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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_Sciences Po_김민우

Submitted by Editor on 11 June 2013

1.   학교 소개

 

시앙스포는 프랑스 내에서도 매우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사회과학 전문 그랑제꼴이다. 우선 정치학, 국제정치학, 사회학 그리고 경제학 등 사회과학 분야에 있어 프랑스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며 매우 실천적이고 현실적인 학풍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현실을 중시하는 성향은 역사적인 근거가 있는 것인데, 학교가 당시 약화된 프랑스의 위상을 재고하기위한 국력 향상의 싱크탱크로서 시작된 기관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시앙스포는 파리 중심가 중의 중심가라 할 수 있는 Saint-Germain-des-Prés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예술, 교통, 그리고 대학 문화의 중심지에 위치한 만큼, 학교 캠퍼스를 조금만 벗어나면 오르세 미술관을 비롯하여 들라크루아 미술관, 라탱지구 등 다양한 문화 예술 체험 역시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사르트르와 시몬느 드 보부아 등이 자주 찾은 것으로 유명한 Les Deux Magots, Le Flore, Brasserie Lipp 등의 카페들도 학교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흥미로움을 더해준다. 정작 학생들은 가격이 비싸 자주 이용하지는 않는 것 같지만 말이다. 이 뿐만 아니라 국회, 국방부와 외교부 등 주요 정부 기관들 역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파리의 대학들이 대부분 파리 외곽에 위치한 경우가 많은데, 6개월 내지는 1년이라는 짧다면 짧은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파리의 중심으로 통학할 수 있다는 사실은 결코 무시하기 어려운 장점이다.

 

그러나 시앙스포가 파리에만 있는 것은 아니며 Le Havre, Reims, Nancy, Poitiers, Dijon, Menton을 포함하여 여섯 곳에 캠퍼스가 자리잡고 있다. 각각의 캠퍼스의 전문 분야가 다르며 구별되는 학문적, 지역적 정체성을 자랑하는 만큼 자신의 관심 분야에 맞게 지역을 선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뒤에서 언급하겠지만 파리의 물가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하기 때문에 보다 여유 있는 프랑스 유학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다른 지역의 캠퍼스들이 정말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시앙스포가 특별한 이유는 이 뿐만이 아니다. 시앙스포에서 2학년을 마친 학생들은 예외 없이 외국 대학에서 1년을 공부해야 하며 이들의 빈 자리를 외국인 학생들이 교환학생이나 Master 과정 학생으로 메우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학생 교환 시스템을 통하여 전교생의 약 40%에 육박하는 학생들이 세계 각지에서 온 교환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프랑스의 어떤 학교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고유한 것이라 하겠다. 한국에는 잘 알려진 편이 아니지만 유럽, 중동, 아프리카와 미주 등에서는 이미 사회과학 분야로 이름이 많이 알려진 학교인 만큼, 각 나라의 인재들이 많이 몰려온다. 국제 스탠더드에서 치열하게 경쟁도 해보고 또 좋은 친구도 많이 사귈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 생각한다. 학생 비율이 매우 국제적인데다가 학풍도 현실 참여적이고 현정세에 매우 민감한 만큼, 강의 진행도 영어와 프랑스어 수업이 대략 50 50으로 개설되어 있다. 따라서 경우에 따라서는 프랑스어를 전혀 하지 못하고도 영어수업만으로 시간표를 구성할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도 프랑스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상당수 찾아 볼 수 있으며 이들을 위한 프랑스어 수업 역시 갖춰져 있으므로 큰 어려움은 없다. 그러나 스스로의 생활의 편의성 측면에서 보자면 역시 최대한 프랑스어를 공부해서 가는 편이 여러모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2.   주변 시설

 

사실 시앙스포와 관련하여 학생들이 가장 많이 갖는 불만은 부대 시설과 관련한 점들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선 학교가 도심 한복판에 있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캠퍼스 자체가 매우 작고 여러 건물에 걸쳐 분산되어 있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캠퍼스 내에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 시설들이 잘 구비되어 있는 대학 생활에 익숙한 학생들에게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익숙해지면 큰 어려움은 없으니 최대한 빨리 학교 구석구석을 알아놓도록 하자.

