물관은 대부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III. 출국 전 준비 사항
1. 비자 신청 절차
교환 등록 절차가 마무리 된 후에 교환교에서 I-20가 발급되면 미국 대사관에 비자를 직접 신청하면 됩니다. 온라인 비자 신청서인 DS-160부터 작성을 시작합니다.(https://ceac.state.gov/genniv/) DS-160 작성을 시작할 때 AA로 시작하는 번호는 이후에 서류를 이어서 작성하거나 수정할 때 필요하니 잘 메모해두세요. 미국의 경우 5*5, 흰색 배경의 증명사진이 필요하니 작성 전이나 작성 중에 촬영해서 준비하시면 됩니다. DS-160을 완료하면 대사관 홈페이지에 이메일 계정을 등록해서 F-1 비자 인터뷰를 예약합니다. 비자 신청 전에 지불해야하는 비용은 비자 신청 수수료와 sevis fee입니다. 두 서류에 대한 값을 지불한 뒤에 발급되는 영수증도 잘 출력해두세요. 이외에 미국 대사관에 방문할 때 필요한 서류
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인터뷰 예약 증명서
2. DS-160
3. 여권
4. I-20 ; I-20 출력 후 파란색 볼펜으로 X 옆 빈 줄에 본인 서명
5. SEVIS FEE RECEIPT

6. 서울대학교 영문 재학증명서
7. 서울대학교 영문 성적증명서
8. 본인 은행 잔고증명서
9. 기타 ; 부모님 재정 서류, 비자 사진


대사관에 방문하는 날에는 하나의 전자기기만 들고 가야합니다. 작은 에어팟까지는 보관해주는 것 같은데 랩탑이나 태블릿 소지는 피해주세요. 교환학생 신분으로 신청하는 F-1비자는 인터뷰가 간단합니다. 저의 경우 전공이 무엇인지, 몇 학년인지 물어보고 바로 일주일 뒤에 비자가 나온다
고 안내해준 게 인터뷰의 전부였습니다.


2. 숙소 지원 방법
교환학생이니 당연히 기숙사를 배정해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저는 off-campus가 떴습니다. 학교 기숙사 방이 부족해서 교환학생의 1/3 정도는 오프캠에 배정된 것 같았습니다. 보통 에어비앤비나 BC Off-Campus Housing 사이트를 통해서 매물을 확인하고 계약을 하지만 계약 기간이 1
년 이하인 경우 집주인과 직접 계약을 통해 집을 구하는 게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는 집주인이 아닌 다른 계약자가 해당 기간 동안 집을 비우면서 단기로 집을 대여(?)하는 sublet을 활용할 수있습니다.
저는 BC 교환학생 whatsapp에서 하우스 메이트를 구하고 있다는 학생의 문자를 보고 연락해서 같이 숙소를 알아봤습니다. 여러 후보군이 있었는데, 학교와의 거리, 가격, 시설 등을 고려해서 보스턴 옆 도시인 Newton에 위치한 집의 방 하나에 월세를 지불하며 살았습니다. 숙소를 찾으며
확인해본 사이트입니다. (https://www.bostonkorea.com/)

숙소를 찾고 미국 주소가 생기셨으면 BC portal에 미국 주소를 업데이트해야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학교 측에서 따로 해당 학생에서 안내를 해줍니다. 안내와 함께 학교 밖에 거주하는 경우 학교까지 통학할 때 타는 MBTA pass를 신청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알려주는데, BC 학생 할인 신청
기간에 등록을 할 경우 한 달에 80불로 무제한 ride가 가능한 카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스턴 MBTA는 공짜로 탈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열차 앞쪽에만 카드 리더기가 있는데, 뒷문을 열어줘요... 한국 지하철역과 같은 개찰구는 다운타운 메인 역들에만 있습니다.) 교통카
드에 돈이 떨어질 때마다 조금씩 충전해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 드려요.
on-campus를 배정받으시게 된다면 보통 주방이 없는 traditional dorm에서 지내게 됩니다. 이 경우 3300~2800불 정도의 dining hall bill을 필수로 지불해야 합니다. 해당 bill은 본인의 학생 ID에 충전되며, 학교 식당이나 카페에서 음식을 살 때마다 비용이 차감되는 형식으로 사용됩니다.