 

도서관 (http://bibliotheque.sciences-po.fr)

 

시앙스포의 도서관은 서울대학교의 개방형 도서관과는 매우 다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폐쇄형이기 ??문에 대부분의 서적들을 도서관 사이트를 통해 확인한 후에 카운터에 도서 요청 카드를 제출하고 일정 시간 후에 요청 도서를 찾아가는 형식으로 대여가 진행된다. 겉보기에는 매우 작은 도서관인 것 같지만 보유 도서량과 다양성 면에서 영국을 제외하고는 유럽 최대규모의 사회과학 서적을 보유하고 있는 도서관이다. 52만 여 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니 체류 기간 동안 충분히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카페

 

학교 건물 내에 간단하게 샌드위치와 커피 등을 사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자리가 많지 않을 뿐더러 사람이 매우 많아 편하게 앉아 쉴 수 있는 곳은 못 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의 음식 (샌드위치 약 2.9유로)과 도서관에서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발표를 준비하거나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이 많이 찾는다. 또한 한 편에는 무료 인터넷 컴퓨터가 비치되어 있어 미처 컴퓨터를 가져오지 못했거나 도서관 컴퓨터에 자리가 여의치 않은 경우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 대학처럼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이 고정되어 있지 않으므로 수업 중간에 느긋하게 점심을 먹기가 쉽지 않은 만큼, 카페의 위치와 가격대를 잘 알아놓으면 틈틈이 허기를 달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학생식당

 

학생식당의 개념 역시 한국의 대학과는 전혀 다르다. 일단 캠퍼스 내에 학생식당이라고 할 만한 것은 위에 언급한 카페가 전부다. 저렴한 가격에 학생식당을 이용하려면 학교를 벗어나 10~15분은 걸어가야 한다. 학생 식당 MabillonMazet가 있는데, 지난 학기에는 Mabillon이 내부 수리 중이어서 Mazet를 이용했다. 3유로에 샐러드, 디저트, 그리고 메인 요리까지 제법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만큼 시간이 될 때는 자주 이용하는 것도 음식이 비싼 파리에서 살아 남기 위한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시간적 여유가 되지 않을 때는 카페에서 샌드위치를 사먹거나 학교 앞 Basile이라는 카페에서 간단한 햄버거 세트를 사먹기도 하지만 학생 식당에 비해서는 가격대비 만족도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Basile에서는 Happy hour에 맥주가 싸 수업이 끝난 시앙스포 학생들로 늘 성황을 이루므로, 이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수업 듣기

 

1.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보통 전 학기가 끝나기 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국에서 교환학생을 가는 학생의 경우는 한국에서 수강신청을 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온라인 수강신청이 한국의 대학교에서 만큼이나 치열하게 진행되는데다가 초안지나 드롭 등 차후에 수업을 변경할 수 있는 시스템 자체가 없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수강신청 시간을 놓치거나 수강신청 방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원하는 수업을 하나도 듣지 못하는 경우의 학생들도 상당수 있으니 주의하기 바란다. 수강신청 관련 정보는 메일을 통해서 전달되므로 메일을 잘 확인하고 수강신청 전에는 신청 방법과 관련한 사용 설명 영상 튜토리얼도 온라인으로 제공되므로 참고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본격적으로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웰컴 프로그램(programme daccueil)이라는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그 구성 면에서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참여하는데다가 이 때 만난 친구들과 끝까지 친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프랑스어 수업과 방법론 수업으로 구성되며 프랑스어 수업에서는 기본적인 프랑스어 회화와 문법, 그리고 방법론 수업에서는 앞으로 수업에서 활용하게 될 작문, 발표문 작성 등의 방법론을 배우게 된다. 오리엔테이션 과정이지만 결코 녹녹하지 않은 양의 과제가 주어지고 높은 수준의 수업 참여를 요구한다. 웰컴 프로그램의 반 편성이 프랑스어 레벨을 기준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반 학우들과 비교했을 때 스스로의 프랑스어 수준이 지나치게 높거나 낮다고 판단되면 담당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레벨을 바꿀 수 있다.