3. 파견 대학 지불 비용(student fee, tuition fee, 기숙사 비용 등)
서울대 등록금과 on-campus 배정 시 지불해야하는 기숙사 거주 비용, 학교 식당 비용 외에도 모든 학생들은 insurance fee를 지불해야합니다. 해당 보험은 학교 측에서 직접 제공해주는 보험인데, 이를 통해 소정의 추가금을 지불하면 student health service center에서 간단한 진료를 볼 수
있습니다.

IV. 학업
1. 수강신청 방법
수강신청은 BC에 등록을 하면서 원하는 과목 10개를 작성해서 제출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때는 학기 시작 전 비자 발급을 위해 학생들이 최소 12학점을 신청하는 것이 학교 측의 목표여서, 원하는 과목과 시간표가 나오지 않습니다. 이후에 교환학생 OT에서 추가로 수강신청 지도를 해주
는 시간이 있습니다. 학기 시작 일주일 동안 개인적으로 교수님들께 메일을 보내 원하는 과목을 신청하실 수도 있습니다. BC의 경우 finance 전공의 강의에 대한 수강제한이 있으며, liberal art school의 강의를 최소 하나씩 들어야 합니다.


2.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제가 수강한 과목은 총 4개로, 12학점입니다. BC에는 대형 강의보다 중형, 소형 강의가 더 많이 열리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들은 강의들도 모두 20-25명으로 소형 강의였고, 모든 교수님이 학생 참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셨습니다.
   1. Personality Theories; Behavior in Context
OhMyo Kim 교수님의 강의이며, 심리학 전공이 아니더라도 따라갈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 수업 전에 지정된 textbook을 읽어야 수업 중 교수님의 질문들에 대답할 수 있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도 여기서 출제됩니다. 초반에는 수업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 길었지만 이후에는 준비 시간도
점점 짧아지고, 수업 이해에도 나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이 정말 열려 있고 착하신 분이라 항상 학생들 의견을 물어봐주십니다. Thanksgiving 때는 직접 집에 초대해주셔서 미국가정식도 먹어볼 수 있었어요!
   2. Nineteenth Century Art
   3. Modernism and the Avant-Garde, 1900-1945
   4. Buddhist Arts of Asia
미술사 과목들입니다.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들은 미술사 수업을 전공 과목보다는 교양으로 생각하고 듣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만큼 조금만 노력을 쏟아 부으면 교수님께 좋은 인상을 남길 수있고 좋은 학점도 받을 수 있습니다.
   + Peace or War
수강 신청을 해서 첫 주를 들었으나 이후에 드랍한 과목입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권력에 관한 사회학 전공입니다. 나이가 지긋하신 교수님이 책 한 권과 연필 한 자루를 들고 들어오셔서 책상 위에 앉아서 수업을 해주시는데, 평소 미국 정치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추천합니다.


3. 외국어 습득 요령
저는 기숙사에 살지 않아 정말 학교를 가지 않는 이상 영어를 쓸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학기 중에 한국인 교수님 한 분을 만난 적도 있는데, 기숙사에서 다른 국가의 친구들과 살아보는 경험이 영어 실력 향상에 매우 도움이 될거라며 아쉽다고 말씀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저는 각 수업마다 한 두명의 친구를 만들어 두어서 수업에 갈 때나 작은 학교 행사가 있을 때 같이 다녔습니다. 미국에 가기 전 평소에 외국인 브이로그를 많이 봤는데 미리 귀를 트는데 아주 조금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Emma chamberlain, ur mom ashley, doobydobap 추천합니다)