 

학생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정규학기의 경우 1~2개의 대형강의(cours magistral) 3~4개의 소형강의(cours electif)를 듣게 된다. 프랑스어 대형강의의 경우에는 대형강의 수업과 소그룹 수업, 두 번의 수업을 들어야 한다. 이 외에도 학점으로 인정이 되는 스포츠 강좌들을 Association Sportive에서 제공하니 참고 바란다. 정규 강좌보다는 스포츠 강좌들이 친구들도 만나고 두루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한 두개 정도 듣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그리고 수업과는 관련이 없지만 시앙스포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유명인사들의 강연이 있을 시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지난 학기에도 유럽연합의 초대 대통령인 반 롬푸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나토군-미군 총사령관인 데이비드 페트리어스 장군 등 많은 유명인사와 학생들이 대담을 나누는 기회가 있었는데,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학점과는 전혀 상관 없지만,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전문가가 올 때를 잘 확인하여 참여하면 의외의 소득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2.   수업 후기

 

1) 불어 대형강의 : 유럽법 (Droit de lUnion Européenne)

앞서 언급한 바 있듯이 불어 대형강의는 대형강의와 소그룹 수업, 두 개의 수업이 하나의 강좌를 이룬다. 유럽법의 경우에는 불어 대형강의이지만 소그룹 수업의 경우는 기호에 따라 불어 강의를 선택할 수도, 그리고 영어 강의를 선택할 수도 있는 특수한 구조로 이루어져, 불어 대형강의와 영어 소그룹 수업을 선택했다. 불어 수업이 아무리 외국인 학생들을 배려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모두 알아듣고 따라가기는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에 같은 날 오후에 진행된 영어 강의에서 심화, 보충을 할 수 있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법학 수업을 들은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들은 수업이었음에도 기본적인 개념들과 법 원칙들을 발표와 사례 연구들을 통해 배울 수 있어 학습효과가 뛰어났던 것 같다. 수업 내용은 유럽통합 과정, 유럽연합의 기관, 유럽법의 원칙들과 발전과정, 유럽법과 국내법, 그리고 국제법 간의 관계 등으로 이루어지며 2회의 발표 (개인, 그룹), Technical Sheet 이라고 하는 짧은 레포트, 그리고 2회의 쪽지 시험과 기말고사로 성적이 주어진다. , 기말고사는 본인이 영어 소그룹 수업을 선택한 경우에 한하여 영어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2) 불어 소형강의 : 공화국과 공화주의 (République et Républicanisme)

평소에 프랑스의 공화주의 사상과 정치철학사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이 수업을 선택하게 되었다. 불어 소형강의는 외국인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강좌 형식 중 하나로, 잦은 발표와 질문 등 심도 있는 상호작용을 요하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이 수업은 매 수업마다 주제를 정해 두 명의 학생이 발표를 하고 이에 대한 질문과 토론을 한 뒤 교수님이 내용을 정리해주는 형식으로 진행 되며 1회의 발표와 레포트를 제출한다. 고대 아테네와 로마의 공화주의사상으로부터 시작해서 몽테스키외, 루소 등의 계몽주의시대를 거쳐 혁명시기의 공화주의사상, 또 오늘날 프랑스와 미국 등 정치 무대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공화주의의 문제들까지 폭 넓은 정치철학적 문제들에 대해서 공부한다. 프랑스의 정치적 정체성과 공화주의의 역사, 그리고 오늘날 프랑스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정치 사회적 현안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서 꼭 들어야 하는 강좌가 아닌가 싶다.

 

3) 영어 대형강의 : 유럽경제통합 (European Economic Integration)

유럽의 통합과 유럽연합의 형성을 전적으로 경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을 제공하는 수업이다. 유럽연합의 형성을 설명하는 견해는 수도 없이 많이 있지만, 경제적 요구의 창출과 이에 대한 법제적 거버넌스, 그리고 이를 위한 정치적 의지 라는 기본적인 공식에는 대부분이 합의하는 바인 만큼, 경제적인 이익의 존재는 유럽 통합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과연 실질적으로 어떠한 이익이 존재했으며 이러한 현실에 각 국가들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또 이것이 오늘날의 유럽연합의 지형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배울 수 있었다. 다만 교수님의 영어가 유창하지는 않기 때문에 수업을 이해하는데 두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중간고사 1, 기말고사 1회 그리고 레포트 제출 1회로 수업이 이루어지며 대형 강의인 만큼 선생님과 학생간의 긴밀한 상호작용보다는 강의를 듣고 개별적인 질문을 하는 전형적인 강의 형식을 띈다.