V. 생활
1. 가져가면 좋은 물품
렌즈, 선글라스, 개인 상비약, 친구들 선물(저는 한국 엽서와 약과, 마스크팩을 챙겨갔습니다.)
요리를 하실 경우; 고춧가루, 설탕.
2. 현지 물가 수준
외식 물가는 한국의 1.5~2배 정도이지만 마트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할 때도 있습니다. 장 볼 때는 집 앞에 있던 동네 러시아 마트나 Trader Joe’s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BC에서 제일 가까운 TJ는 Coolidge Corner 지점입니다. 자취를 하게 되신다면 TJ에 다양한 냉동 반조리
식품이 있으니 활용해보세요:) TJ에서 조금만 더 다운타운 쪽으로 나가면 Hmart가 있는데, 고춧가루나 나물처럼 정말 한국에서만 쓰는 식재료나 떡, 한국 과자 등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다른 마트로도 충분히 장보기가 가능합니다. TJ에 고추장, 간장, 김치 다 있어요..
3. 식사 및 편의시설 (식당, 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교환학생 OT 기간에 Bank of America 직원분들이 찾아와서 계좌를 열어주는 시간이 있습니다. 해당 시간을 놓쳤을 경우 직접 은행에 찾아가서 계좌를 오픈하면 됩니다. 이때 많은 서류를 확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혹시 모르니 여권과 I-20는 챙겨가세요. 교환학생 대부분은 Mint Mobile을 사용했습니다. 처음 가입해서 개통을 할 경우 3달에 45불로 무제한 데이터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후 플랜을 이어갈 때는 3달 단위로 밖에 결제가 안 되고, 총 120불의 금액이라 한 학기만 체류할 예정이시라면 민트 첫 3개월이 끝난 뒤에는 다른 회사로 번호 이전을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제가 사용한 통신사는 Visible로, 한 달에 25불 Unlimited 플랜이 있습니다. 식당으로는 Newton Center에 sycamore, Chinatwon 쪽에 Stillwater 추천합니다:) BC 바로 앞에 Whitemountain이라는 아이스크림 집이 있는데 여기도 친구들이랑 가끔 갔었어요
4. 학교 및 여가 생활 (동아리, 여행 등)
저는 이번 학기에 총 4번 여행을 갔고, 여행으로 들린 주요 도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Portland(Main), New York, LA, San Francisco, Washington DC
메인은 해산물을 좋아하신다면 여름 시즌에 한번 쯤 들려보시는 걸 추천해요:) 그 이후에는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고 휴가 기간에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서부는 차가 있어야 여행하기 편한 지역인 것 같았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한국 영문면허증이 인정이 안 되니,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서 렌트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뉴욕은 11월 초에 한 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한 번, 총 두 번 여행을 했는데 다음에 또 뉴욕을 가게 된다면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에 여행을 하는 것은 피할 것 같습니다. 록펠러 센터 트리, 홀리데이 마켓 같은 크리스마스 명소들에 사람이 많아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만약 뉴욕 여
행을 가는데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즐기고 싶다면 11월 중순~말로 일정을 잡아보세요.
워싱턴은 관광명소들이 다 몰려 있어서 3일이면 다 둘러볼 수 있어요:)
5. 안전 관련 유의사항
보스턴은 안전한 도시여서 매우 늦은 시간에 다운타운에 나가지 않는 이상 큰 어려움 없이 다닐 수 있습니다. (특히 BC에서는 한국처럼 도서관에 핸드폰과 랩탑을 두고 다녀도 아무도 가져가지 않았어요) 다른 호신용품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외국에 혼자 나가 있는 것이니 집에 최
대한 일찍 들어 오려고 하는 등 항상 주의하면서 다녔습니다.


Ⅵ.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4개월이 정말 길다고 생각했는데 학기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오니 교환을 다녀온 게 정말 잠깐이었다고 느껴집니다. 처는 학기 초반에 학교를 다니는 것만으로도 체력적으로 벅차다고 느껴져서 여행이나 보스턴 관광은 주로 학기 말에 다녔는데, 한국에서 체력을 비축해서 교환 파견 기간 동안 많이 경험해 보시고 다니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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