 

4) 영어 소형강의 : 유럽경제거버넌스 (European Economic Governance)

유럽경제통합과 강좌명이 유사해 조금은 머뭇거렸지만 강의 소개가 워낙 상이해 선택하게 되었다. 유럽경제통합의 포커스가 통합의 과정에 있다면, 유럽경제거버넌스는 경제학의 렌즈를 그대로 활용하되, 가장 최근의 현안들을 분석하고 이들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연구해보는 보다 현실적이고 정책적인 강좌이다. 발표 1, 간단한 레포트 1, 그리고 기말 레포트 1회로 이루어지며 대부분의 강의는 교수님이 하시지만 소형강의의 특성상 학생들의 참여와 질문을 지속적으로 유도한다. 이 때 한 번도 대답을 하지 않는 몇몇 학생 편에 설 것이 아니라 늘 질문하고 또 적극적으로 답변하는 학생이 되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수업에 재미도 느끼고 선생님과도 친밀함을 느껴 수업에 더 애착을 가질 수 있다. 2회 정도는 외부 인사의 초청 강연도 있는데 지난 학기의 경우에는 국제금융기구 (IMF)의 유럽부에 근무하는 Gilles Bauche가 강연을 했다.

 

5) 영어 소형강의 : 서구민주국가의 보건정책 및 공중건강 (Health Care and Public Health in Western Democracies)

유창한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는 27살의 젊은 선생님이 가르치는 매우 젊은 강의이다. 형식과 틀을 매우 중시하는 전통적인 프랑스 식 수업과는 달리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와 활발한 의사소통을 중시한다. 의료보험제도 분야에서는 매우 젊은 나이에 이미 전문가로 인정 받은 실력파 선생님인 만큼 자신의 참여 의지와 적극성에 따라 이 수업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수업 시작 전부터 가장 기대했던 수업인데, 사회과학에서 잘 다루지 않는 조금은 생소한 강좌이기 때문에 이 수업을 듣게 된 것이 개인적으로는 큰 자산이었다 생각된다. 기본적으로 질병의 정치 의제화 과정, 의료/사회보장제도에 얽혀 있는 정치적 구도에 대해 분석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지며 각 국의 서로 다른 사회보장제도에 대해서도 배우고 그 제도들이 어떤 역사적 사회적 맥락을 거쳐 정착되게 되었는지에 대해 공부한다. 최근 미국에서 의료보험제도의 개혁이 가장 큰 화두였던 것과, 국내에서도 의료보험 개혁이 계속해서 이슈로 제기되고 또 사회복지가 정치적 구분선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정작 이 분야에 대한 전문성 있는 의견들이 충분히 축적되지 못한 것이 현실임을 감안할 때, 한 번쯤 권하고 싶은 강좌이다.

 

파리에서 생활하기

 

물가

파리의 물가는 매우 비싼 편이다. 특히 학생들의 생활에 밀접하게 연관이 있는 소비 품목들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생활이 넉넉하지 만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저렴한 방을 구한다는 것은 일찌감치 포기하는 것이 좋으며 그나마 저렴할수록 교통편이 불편하거나, 흔히 위험하다고 알려진 지역에 위치해 있거나, 혹은 너무 오래되고 작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6, 7층에 위치해 있으면서 엘리베이터가 없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에 자신의 기호에 따라 선택하되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이 좋다. 또한 집에서 요리를 하지 않고 밖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 우리나라처럼 가격이 저렴한 3000~5000원 대의 식당들은 파리 시내에서 절대 찾아볼 수 없다. 동네마다 차이는 분명히 있지만 보통 샌드위치 가격이 약 3~5유로 (4500~7500) 정도 하므로 여건이 된다면 재료를 사다가 집에서 요리를 해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또한 서적 역시 매우 비싸 대부분의 경우 도서관을 이용하거나 중고 서적을 파는 대형 서점에서 중고가로 사는 경우가 많다. Saint Michel 역 주변에 Gibert Jeune 등의 서점에서는 중고로 책을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이 쓰던 책을 팔 수도 있는데, 책을 샀다가 귀국 전에 책을 되파는 방법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교통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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